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
11.03.23 19:46
조회
2,083

묵직한 환상사기(幻想史記).

세계지도를 하나 떠올려 주세요. 그리고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커다란 목 부분── 다시 말해서 러시아의 서부를 봐주세요. 모스크바나 상트 페테르부르크 같은 도시가 보일 테지요.

현재의 폴란드 국경선에서 우랄 산맥 동부, 중국을 제외한 시베리아 전체를 아우르는 영토를 생각해 주세요. 그것이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가상의 왕국, '로마노프'입니다. (실제 로마노프 왕조와는 무관합니닷♡)

이 나라에는 독특한 전통이 하나 있는데, 바로 국가 수반인 '여왕'이 죽으면 다음 '여왕'을 선출하기 위한 시기를 갖는다는 거지요. 사실 여왕은 혈통으로 계승되는 것이 아니라 '후보' 중에서 가장 여왕의 자리에 걸맞는 사람을 위원회에서 뽑아 세우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로마노프가 서방으로의 팽창정책을 취하기 직전의 일이었습니다. 나라를 잘 다스려오던 여왕 그렉비카((Глэкбйка)가 갑자기 서거한 겁니다. 나이도 많고 지병도 있어서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것은 없다지만── 시기가 미묘했습니다.

결국 전통대로 위원회가 비밀리에 소집되고 (위원들은 자신이 위원임을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된답니다. 어기면 사형이에요, 데헷♡) 여왕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속속들이 모여 후보 신청을 받았지요. 후보는 신청이 아니라 추천을 받아서도 될 수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추천을 통한 입후보자는 없었지요.

──분명 그렇게 되어야 했을 터인데, 그렉비카 여왕의 서거 하루 뒤에 그녀의 방을 청소하던 하녀가 여왕의 유언장을 발견합니다.

「나는 루쉬이의 고아 '예카테리나'를 여왕의 후보로서 추천한다.」

그것이 끔찍한 사변의 시발점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여왕의 별궁이 위치한 소도시 루쉬이에서 거지 생활을 하던 소녀 예카테리나가 진정한 여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누구도 용납하기 힘든 방법으로.

──────────────

포탈을 넣고 싶은데 연재란이 없는 탓에... 자연-뉴웨이브에서 "여왕 후보"만 검색하시면 됩니다.

...바보짓만 안 했어도 연재란이 있었을 텐데에...


Comment ' 2

  • 작성자
    강철의포효
    작성일
    11.03.23 20:08
    No. 1

    어째서 연재란이 없는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일
    11.03.23 22:41
    No. 2

    그야 제가 바보라서 그런 것뿐이지요, 후훗. 후, 후후.... 훌쩍.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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