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세상 돌아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보다 글 쓰는 것이 낫다 생각하여 쓴 것입니다 태클 자제해주세요)
작가를 꿈꾼지 3년이 지나가네요 원고지에 문학이라는 아기들이 태어나는 걸 보면 새롭기도 하고 지우개 똥처럼 낙태가 되면 속상한 마음이 드는 것이 모든 작가님들 마음일 것입니다 이에 맞서 힘이 되는 말 하나 쓸려고 합니다 분명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우선 수학의 정석이나 언어의 기술 언정보처럼 책에도 또 다른 뼈대가 생겨야 하지요 그래서 늘 가지고 되셔야 하는게 구양수의 3多 다독 다작 다상량 (많이 쓰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한다)입니다 무언가에 하나 치우친 체 그저 생각만하고 쓰기만 하고 읽기만 하는 식이면 게임 중계자가 게임 잘하고 법의관이 지 마음대로 해부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서 다른 글로 넘어가느냐? 아니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다름아닌 많은 장르를 읽어 보란 뜻입니다 한때 저도 시인은 시인답게 시만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무작정 시만 읽었는데요 3달이 지나 뒤늦게 깨닫고는 정말 가슴 아팠어요 소설가도 시를 읽고 표현력을 길러야 합니다 시인도 소설을 읽고 문장력을 길러야 합니다 좀더 확대하고 싶으시다면 수필과 희곡 비문학이나 노래가사를 읽어도 무방합니다 저 역시 시인인지라 랩 가사를 보면서 많이 느껴요 이게 시구나 이게 거리의 시인의 시구나 이런 식으로요 혹시나 하는 이야기 인데 그런 것들을 보며 '아 이렇게 잘썻는데 난 왜이러냐?'하며 낙심하지 마세요 작가들은 당신에게 이렇게 외치는 겁니다 [이봐 나는 이 표현을 이렇게 썻어 당신도 할수 있을꺼야]이렇게 말입니다 주의하자면 그것과 같은 문체, 장르를 배껴 쓰면 절.대 안됩니다 (뼈를 깍는 듯한 느낌이 사라지고 오히려 내 창작론을 억지로 뜯는다고 생각되게 합니다)
둘째 나 자신을 믿어라
에디슨은 전구를 만드려고 2천번의 실패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 때 이렇게 말했죠 [실패라뇨? 저는 실패한 적이 없어요 다만 전구가 않켜지는 2천번의 시도를 한것 뿐입니다(웃음)] 창작이 떠오르면서 쓰다보면 이건 아니구나하는 생각에 지워지는 시나 소설을 보며 가슴 아픔니다 이건 당사자가 더 잘 알겠지요 판타지를 살펴보자면 90년대 초반에 시작된 판타지적 관념에 당신의 창의력이 발휘된것 뿐 입니다 왜 안된다고 생각하나요? 90년대 부터 지금까지 당신의 생각을 따라한 작가들이 있습니까? 결론 지으자면 [없습니다] 눈 씻고 찾아보아도 당신의 생각한 소재는 전혀 없단 말입니다 있는 그대로 쭉 달리세요 월트 디즈니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6부작 이후로 흥행이 타지 않자 포기하라는 직원의 말을 무시한 디즈니는 끝까지 밀어붙여 흥행을 시켰습니다 12부작 6부작에 2배 되는 양으로 흥행하고 결말을 지었습니다 작가님들이 생각하는 소재에 분명 결론이 있습니다 물질적인 조회수나 자신의 생각에 않 맞는다고 지우지 마세요 적어도 지우려면 에디슨처럼 2천번 이상 시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우게 된다면 그건 한낱 꿈일 뿐입니다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잊어버리는 그런 꿈 나 자신을 믿고 자신이 쓰려는 문학을 그대로 밀고 가시기 바랍니다
셋째 숙성 시켜라
두번째 생각이 정말 마음에 걸린다면 소설을 쓰는 걸 멈추시고 자신이 썻던 원고지나 파일에 들어가 쭉 읽으세요 이때 중요한건 말로 읽어야 합니다 눈이 아닌. 뭔가 않 맞는 표현이거나 억지성이 있다? 그럼 수정하세요 그럼 이게 숙성이냐? 아니죠! 숙성이란 말 그대로 눈에 띄지 않은 장소에서 시간이 지나 발효되는 걸 말합니다 책도 물론 발효시켜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있는데 생 김치에 양념을 버무리고 익은김치에 양념을 한번 더 버무리 듯 바로 수정하지 말고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물론 바로 수정해야 좋죠) 시간이란 낯선 장소에 당신의 책을 묻고 문을 닫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쓰고 있는 문학을 계속 창작하세요 (일주일 정도가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그 후 시간이 됬다 싶으면 그 시간의 장소에 찾아가 책을 꺼내 쭉 읽으면 눈에 띄게 자신의 수상한 점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정은 어떻해 해야 하는가? 작가들의 말에 따르면 그 표현에 맞는 책을 찾아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네요
