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에 대해서 질문이 있습니다.

무협소설은 크게 중국 본토에서 만들어지는 무협과,

국내 작가분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무협 두 종류가 있습니다.

물론 다른 국가에서도 만들겠지만,

국내에서는 이 두 부류가 가장 큰 무협지 계열이겠지요.

그런데 국내 무협지를 보면,

절정, 초절정, 화경, 현경 등등의 무공 단계와

검기, 검풍, 검강, 심검 등의 무공 발현 방식이 체계적으로

나오는데에 비해서

중국 무협지를 보면,

검강이니, 화경이니 이런 이야기를 언급하는 것을 못 본것 같습니다.

물론 검풍이나 검기는 나오기는 하지만 검강이 나오는 모습은

못 본것 같네요.

물론 제 중국 무협지 내공이 약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무협지에 대해서 빠삭하신 분들은

중국에서 나오는 무협지의 체계와

국내에서 유통되는 무협지의 체계 차이를 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백린(白麟)]

원래 화경, 현경, 생사경은 정체 불명입...(...)

예전엔 등봉조극, 오기조원, 삼화취정 등의 단어를 썼죠.

[염우]

화경 현경 생사경은 묵향작품 작가님께서 만드신걸로아는데.

[염우]

고전무협이라고는 영웅문 사조영웅전밖에안읽어봐서 모르겠군요
소오강호나 의천도룡기는 드라마로봐서 ㅎ.

[[탈퇴계정]]

검강도 최초에 쓴 사람이 있을 텐데...카르세아린 시절만 해도 검기가 전부 아니었나요? 검강도 묵향 작가님이 만든 건가?

[雪雨風雲]

화경은 원래 있는 경지로 중국쪽에서도 쓰입니다. 그 외는 ^^;

[점소이99]

저는 검기자체가 아예 안나오는 소설도 본것 같습니다.또 어떤 작가분은 검기라는 것이 눈으로 형상화 되는것이 아니라 그저 고도로 숙련된 검객이 발산하는 기운정도로 쓰신분도 있고요.검기라는 것 자체가 모호한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검기를 더욱 응집한것을 나타낸 검강은 아예 쓰지 않는것 아닐까요? 아니면 어차피 검강이나 검기나 검에서 발산하는 기운(劍氣)이므로 그냥 검기로 통합해 쓰는 것일수도 있죠.원래 검강도 검기의 일종이니까요.대체로 중국무협은 먼치킨(?)적인 요소들이 별로 없는 편이죠.

[솔직한아이]

그럼 결론적으로 말하면 한국무협시장이
독자 취향에 맞춰서
상당히 뻥튀기를 한 것이라고 봐야겠네요 ㅇㅅㅇ?

[[탈퇴계정]]

화경 신화경등은 존재합니다.

[애한]

무협영화에서 보면 동방불패정도가 화경급일까나...

[을척]

기억이 가물거리긴 하는데 등봉조극 오기조원 같은 표현은 불경에... 음 도가쪽 이었나? 아무튼 경전에서 차용한 내용입니다. 물론 무슨 경지의 구별은 아니구요.

반면에 화경 현경 등은 국내 작가의 글에서 자주 보는데, 조화지경(화경)이 도가에서 차용된 거라면 현묘지도(현경)은행나무 최치원의 비문 중에 묘사된 풍류지도(선가)에서 차용한 것같습니다. 은연중 우리가 중국보다 높다는 뜻이 ... 생사경은 말장난에 불과하구요. 현묘하고 조화로운 경지인데 생사를 신경 쓴다는 게 말이될까요?

요즘엔 그러려니 하고 봅니다. 빌어먹을 내공 인플레 때문에 작품의 질은 뭐...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