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쓰기 고수 분들께 질문!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
10.11.18 04:47
조회
688

글쟁이가 되고 싶은 한 사람의 꿈쟁이로서, 궁금한 것이 여러가지 있어 묻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전부는 묻기 힘들겠지만, 한 가지만 물어보자면, 글을 쓸 때 퇴고를 어떻게 하는가 입니다.

평소 글을 쓰고싶어서 쓰다가 보면, 시놉이 없어서 스토리에 막히는 경우도 있지만, 어떠한 특정문장표현이 애매해서 그 부분을 붙들고 늘어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에,

여러분은 퇴고를 써가면서 하시나요?(물론, 이 경우도 마지막에 최종적으로 퇴고를 하시겠지만요.)

아니면, 애매한 부분은 일단 생각나는 표현을 사용한 뒤 나중에 가서 바꾸는 편인가요? 사실 제가 묻는 부분이 퇴고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문장 하나에 막혀서 글이 막막해지면, 어찌해야 할 지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아 여러분들의 도움을 구합니다.

(질문게시판보다는 한담이 더 어울릴 것 같아 여기에 씁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38 비활
    작성일
    10.11.18 04:55
    No. 1

    글쓰기 고수는 아니지만
    그런부분은 간단히 줄이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후에 퇴고를 하는게 좋죠. 문장하나에 시간을 질질 끌고 있어봤자 도움은 전혀안되요.

    주인공은 이렇게이렇게 했다.
    하고 아예 씬하나를 건너 뛰기도 해요.

    퇴고는 때에 따라서 다른데..
    일단 인터넷 연재를 한다면 연재글을 올리기전, 올릴 글에 대한 퇴고를 한뒤에 올리는게 기본이겠죠.(사실 저도 피곤하면 그냥올릴때가 많죠지만요; )

    한문장에서 자주막히신다면 만화그릴때 콘티처럼 초안을 먼저 짜보시는것도 좋아요.

    대사와 간단한 상황설명만으로 글을 쓴뒤,
    이후에 묘사와 서술을 추가하고 대사를 다듬어 글을 완성시키는 방식으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최한
    작성일
    10.11.18 06:50
    No. 2

    안녕하세요. 그냥 지나치려다가 꽤 중요한 문제인 듯해서 오지랖 넓게 한마디 참견을 하고 가겠습니다.
    머리에 떠오른 구상이, 문장이나 단어로 만족스럽게 표현 잘 안 될 때, 뒤로 미루면 안 됩니다.
    (개인적으로 ‘절대 안 돼!’라는 강한표현까지 사용하고 싶지만!)
    잠시의 시간정도는 미루었다가 다시 생각해보는 것은 괜찮을지는 몰라도 퇴고나 며칠 후나...미루면 문장력이나 단어선별능력이 향상되지 않습니다.
    다소 짜증나고 소모되는 시간이 아깝더라도 원하는 문장과 단어를 찾아내어 글로 옮기는 버릇을 가지십시오.
    그러다보면,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해결능력이 점점 빨라지고 문장력과 단어선별능력이 향상됩니다.
    지금은 당장 머리가 아프니 나중에....그러다보면 나중엔 그냥 은근슬쩍 넘어가게 되고 그것이 습관화 될 수가 있습니다.
    에이! 뭐 그렇게 까지나?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의 경험상...중요한 문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최한
    작성일
    10.11.18 06:53
    No. 3

    아참! 저는 글쓰기 고수는 아닙니다. 그냥 잡놈입니다. 중요한 사실을 빠트리고 갈 뻔했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8 비활
    작성일
    10.11.18 07:15
    No. 4

    저와는 전혀 상반되는 의견을 써주셨네요.
    음, 윗분의 의견도 틀리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볼때 문장력이 늘어나는건 우선 다독(경험)이 우선되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표현의 임계점을 높이기 위해선 많은 작품을 봐야만해요. 특정 장면에서 그 표현이 막힌다는것은 그 장면을 본적도, 써본도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그 한장면에 매달려봤자 어차피 좋은 문장은 나오지 않는다고 저는 여깁니다.

    우선 다른 문장을 쓰고, 보고, 겪으며 표현의 임계점(이표현이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지만;)이 높아진 뒤에 막혔던 문장을 다시 도전해보는게 맞지 않나..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편이 더 좋은 문장이 나오기도 하구요.

    얘를 들면 덧셈만 아는 아이가 2x4라는 묘사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곱샘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에..
    결국 완성되는 문장은 2+2+2+2라는 썩 보기좋지 않은 문장이 되겠죠.
    우선 다독을 통해 곱샘의 방법을 배운뒤에야 2x4라는 문장을 쓸수 있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다작이라는 연습을 통해 4x8이라는 응용이 가능해지고요.