넷째 다양한 장르
이건 내 경험상 가슴아픈 생각입니다 한때 제 시가 잔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문체는 잔인하고 교활하게 변해갔죠 마치 한 명의 광대처럼, 일주일 후 문뜩 시집을 펼친 저는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됬습니다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작가를 꿈꾸는 저에게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죠 판타지를 생각하신다면 판타지 하나만 팔게 아니라 다양한 장르로 읽고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수들을 보자면 어떨땐 서정주처럼 감성있게 이별을 노래하다 시간이 지나면 귀엽게 또 시간이 지나면 터프하게 노래하죠 마찬가지로 책도 변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그것 하나에 머물다 보면 억지성이 점점 자라나게 됩니다 점점 책이 그쪽으로 머물다 보면 나 자신에게도 않좋고 책에게도 좋지 않아요 마치 창작의 고뇌를 억지로 짜고 있다 생각하게 됩니다 이럴경우 [다독]을 추천합니다 도서실이나 개인 책장으로가 평소 읽고싶었거나 방치한 문학, 또는 재밌게 읽었던 문학을 다시한번 읽으세요 서서히 억지성이 풀어지더니 이런 생각을 할것입니다 [내가 왜 이것에만 머물러 있었을까?] 나 자신이 그 책 장르가 좋다고 문장력과 표현을 그 부분에 맞춰 딱 멈춘것이지요 그렇다고 그 문학을 지우는 것은 금물! 차라리 그 소재에 맞춰 또 다른 상상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치지 마라
말이 씨가 된다는 뜻 아시죠? 말 그대로 뱉은 말이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예전에 저는 슬럼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를 쓰면 소설의 문장력이 소설을 쓰면 시의 표현력이 줄어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후 저는 어떻게 됬을까요? 예상한대로 입니다 슬럼프가 찾아와 써지지 않았고 소설과 시 둘다 놓쳐 심한 경우 꿈까지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죠 지금은 잘 극복해 가고 있는데 문득 [오만심]이 나오는 책을 읽고 생각했습니다 "아 내가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치고 있었구나" 제일 무서운 거짓말이 다른 사림이 아닌 나 자신에게 치는 거짓말이라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거짓말은 믿음이 강하죠 내 생각이 맞을 꺼야 하면서 행동하다가 깊히 후회해봤자 나 자신에게 친 거짓말은 결코 미안하다고 하지 않습니다 당사자가 나고 가해자가 나인데 나보고 미안하다 말하면 그건 한탄 위안일 뿐이지요
항상 이렇게 상상하세요
[난 다양한 문학을 써]
[이 사람들은 내 책을 보고 놀랄꺼야]
[난 표현력과 문장력이 아주 뛰어나]
[내 책이 잘써져서 조회수가 넘쳐나는군]
살짝 자기과시 일수도 있으나 이것 역시 거짓말입니다 나 자신에게 치는 그럼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행동하는 내적인 지혜나 자신감이 넘치게 됩니다 만약 않 써진다? 그러면 책을 잠시 덮고 이 문구를 계속 외치며 머릿속으로 생생히 상상해 보세요 근처 서점에서 파는 성공학책들을 바라보며(개인적으로 꿈꾸는 다락방이나 secret을 추천합니다) 자신의 꿈을 심화 시켜보세요 그 거짓말이 점점 행동으로 나타나게 될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문학 말입니다
후... 약간 길어졌네요 그래도 후회없는 시간이 들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나 자신과의 거짓말... 이것으로 손해본 내가 오히려 도움을 받고 있으니... 수험생인지라 세상밖으로 내는 글이 적지만 수능이 끝나고 다양한 문학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내 자신의 꿈을 위해서 작가님들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p.s : 만약 글이 잘 않 써져서 작가라는 꿈이 내 스스로 친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정말 그 거짓말이 씨가 되기도 한답니다(나 자신에게 친 작가라는 거짓말이 있다면 그 거짓말이 이루어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것이 '진실' 아니겠어요?)
R=VD (realization= vivid dream) 생생히 꿈꾸면 이루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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