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의 이야기를 풀어 가는 스타일이 너무나도 비슷하여 한 분이 두 이름으로 활동하나 생각할 정도입니다.
1. <문벽산>은 이미 성장한 주인공과 조연들의 아기 자기한, 그러나 꽉 짜인 복선, 전개, 등등이 있어, 아주 쏙 빠져 들게 합니다.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글로서, 아주 아늑하고도, 역동적인 정경을 머릿 속에 그려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대화만을 읽어도 그저 즐거운 것이지요. 아주 어려운 기술을 적절하게 구사한다고 생각듭니다.
2. <무당유룡>은 성장무협입니다. 여기서도 주인공과 조연들, 그리고 사부까지끼어서 이어지는 대화들에 푹 빠져 듭니다.
인간사를 이렇게 아기자기 하게 풀어 나가니, 고생도, 안락함도 모두 나름대로 잔잔한 의미를 가지고 있게 되어 삶을 음미하게 합니다.
두 작품 모두가 흥미가 넘치고, 줄거리가 예축 불허하며, 그리고 대화들이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하니, 읽은 시간들이 결코 헛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군요. 삶의 활력소입니다.
정통무협만을 접한지 어언 40년을 넘긴 독자의 짤막한 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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