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읽어본 글 중에 가장 분량이 많은 글이네요..
망아나선 추천합니다. 일종의 회귀물 무협입니다만...
배경이 중국의 역사가 아닌 다른 곳입니다.
단지 지명들은 모두 중국지명에서 따온것 같지만요... ^^
초기에는 회귀한 주인공의 지난생애에 일어났던 일에 대한 괴로움때문에 그것을 극복하고자 현생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인간승리(??)의 모습이 표현되고 있으며, 중반부터는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고자 애쓰면 쓸수록 자꾸 망가져 가는 자아에 대한 괴로움이 그럴듯 하게 잘 묘사되고 있습니다.
상당히 좋은, 그리고 재미있는 작품이긴 합니다만....
처음부터 현재까지의 연재마지막분까지 한번에 다 읽어본 느낌으로는 초반의 주인공설정과 중반이후의 주인공설정이 좀 뒤틀린 듯한 느낌이 듭니다.
초반에는 주인공이 대단히 단단한 자아를 가지고 주도적으로 삶을 개척하여 소설상의 확고한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습니다만, 주인공의 친구들이 제대로 활약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다음부터 어째서인지 주인공이 스스로 주인공의 자리에서 내려온 듯한 그래서 작품속의 주인공이 아닌 타자에 불과한 존재로 전락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은 이소설이 주인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망아나선이라는 전체의 얼개속에서 존재하는 하나의 타자로서의 주인공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직까지 완전히 글이 완료된 것이 아니기에 뒷부분에 왜 그런 일들이 벌어졌는지 이야기가 전개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덕분에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이고 작품속에 빠져들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반이후부터 몰입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래도... 최근 본 글들 중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자랑하고... 가장 흥미진진한 이야기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런 글은 이렇게 연재로 볼 것이 아니라 완결본을 손에들고 계속 읽어가고 싶은 그런 글입니다...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포털이라든지 하는 것은 없습니다..
골든베스트에서 찾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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