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란 무릇 변태여야 한다! 주로 내가!' 라는 사상 아래 하드코어 개그물을 쓰고 있는 현하라고 합니다.
벌써 거의 반이나 지난 연참대전
매일 4천자의 압박도 압박이거니와 정연란에 오면서부터 시작된 선작과 리플, 댓글에 관해 집착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글을 쓴지는 꽤나 오래 됬었던 터라 지난 한달간 수많은 분들이 저의 부족한 작품을 구경해주시고 격려의 말씀을 남길때마다 기뻣던게 생각이 나더군요.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매일 신인 베스트라던가 선호작 베스트라던가 일일베스트라던가의 순위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꽤나...뭐랄까, 초심을 잃은 기분이더군요.
사실은 제가 쓰고 싶었던 어떠한 글의 외전격인 이야기가 어느새 정연란에 오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니, 뭐랄까 자만심에 빠지면서 기존에 해놨던 플롯이니 인물설정이니 이것저것 잊기 시작하더군요.
그것은 연참대전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더 심해졌습니다. 학교생활이다 뭐다 하면서 바빠진 일상은 안그래도 생각없어 보이는 글이 더 무개념으로 보이더군요. 괜히 자괴감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조00에 연재했던 글 역시 현재의 제 글과 같은 전철을 밟더군요.
사실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에이 바쁜데 대충 쓰자, 이런식의 글이 되버렸습니다.
...결국 오늘 하루 종일 생각한 결과, 저는 연참대전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남은 분들께 응원을 보냅니다.
당분간 저는 따로 준비중인 글에 몰두할 생각입니다. 매일 연재도 이제는 날을 줄일겁니다.
...아니 뭐 그렇다구요. 결국엔 이래저래 두서없는 말이 되버렸지만 말이죠.
3월 말인데 추워서 감기몸살때문에 숨져가는 현하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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