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자신의 글에 흥미를 잃었다면..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0.11.19 23:19
조회
783

수능이 끝났습니다.

결과가 시원치않아 마음이 착잡하긴 하지만, 독자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글을 쓰려고 연재분을 한번 쭉 읽어보았습니다.

뭐랄까, 열정이 다해버린것 같았습니다.

이 글을 처음 시작할때, 그리고 리메이크할때 불타오르던 그 열정이 지금 제게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기다려 주신 독자분들이 있는데...미안한 마음에 연재 재개를 해볼까 하다가도, 이대로는 좋은 글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 지금은 일단 보류시키기로 했습니다.

글쟁이가 자신의 연재글에 흥미를 못느끼면, 그냥 접어버리는게 정답일까요? 독자분들의 원성을 짊어지고서라도 그렇게 하는 게 답일까요?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한 시점...


Comment ' 9

  • 작성자
    Lv.10 Spaz
    작성일
    10.11.19 23:22
    No. 1

    엎으세요. 저는 그래버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환상인물
    작성일
    10.11.19 23:23
    No. 2

    아로와나님이 글을 쓰는걸 바라는 만큼이나...

    열정이 없다면 잠시 접어두시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 독자 1인.

    다른 사람의 머리속으로 들어간다는 전개는 상당히 재미있었음... 다만 그것을 풀어낼 열정이 없다면... 글쎄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무저울
    작성일
    10.11.19 23:23
    No. 3

    저도 그랬습니다. 뭐 선배라고 할 정도도 아니지만... 글 쓰다가 제 글에 흥미가 뚝 떨어졌습니다. 스토리도 이상한 것 같고 흠... 결국 지웠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글을 쓸 때는 작가가 글의 흥미를 가져야 써지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 쓰면 글도 이상해 지죠... 글쎄요.. 일단 잠시 연중을 했다가 흥미가 생기면 다시 도전하는 것이 어떠하신지... 억지로 썼다가 글이 이상해지면 뭐... 선작 수가 뚝 떨어질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어킁
    작성일
    10.11.19 23:48
    No. 4

    저는 글 쓰는사람은 아니지만(..)
    글쓰는것말고도.
    원래 자신이 열정을 잃은걸 계속하려고하면 좋지않은 결과가 나옵니다.
    =ㅁ=...

    그런데.. 수능을보셨다고했으니..
    좀 더 보류하는것이 낫다고생각합니당(..)
    수능을 보면 원래 만사가 귀찮아지거든요(?)
    나중에 대학가시거나 뭔가 삶의 여유가 별로 남지않을때쯤이면
    또 글을 쓰고싶어질지도 모릅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0.11.19 23:54
    No. 5

    글쎄요, 아직까지도 "내일이면 이 열정이 사라질까봐 무서워서 못 자겠다"라고 생각하는 1人입니다.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열정이 있어요. 물론 순간순간 며칠 정도 시들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데 그거 아십니까. 자기글 하루에 8시간 이상 붙잡고 있으면, 시들해진 마음으로도 쓰고 있으면 내가 이 글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다시 기억이 떠오릅니다. 내가 무얼 쓰고 싶었는지 생각이 납니다. 그러면, '아, 아직 나는 덜 썼구나. 내가 써야 할 게 저만큼이나 있는데 어떻게 쉬지?' 그런 생각이 들면서 다시 달리게 됩니다. 열정요? 그게 식는 거라고요? 순간 불씨가 잦아들 수는 있겠지만 완전히 꺼지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꺼질 수 있다해도 불씨를 살리는 게 필자의 능력이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꺼졌다면 그걸 열정이라고 할 수 없겠죠(아, 너무 극단적인가) 열정에 가까운 흥미의 불꽃 아니었을까요. 흥미가 다 떨어지니 못쓰겠다랄까?
    아무튼 지금 당장 접어버리기 보다는 1~2주 넉넉히 기한을 가지고 생각해놨던 준비해놨던 플롯대로 써보세요. 그러면 다시 불씨가 살아납니다. 제 경우는 그랬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두김태은
    작성일
    10.11.20 00:03
    No. 6

    이런! 글을 쓰세요! 그 팔팔한 지느러미 놔뒀다 뭐하십니까? 감이 잘 안 돌아오신다 싶으실땐 가벼운 글 한 번 써보시는 것도 권장해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0.11.20 00:04
    No. 7

    아, 저도 선배라기보다는 그냥 작가 지망생으로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다술에서도 가끔 뵈는 분이니까 말이 길어지네요.
    글쟁이라면 누구나 슬럼프, 자신의 글에 대한 열정을 잃는 기간, 현실적재정적 문제 때문에 글만으론 먹고 살 수 없다는 좌절감에 부딪쳐, 글쓰기가 힘들어지고 마음조차 시들해지는 경우가 옵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그 기간에는 정말 글을 쓸 수 없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써도 글이 이상하구요.
    그래서 플롯이란 게 필요한 겁니다. 최소한 플롯만 따라 글을 쓰면 글이 안 이상해지거든요. 그리고 군더더기도 사라집니다. 쓸 의욕이 없기 때문에 정해진 것만 쓰거든요. 그 상태로 기간을 보내면 다시금 이 글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떠오릅니다. 심장 속에서 열기가 활활 되살아 납니다.
    아로와나님, 옛날 준비해 둔 플롯을 펼쳐보세요. 저는요, 매일 새로운 편 올릴 때마다 약1년 반전에 준비해둔 플롯 얘기도 가끔 합니다. "오늘 편은 가면서 만든 게 아니라, 초기 설정 때 있던 거였는데 1년 반만에 쓰게 되네요! 너무 기뻐요!"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자신의 열정이 식도록 내버려두지 말아요. 최소한 부채질은 해봅시다. 독자의 원성, 그리고 독자가 글에 가지는 기대감(왜 오랜 기간 잠수하다 돌아오면 새로 쓴 글로는 몇달 전에 독자들이 기대했던 그것을 충족시켜줄 수 없을 거란 느낌 있잖아요). 그런 거 신경 쓰지 마세요. (안 쓸 수도 없는 거겠지만) 내 눈에 예뻐보이면 남의 눈에도 예뻐보이는 것은 비단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그럼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범과같이
    작성일
    10.11.20 00:30
    No. 8

    갈아엎진말고, 간단하게 꽁트나 단편 형식으로 다른 내용의 글을 써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잠시 그러다가 다시 그 글을 잡으면 왠지 색다른 느낌이 들면서 흥미가 생기거든요(제 경험담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0.11.20 00:45
    No. 9

    세계관이 명확하다면... 그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른 이야기를 써보는건 어떨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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