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 밑에 으나에요 님의 한담을 참조하시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마이다스 라는 드라마는 볼 수 있는 형편이 못 되어놔서, 저는 문피아에 연재되는 셉템버 클라우드(이하 셉템버)만 보고 있습니다. 아마 비슷한 형편 – 해외 거주 – 의 해은 님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합니다만……
요즈음 어쩐지 연재가 뜸하다 했더니, 어떤 생각 짧은 분이 ‘너 표절 아니냐?’식의 쪽지를 저자인 해은 님께 보냈던 모양입니다.
여기서 제가 생각 짧다 라고 표현한 것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듯이, 그 드라마 시작된 게 불과 한 두달 전이라 하면 해은 님이 셉템버를 연재하기 시작한 건 작년부터이며, 소설의 시작에서부터 최근까지 죽 관통해온 이야기의 흐름은 결코 중간에서 변경하거나 하기엔 너무도 치밀한 진행이라는 것을 셉템버를 읽어 본 분들은 다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만에 하나 표절 문제가 불거진다 하더라도 그것은 드라마 쪽의 책임이지 결코 셉템버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명백하다는 점이지요.
결국 저자인 해은 님이 연재 초기에 밝혔듯이 장차 드라마化를 꿈꾸며 기획하고 연재해온 소설 셉템버가, 어쩐 이유로 – 그것이 표절이든 우연의 소치이든 – 비슷한 내용의 드라마에 새치기(?) 당한 게 아니냐 는 반응이 오히려 적절할 듯싶습니다.
또한 그런 이유로 – 드라마 만들 시나리오였는데 비슷한 게 먼저 방영돼 버린 - 최근 속상해있는 저자에게 그런 쪽지가 와서 연재까지 쉬겠다 하니…….
어쩐지 힘이 쑥 빠져있을 것 같은 저자에 위로나 된다면, 그래서 이 좋은 소설의 완결까지 볼 수 있다면 하는 개인적 바람도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추천 같지 않은 추천 글을 쓰는 이유는 보다 더……
장래가 촉망되는 한 젊은 작가 지망생을 잃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강호제현 여러분, 아직도 셉템버를 읽지 않았다면, 다들 한번씩 보시고 직접 평가를 내려 주시지요. 그리고 무척 재미있고 좋은 글이라는 제 생각에 동의 하신다면, 이제 곧 군 입대 한다는 저자 해은 님께 격려 말씀도 한 마디쯤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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