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꿈과 군대. 그리고 연재시기.

정연에서 <거미상자>를 연재하고 있는 ‘반성’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취미삼아 소설을 연재해보게 되고. 누군가 내 소설을 읽어 준다는 게

이렇게 기쁜 일이란 것을 깨닫게 되어. 조심스레 소설가로서의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젠 취미가 아닌 진심을 다한 글을 써보고 싶은데요.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어언 3년간 구상해오던 세계관이 하나 있습니다.

원래는 애착이 깊어서 독자 분들이 이걸 마음에 들지 않아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여태까지는 그냥 마음속에 만 간직하고 있던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정말 건방진 말입니다만...

만약 제가 첫 출판을 한다면 이 스토리로 출판을 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꽤 양도 방대하고 정리해야할 설정들도 많이 있어서. 선뜻 연재하기가 힘들더군요.

특히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군대입니다.

만약 제가 군대 가기 전에 이 스토리로 연재를 시작하게 된다면

입대부터 제대까지 2년이란 긴 시간동안. 소설의 흐름이 끊기게 될까 무섭습니다.

그리고 만약 진짜 만에 만에 하나지만. 기적적으로 출판이 된다고 해도. 군대가 계약의 문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고요..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요약하자면.

군필자 혹은 미필자 작가 분들에게 여쭙고 싶습니다.

군대를 아직 갔다 오지 않은 필자가. 정말 애착이 가는 세계관을 연재하려고 한다면.

그 시기는 군 제대 후가 좋을까요? 군 입대 전이 좋을까요?

이상입니다..

[여우고리]

군대에 가기 때문에 연재시기를 맞추지 못하지 않을까 싶다면 그냥 갔다 온 후에 쓰십시오;; 참고로 이미 과거에 군대 가기 전에 글을 쓰시고 휴가 때 천천히 글을 연재하시는 분들도 봐왔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든 간에 작가분이 글을 쓰시려고 노력하신다면 기다려주는 독자들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뭐 흐름에 걱정을 끼치시니 뭐라고 할 말은 없다만 읽은 글 여러 번 읽는 독자들 꾀한 많은 걸로 알고 있고요... 후

[부정]

저도 제대 후가 좋은 것 같습니다.

[이설理雪]

저는 여자지만, 일단 제대 후가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페이스]

저도 제대 후가 낫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설정을 축소하고 다듬어서 좀 더 고퀄의 글을 쓰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렌호크]

일단 입대를 추천합니다.
좋은 부대에 가시면, 아니
어느 부대에 가시던지
짬짬이 세계관이나
등장 캐릭터들의 설정
스토리진행의 필요한 기타 등등
요런 이미지들만 잘 구축하셔도
어차피 100%가 나올꺼 200%, 500%, 1000%도 나올꺼라고
생각합니다!!
군대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상황들을 겪으시면서
보석을 세공하듯이 장인정신으로 한자한자
글속에 녹여서(?!) 멋진 글로써 찾아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참 좋은 아이템이 있음에도 섣부르게 다가가서
리메이크하고, 또 리메이크 하다가 결국 잠수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하는 말입니다.
물론 지금으로써도 충분히 가치있는 글이겠지만,
경험에서 우러러나오는 필력은 무시 못하죠
정말 자신있으시다면 만만의 준비를하셔서
후회없는 글을 쓰셨으면 합니다. 글이 길어졌군요,,,
정말 재미있는 글을 보고싶은 한명의 독자로써 댓글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