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벅차네요. 아니, 벅차다기보다는... 약간의 회한? 아쉬움? 그런 느낌입니다.
사실 전 개인적으로, 인터넷 연재에 있어, 추천(문피아는 fun이죠?)이나 조회수, 선작에 크게 구애받지 않습니다. 어차피 '인기를 끌어봐야겠어!'라며 쓰는 글도 아니고, 출판도 조금은 생각이 있지만, 전업작가를 할 것도 아닌데다, 무언가에 크게 미련을 갖는 성격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남과 비교하며 '아, 부럽다'라고도 크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볼 사람은 볼 테고, 정말 재밌다면 추천을 찍기 보다는, 시간을 들여 추천글을 써줄 것이고, 계속해서 볼만하다, 싶으면 선작을 찍을 테니까요.
하지만 인터넷에 글을 쓰면, 아무리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해도 결국은 사람인지라, 보는 이들의 반응에 신경이 쓰입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댓글이 가장 신경쓰입니다.
다른 것 - 선작 / 조회 / 추천은 위에 적은 이유 때문에 큰 신경은 안 씁니다. 하지만 댓글만은, 신경을 쓰게 되더군요.
글을 본 사람의 반응이 직접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쌓이는 숫자는 1이나 2일 때는 그리 큰 의미를 결국은 갖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댓글은 하나하나가 의미를 갖고 있다 생각합니다. 최소한 댓글을 다는 사람과, 글을 쓴 사람 사이에서는, 의미가 있을 테니까요.
...전에는 행간엔터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물었는데, 그 댓글도 너무 적더군요. 선작수 대비 1% 정도?
그래서 일까요, 요즘은, 조금씩 글을 올리면서도 머뭇거리게 되네요. 이 사람들이 내 글을 정말 기다리는 걸까, 선작하고 잊은 건 아닐까.
...뭐, 아무튼 완결은 낼 테지만.(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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