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서 작가분들을 보면 고등학생에서 직장인까지 전문적인 작가가 아니신 분들이 많습니다. 근데 그러면서도 필력이 굉장하신 분들을 꽤 보게되더군요. 그런 분들한테 꼭 물어보고 싶은게 대체 어떻게 그렇게 글을 잘 쓸 수 있는거죠????
어렸을 적부터 해리포터, 오즈의 마법사같은 소설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소설들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판타지/무협등의 소설들까지 보게되더군요. 또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문피아, 조아라 등 사이트에서 이런 저런 소설들을 또 보고있고요. 근데 이러다보니 어느새 글은 작가만 쓰는게 아니고 아무나 쓸 수 있는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고 누구나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써내려가는 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정작 제가 직접 글을 써보고자하면 멍~해지면서 아무 생각도 안들더군요. 그럴듯한 소재도 나름있고, 쓰고자하는 주제의식도 있고, 쓰기만 하면 정말 그럴듯한 뭔가가 나올 듯 한데 정작 써내려가지를 못하내요. 일단 한문장이라도 뭔가를 써놓고 읽어보면 갑자기 엄청난 부끄러움(...)에 몸둘 바를 모르며 delete를 열심히 누르고 있더군요...
정말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내안에 담겨있는 어떤 생각을 내안에만 담아두는게 아니고 글이라는 형태에 담아내 외부에 표출시키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일단 필력이라는 부분에서 중학교 3학년시절부터 영어로 글쓰기를 단련한게 지금 대학교 1학년까지 이어져왔으니 가장 기본적인 문법에서조차 문제가 생길까봐 겁나고, 또 자연스럽게 번역투가 되는 것 같더군요. (유학생 신분이 된지 벌써 5년이랍니다.. 국어공부 안한지 5년 ㄱ-) 또 제가 좀 완벽주의(..)기질이 좀 있어서요, 평범한 에세이를 쓰더라도 형식이 다른 사람의 에세이랑 비슷하기만 해도 왠지 베껴쓴 것 같고, 막 불편해합니다. 그래서 뭘 조금 쓰려고해도 왠지 어디선가 봤던 소설을 카피한 것 같고, 그러다보니 아무것도 쓰질 못하고..-_-;;; 그나마 요새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아무튼.. 어찌하면 좋을까요... 글을 쓰는데 무슨 노하우같은 건 없나요? 다들 처음 글쓰실 때 어떠셨나요? ...설마 처음부터 술술 잘 써졌던 천재분들만 있는건 아니겠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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