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1회로 접어드네요. <자연>난의 <무협>에서 건진 보물입니다. 근데 <박이>님이 <정연>난으로 드디어 입성하셨네요--
우연히 고수들의 비무를 훔쳐보다가, 발각되어, 그 고수의 제자로 전격 발탁된 점소이. 진조범.
16세의 어린 나이지만, 제 5공자라 불리며, 당대 절대고수중의 한 명인 사부를 따라 가서, 궁주인 사부의 명에 따라 궁내에서 전혀 몸과 마음에 맞지도 않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이전부터 스스로 몸에 익히고 있던 달의 힘을 이용하는 무공이 진조범을 아주 특이한 위치로 올려주고 있습니다.
일종의 성장 무협이면서도, 정통무협의 틀을 벗어나지 않아서 좋습니다.
심리묘사와 사건전개가 섬세하면서도, 예측불허라 흥미진진합니다.
주변의 인물들도 조연으로선 너무 멋지고, 진조범이 성장하는 중에, 평범속의 비범을 보여 주어, 어떻게 전개될지 짐작이 가지 않으니, 더욱 좋네요.
글이 매끈하고, 간결하여,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예측불허라서, 다음 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니, 박이님의 필력이 단연 돋보입니다. 여자문제로 얽히는 것도 아직은 전혀 없고, 저속어도, 욕설도 전혀 없으며, 곳곳에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와 전개는 앞으로 더욱 빛나게 될 것같군요. 아득한 60년대에 유행했던 중국 번역정통무협지를 조금이나마 회상시킵니다.
흠잡을 수가 없는 글입니다, 현재까지는.
시간소비를 전혀 아쉬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박이작가님의 <월야공자>, 정연난에 있습니다.
Commen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