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6 관락풍운록
작성
11.06.07 09:42
조회
1,660

독자로서 작가분들에게 앞으로 주의해 주십사 부탁드리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1.시제에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시제가 틀린 글들이 요즘 아주 많습니다. 유행인지, 멋부린다고 생각하는 건지......

현재형은 희곡이나 시나리오에서 사용합니다.

예) 희곡

A:[~~~그러니 앞으로 창문에서 감시하게]

B 일어서서 창문으로가 커튼사이로 밖을 내다본다

B:[이렇게요?]

A 픽 웃는다.

A:[그렇게 인상쓰지 말고...]

위에서와 같이 등장인물(배우)의 행동(연기)를 지정해 줄 때 현재형을 사용합니다.

소설은 과거형을 씁니다.

유독 장르소설에서만이 볼 수 있는 특이한 표현이 시제의 불일치입니다.

예)

이 때 A는 웃는다.(현재형)

그리고 B도 A를 따라 웃었다(과거형)

같은 시점인데 하나는 현재형, 하나는 과거형입니다.

세상에 이런 터무니없는 문장을 태연히 쓰고 있는 작가들......

누구의 어떤 글이 이렇다 지적하지는 않겠지만 여기 문피아에 올라온 글-이런 글 많습니다.

다른 작가들이 웃습니다.

장르문학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 점 신경써 주시기 바랍니다.

2. 맞춤법에 신경을 써 주십시오.

글을 빨리 쓰다보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두번 틀릴 경우 이해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아주 쉬운 맞춤법조차 계속 반복적으로  틀리면 식상한 것을 지나서 독자 자신도 자괴감을 갖게됩니다.

"이거 이런 맞춤법도 틀리는 걸 보니 혹시 그야말로 중2병이 쓴거 아냐? 지금 내가 뭐하는거지? "---극단적으로 표현한 경우입니다.

그리고 나 스스로가 부끄럽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리고는 접습니다.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몇페이지 읽지 않고 맞춤법이 틀리는 것을 보고 기분상해서 접은 경우 많습니다.

작가분의 자존심을 위해서도 맞춤법을 주의해 주시고 댓글에 맞춤법을 지적한 경우 꼭 읽어보시고 점차적으로라도 줄여나가시기를 기대합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40 온후
    작성일
    11.06.07 10:22
    No. 1

    소설에서 아예 현재형은 안 된다는 건가요?
    그게 정석이긴해도 자연스럽게만 쓰면 된다고 들은 거 같은데...
    제가 잘못알고 있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곰곰곰
    작성일
    11.06.07 10:45
    No. 2

    시제는.. 사실 민감한 사람이 아니면 맞춤법보다는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므로 그래도 비교적 덜한데 맞춤법은 정말 읽는 사람의 의욕을 팍 떨어뜨립니다. 오타라면 그나마 낫습니다. 오타도 퇴고가 부족했다는 얘기니 글쓴사람의 성의 문제가 생각되긴 하지만 맞춤법이 여러번 틀리는 글들은 이거 읽고 있으면 내 수준도 떨어지는거 같다.. 라는 느낌이 팍팍 들게하죠. 작가분들은 맞춤법 지적을 사소한 꼬투리 잡는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1.06.07 10:49
    No. 3

    시제와 맞춤법에 있어선 당당한 1人

    하지만 띄어쓰기는 좀 어렵더군요. 다시 읽는 과정에서 고치는 경우도 많고 헛갈려서 한참을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그런데 시제 혼용의 경우 일종의 기법으로 보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퇴근빌런
    작성일
    11.06.07 11:09
    No. 4

    한국어는 시제에 엄격하지 않은 언어입니다. 시제의 일치는 반드시 지켜야 할 것까지는 아니나 가급적 지켜야 한다고 권하는 수준이고요.
    소설 문장의 기본은 과거형이나 다른 시제 역시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기는 합니다. 남발하거나 오용하거나 불일치시키는 경우가 아니라면 별문제 없습니다.
    덧붙여, 시제와 맞춤법은 국어학자도 모두 잡아내기 힘들어할 만큼 어려우나, 그래도 전혀 모르고 쓰느니보다는 백배 낫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Mr.우
    작성일
    11.06.07 11:15
    No. 5

    짧은 소견이지만 말씀드립니다.
    소설 = 과거형. 이 공식은 이미 박민규, 천명관, 김언수, 김애란 등 많은 젊은 작가들에 의해 깨진 지 오래입니다. 더군다나 예전 1940년대 발간된 황순원님의 단편집에서도 상당수의 단편들이 현재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뉘앙스의 일치감을 주기 위함이나 입체적인 가독감을 주기 위함이 아닌 무의미한 남발이라면 곤란하겠지만서도요. 혹시나 소설에선 현재형을 절대로 쓰면 안 된다는 이야기로 오해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 노파심에 말씀을 드려봅니다. 물론 아직까지 이외수님은 줄기차게 과거형만 고수하고 계시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두김태은
    작성일
    11.06.07 11:17
    No. 6

    맞춤법의 적 - 한글프로그램에 걸리지 않는 오타! 한 문장 써놓고 그걸 바라보며 멍때리는 타입의 저는 잘 나오지 않는 편이지만, 그만큼 한 번 나오면 발견이 어렵습니다. (매우 무서워요.)

    시제는 자주 섞어쓰는 타입입니다. 왠지 과거형보다 현재형이 더 문장의 의미를 잘 전달한다 싶으면 주저없이 현재형으로 씁니다. 아직까지 그걸 지적하신 분이 없는 걸로 봐서, 그리 보기 싫지는 않으신 거 같습니다.

