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놉시스를 쓰지 않습니다. 아니 안 쓰는 것이 아니라 못 쓰는 것이죠. 중요한 것만 추출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다 중요한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소설을 쓰기 시작하기 전에 별 다른 준비를 하지 않습니다. 대신 엔딩을 정하고 쓰죠. 그렇지만 그것도 쓰지는 않습니다. 다 머릿속에 넣어놓고 소설을 써내려 가는 것이 제 스타일입니다.
그러면서 그 엔딩을 어떻게 유도할 것인가 란 생각을 하며 소설을 시작하고, 그러다 보면 도중에 어떤 인물이 어떤 식으로 등장할지에 대한 생각들이 막 떠오릅니다.
그러면 그걸 또 어떻게 이어갈지에 대해 생각하며 글을 써내려가는죠.
이것이 지난 5년동안 소설을 써온 제 방법입니다. 출판된 소설은 '타라덩컨'이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 밖에 읽어보지 않았고요,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죠.
개인적인 상상력을 방해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일까요? 그 때문인지 제 소설은 읽으면 왠지 제 것인지 알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요,
이런 이상한 질문을 드려서 죄송하지만, 여러분들은 제가 이렇게 글 쓰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 같이 쓰는 사람이 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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