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목을 보고 무협이라고 생각했을 분들을 위해서 미리 밝혀 두지만 이글은 '판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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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적인 배경에 사람들이 사는 제국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인간보다 전체적으로는 훨씬 우수한 '바리'(개미) 가 있습니다. 그 바리의 천적인 '블그니'(나비족과 비슷.) 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전혀 어울리지 않은 '노복'(로봇)이 있군요?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제국이 있고 사람이 있는데 왜 '바리'가 나오는 거지. 사람이 있고 바리가 있는데 왜 블그니가 나오는 거지. sf도 아닌데 로봇이 튀어나오는 이유는 뭘까? 하고 궁금해 하실겁니다.
엘프 대신에 바리가 나오고 드워프 대신에 블그니 나와고 로봇이 튀어나와서 이상한가요?
작품중 작가님의 말씀을 빌려 말하자면,
[판타지의 매력은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개연성이 전혀 없는 세계관이라도 사실이 될 수 있다는 것.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가 왜 영원히 사는지, 사우론이 왜 나타났는지 알게 뭡니까. 미스릴이 어떤 금속인지도 알고 싶지 않아요. 안 그렇습니까?]
그렇습니다.
바리가 왜 나오는지 로봇이 왜 나오는지 블그니가 뭔짓을 해도 상관없어요. 다만 나는 이 놀랍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더 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그럴겁니다.
줄거리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덧, 한자로 점쳘된 프롤로그를 잘넘어가시길.
이상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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