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크 라는 감탄사를 종종 사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크가 '이키'의 잘못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보통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이크를 그대로 써야할까요?
아니면 잘못이므로 이키로 고쳐서 써야할까요.
감탄사에도 이런 구분이 있다는게 좀 납득 되지 않지만..
여러분이시라면 어떻게 사용하시겠습니까?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이크 라는 감탄사를 종종 사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크가 '이키'의 잘못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보통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이크를 그대로 써야할까요?
아니면 잘못이므로 이키로 고쳐서 써야할까요.
감탄사에도 이런 구분이 있다는게 좀 납득 되지 않지만..
여러분이시라면 어떻게 사용하시겠습니까?
규칙이 말따라가는거지, 말이 규칙 따라가는거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잘 모르지만, 주워들은 언어기호학이나 구조주의 등의 이론에 따르면,
"언어-사물"의 연결구조는 자의적이라서 전혀 합리적이거나 이성적인 근거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연결을 지탱하는 근거는 바로 '권력'이라고 하더군요.
고로 우리가 먹는 게 '자장면'인지 '짜장면'이 맞는지는 말 그대로 '문화권력'에 의해 정해지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옳은 표현' 혹은 '잘못된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판단을 내릴 근거도 없는 자의적 연결을 어찌 '옳다' 혹은 '그르다'라고 판단할 수 있단 말입니까?
고로 저는 '짜장면'을 쓸 것이고, '이크'를 쓸 것입니다.
표준은 여러모로 중요합니다. 과학 분야에도 표준만을 '전담'하는 연구소(한국 표준 과학 연구원, KRISS) 가 있을 정도인데 하물며 사회 문화적 영향이 막대한' 언어'의 표준은 오죽하겠습니까.
같은 대상을 지칭하는 말이 여럿이면 혼란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별도로 '표준어'를 정해주는 곳이 바로 국립 국어원이고, 대한민국 표준어의 정의는 '우리나라에서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입니다. 잘못된/옳은 표현은 그 말 자체가 나쁘다 아니다를 말한다기보다는 '표준어다/아니다'를 말한다고 봐야지요.
물론 표준어나 국문법도 시대에 따라 변합니다. 초기 훈민정음엔 띄어쓰기가 없었으며, 원래 한국어에서 인칭대명사는 성별에 상관없이 '그'이지만 요즘에는 따로 여성을 지칭하는 단어 '그녀'를 인정해 표준어로 등재되었죠. (그렇다고 그=남자라는 건 아닙니다.)
대화의 편리함을 버리면서 까지 표준어를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전 되도록이면 표준어로 쓰는 주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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