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점에서 제가 쓰려했던 줄거리와 동일한 책을 봤습니다.

친구와 대여점에 갔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친구가 저를 부르길레 갔더니 책 뒤를 보여주는데..... !!!!!! 제가 머릿속에 정리 해둔 소설과 줄거리가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더군요... 뒷내용 보면 책에 대해서 설명이 나오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똑같습니다.. 그나마 차이점이라면 그건 무협, 제껀 판타지라는 거지만 정말... 심지어 뒷면에 나온 대사까지도 제가 쓰려했던 대사와 똑같습니다.. 아... 무슨 말도 안되는... 대사까지 똑같다니... 내용일치, 대사일치. 헐. 게다가 중반쯤에 넣을 스토리까지 같더군요. 참, 말도 안되는... 연재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머릿속에 있는 거지만 줄거리도 조금 짜놨었는데.. 참... 친구가 빌려서 얼마나 똑같은지 알려준다고 했는데... 좀 놀랐어요... 그 소설에 대해서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는데...

자신이 쓰려고 했던 소설과 동일한 줄거리를 가진 책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드십니까? 충격 받고 돌아와서 궁금해서 써봅니다... 이거 한담에 맞는 건지 모르겠네요. 아니라면 옮기겠습니다.

[GrayOGRE]

사람이 상상하는건 보통 상선에선 비슷하기 마련이죠.
더군다나 그게 예전의 소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판타지 소설계의 소설이면, 자신도 모르게 이전에 어디서 본 설정을 짜맞추고 있었을 가능성이 꽤 높죠.

[셸a]

헬렌켈러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사람의 머리라는게 한계가 있어서 비슷한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겠지만,
그렇게나 똑같다면 정말 대단한 우연의 일치가 아닐까요???

[무저울]

전 그 소설에 대해서 들은 적도 본 적도 없습니다. 전 무협을 안 읽어서 그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건 아닙니다. 근데 참... 우연인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어디선가 얻은 아이디어였는지...

[GO집쟁이]

옮기셔야 합니다 ^^; 강호정담란으로 ㄱㄱ

[하이아칸]

우연일수있습니다. 전에 제가산로또복권과 어머니가 산로또복권이 같은번호인적도있었죠.(자동도 아니고 수동에 어떤 특별한 의미가있는 숫자가 아닌데)친구분에게만 맡길게아니라 한번 읽어보세요.

[황금나무]

대여점에서야 뭐 다들 비슷비슷한 이야기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으니 어쩌면 우연이 아닐 지도 모릅니다. 언젠가 정점의 순간에 다다르면 대여점에 꽂혀있는 책들은 전부 똑같은 내용으로 채워져 있을지도..

[진 한]

가끔 제목까지 똑같은 책을 보면서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기도 합니다.
질투심일까요 그건...

[함수]

그니까 그건 그릭 님이 그 무협소설을 봤느냐에 대한 게 아니라, 님이 본 무언가를 그 소설가도 봤고, 그거에 대해 같은 소설가로써 같은 영감을 받은 겁니다. 그리고 같은 내용의 글이 탄생한거죠. 뭐, 그런 일 의외로 많지 않나요?

[쵸비]

얼마전에 제가 올렸던 글과 비슷하네요^^ 저는 심지어 둘다 판타지 랍니다. 그래도 질투심 느끼면서 차근차근 읽어나가다 보니, 그분은 1권은 저에게 충격을 줄정도로 비슷했지만, 가면갈수록 다르더라구요
결국 아무리 소재가 같더라도 풀어내는 사람이 다르니, 다를거라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그니까 열심히 계속 써봐요 저랑 같이

[라르고]

제목에 예를 들어 '황자'가 들어갔는데 앞에 수식어는 똑같고 뒤에 '황녀' 이런 식으로 바뀐 제목 보면 미묘하고, 내용 비슷하면 쌉싸름합니다. ㅜㅜ .. 거기다가 시작이 구어체인 소설을 쓴 적이 있는데 구어체로 말하는 화자의 말투나, 습관이나. 어느 부분에서 추임새를 넣는다던지 부분이 같으면 신경질 납니다. ㅜㅜ.. 그러다가 기운 빠져요.

[문룡[文龍]]

안 옮겨도 될껄요.

[아이젠thtm]

뭐.... 저의 경우에 그런 일은 없어서요. 작품 특성상 그렇게 나오면 100%표절확정.
그래도 있다면....좀 화가 나지 않을까요. 이유야 어찌되었든.

[보석수집가]

쓴게 아니라 쓰려고 했던이니..
뭐라고 할수는 없지만 씁쓸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