    띄어쓰기야 말로 혼동되는 게 많더군요. 한글에서조차 틀린 게 있다고 합니다. (반쯤 포기했습니다 흑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6.07 11:32
    No. 7

    누보로망, 반소설 등등 시제가 깨어진 것은 1950~60년대 적 이야기아닌가요?
    작가의 수준을 논하기 전에 독자들도 읽는 수준의 문제 일듯요. 아니면 취향문제겠지요.
    개인적으로 동작과 장면묘사는 현재형으로 쓰고, 그밖의 지문은 과거형으로 쓰여진 글이 더 멋지고 생생하게 읽어지더군요.
    다만 지나친 것은 장르문학의 특성상 그 난해함때문에 외면당할 것이지만요.
    맞춤법은 지켜져야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퇴근빌런
    작성일
    11.06.07 11:36
    No. 8

    한글은 띄어쓰기 잡아내기 어려운 프로그램입니다. 접두사 접미사를 못 잡아내고, 보조동사 붙여쓰기도 틀렸다고 하며, '한번'과 '한 번' 등의 붙이거나 띔에 따라 의미가 바뀌는 단어도 잡아내지 못합니다.
    한글보다는 우리말 배움터의 맞춤법 검사가 더 좋을 지경입니다. 맞춤법을 한글에 의존하는 것은, 물론 맞춤법 신경 안 쓰느니보단 백배 천배 낫긴 합니다만, 훌륭한 선택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포세트롤
    작성일
    11.06.07 12:04
    No. 9

    제길 망할 한글 ㅠㅠ 이제 상황에 따라 맞춤법도 내 생각대로 끌고가야겠네요.. 특히 띄워쓰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관락풍운록
    작성일
    11.06.07 12:10
    No. 10

    각자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겠지만......
    자부심은 자신이 지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불법 업로드에 대해서 상당히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맞춤법이 틀리는 글들은 한마디로 수준이하의 글로 보는 것 같습니다.
    친구 왈 "야, 넌 어떻게 저런 글을 재미있다고 보고있냐? 차라리 만화를 봐라. 만화에서도 저렇게 틀리게 쓰지는 않는다."
    참 그렇지요?
    그러니 하찮게 취급당하게 되고 업로드 쯤이야...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 아릴까요? 글이 우습게 보이니 취급도 하찮게 하게 된다-너무 무리한 말인가요?
    조금 더 진지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취록옥
    작성일
    11.06.07 12:13
    No. 11

    읽을 때, 현재형 어미에 대해서는 신경을 꽤 쓰는 편입니다.
    다만, 가독성이나 읽는 흐름을 해치지 않는다면, 즉 읽으면서 거슬리지 않는다면 현재형이든 과거형이든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새는 거슬리게 현재형을 남발하는 경우가 있긴 하더군요.;;

    맞춤법의 경우는 대체적으로는 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털면 먼지가 풀풀 나겠지요.ㅠ.ㅜ

    오타 부분에 대해서는.....ㅠ.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기린
    작성일
    11.06.07 14:41
    No. 12

    시제는 그렇다 쳐도 오타로 보이지 않는 오자, 그것도 반복되는 오자나 전혀 엉뚱한 곳에 오용되는 단어를 보면 그 작품의 점수를 팍 깎게 됩니다.
    [ex;귀품있게 웃는다. 부셔버리겠다. 빈정 상한다.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 못 하는 경우 등등..]
    바른 철자법은 작가가 가질 최소한의 소양이며 의무라고 생각하거든요.
    뭐, 저도 띄어쓰기는 늘 어려워합니다만..^^;

    그리고...
    관락풍운록님,
    만화도 하찮은 장르가 아닙니다.
    자신의 장르가 소중하면 다른 장르도 존중해야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퇴근빌런
    작성일
    11.06.07 14:56
    No. 13

    최근에는 꼭 그런 것 같지도 않긴 합니다만, 만화는 대체적으로 맞춤법을 준수합니다. 왜냐면 번역자가 한국어를 따로 공부하기 때문이지요. 좋은 번역은 외국어보다 자국어를 잘 알아야 나오는 법이라고 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관락풍운록
    작성일
    11.06.07 15:43
    No. 14

    내가 만화를 하찮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친구가 한 말입니다.
    만화?
    좋은 작품은 대하소설보다 더 나은 것들 많죠.
    내가 정말 작품다운 작품으로 꼽는 만화는
    "용(龍)", "바람의 대지", "시마 씨리즈", "카이지" 등등 입니다.
    아쉽게도 용, 바람의 대지, 카이지는 중단된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antaLucce
    작성일
    11.06.07 21:47
    No. 15

    저는 소설에서 현재형과 과거형을 혼용합니다. 물론 과거형이 정석이라는 건 알지만 현재형 문장을 사용해서 과거형 문장으로 묘사하면 과하게 문장이 길어질 것을 짧게 간추릴 수 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11.06.07 22:53
    No. 16

    소설은 과거형이다.
    어떤 책에 그리 나와 있나요?
    저 20여년전 대학에서 배울 때도
    시제는 자유로운걸로 알고 있는데.

    독자가 읽기 편한 시제는 과거형입니다만
    과거형,현재진행형,미래형
    어떤 시제를 택하던지 그건 오롯이 작가의 선택이고
    그걸 글 속에 녹여내는 기술이 작가의 능력중 하나 아닐까요?

    작가분들도 과거형으로 쓰는게 제일 편할거라 보지만
    현재진행형으로 쓰인 글들,,,,영화의 카메라 따라가듯
    쓰인 글들 중에도 좋은(?)글들 많습니다.

    글 쓰신 분의 의도는 이해하고 남씁니다만,
    소설의 시제는 과거형?
    단정 짓는것은 좀 뭐하다 느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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