    물론, 창작과 수학이 같지는 않지만...
    역시 무엇보다 많은 글을 보고 쓰는 것이 문장력을 높일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지금 당장 막혀서 쓸수 없는 장면에 집착하는 것은 글을 연습해가는 시점에서 꼭 좋은 방법이라고 보이지는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초혼(草魂)
    작성일
    10.11.18 07:29
    No. 5

    저도 그냥 지나가는 사람입니다만...
    글을 쓰실 때에는 대충이란 생각을 하시면 문장력이 그리 늘지 않습니다. 근래에 들어서 안 것입니다만, 무엇이든 하나의 문장을 쓰실 때에도 몇 번 씩 보고, 다듬고, 수정하시면 좋은 글이 됨과 동시에 쓰시는 분의 글도 늘기 시작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대충 요약해서 쓰고 다듬에 손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시기 보다는 한시간, 두시간 걸고 넘어지셔서 최대한 정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신 후, 두번, 세번, 네번. 그렇게 다듬고 수정해 보세요.
    많은 글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만, 많은 글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말을 느끼게 되실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해지는 방법 중의 하나는 남과 싸우는 것도 있겠습니다만, 무엇보다 스스로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비활
    작성일
    10.11.18 07:31
    No. 6

    많이 쓰는 '다작'에 있어서도 막혀있는 장면을 뒤로 미루고 다음장면으로 넘어가는 편이 좋지않나 생각합니다. 막혀있던 장면과 유사한 장면을 진행도중 쓰게되면서 막혀있단 장면에 대한 해결책을 얻을수도 있죠.

    글을 처음 배우는 과장에 있어서 중요한건 한 부분에 대한 집착보단 다독과 다작이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비활
    작성일
    10.11.18 07:33
    No. 7

    무엇보다 장르소설은 뛰어난 문장력보다는 사건과 이야기 중시의 문학입니다. 기본적인 문장은 많은 글을 쓰면서 충분히 발전할수 있어요.
    하지만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하는것은 우선은 쓰지 않으면 안됩니다.

    글하나를 완결 해본 사람과 완결 시키지 못한 사람은 분명한 차이가 생긴다고여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비활
    작성일
    10.11.18 07:50
    No. 8

    금방 해결될 문제라면 모를까(한두시간 내에... 지만, 사실 저런상황에서 한두시간 내에 문장을 만든다는 것은 앞에 말한 2+2+2+2밖에 안나오지 않을까 생각되죠) 보통 하루 이틀에서 길게는 일주일 까지도 걸릴수도 있는데.. 그렇게 오래 시간이 지체될 경우에는 현재 쓰고 있는 글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초기에는 한창 여러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무궁무궁 피어오를 시기이기 때문에^^;

    해서, 막힌 장면은 일단 '보류'(대충 넘기자는게 아닙니다^^;)해두고 다음 장면을 쓰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하나의 글을 완성한다는 것이 글을 배우는 단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우담소봉
    작성일
    10.11.18 08:09
    No. 9

    뒤로 미루면 안 됩니다. 초보인 저도 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0.11.18 08:51
    No. 10

    저는 한 화당 퇴고를 5회이상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0.11.18 10:16
    No. 11

    ^^ 이뿐 백수 이곳에 얼굴 도장찍고 갑니당~ 쿄쿄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식량창고
    작성일
    10.11.18 12:28
    No. 12

    퇴고가 뭐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호에에에에
    작성일
    10.11.18 13:01
    No. 13

    ㄴ 한번 썼던 문장을 다듬고 고치는 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백수k
    작성일
    10.11.18 14:47
    No. 14

    스티븐킹은 초고는 순식간에 써내려가라라고 합니다.
    시간이 길어질 수록 처음의 영감은 사라지니깐.
    수정은 초고를 완성시킨뒤에 하시면 충분할듯 합니다.
    초고를 두고 시간이 지난뒤에보면 고칠게 많으실거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바람곶
    작성일
    10.11.18 18:42
    No. 15

    시놉이나 스토리가 막히는 경우가 아니라, 특정문장의 표현이 막히는 경우에는 기본으로 되돌아가 생각을 일단 해봅니다.

    내가 이 문장을 써서 전달하려는 것은 무엇인가?

    서술인가? 묘사인가?

    서술이라면 행동서술인가? 묘사라면 배경묘사인가? 아니면 외양?

    그것도 아니라면 이 문장을 통해 다음 문단이나 이야기와의 접점 역할을 주려고 하는 것인가?

    그렇게 가장 기본적인 부분.

    즉, 글이란 의미를 전달하는 도구다 라는 기본적인 목적부터 생각을 하다보면

    - 내가 이 글 안에서 이 문장을, 어떡 역할을 위하여 쓰고 있는가 라는 목적성에 부합되는 생각들이 나오게 됩니다.

    그 때부터 다시 고민이 시작됩니다.

    '꼭 이 문장을 써야 하나?' 라는 생각부터, '이런 식으로 우회해도 괜찮은가?' 라는 생각까지.

    그런 식으로 글을 써나가다보면 꽤 자신의 문장력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바람곶
    작성일
    10.11.18 18:44
    No. 16

    루테일님께서 글 쓰는 방법론적인 부분에 대해서 직관적인 해결방법을 원하시는 것 같아 제 경우를 말씀 드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0.11.18 22:54
    No. 17

    역시 다 같지는 않은거군요. 후, 그럼 로떼님 말씀의 스티븐킹처럼
    초고를 먼저 쓴 다음 좀더 큰 줄기를 써내려가는 방법이 좋겠네요.

    지루주님의 말씀도 감사하게 들었습니다. 위의 비활님이나 최한님, 초혼님도 조언 감사드립니다.

    역시 기억력이 안좋은 저로써는 뼈대 잡고 살붙이고 또 살붙이는 형식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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