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서야 확인한 것인데 분명 선작 스무개 정도로 시작했던 기사의 성의 선작이 150여개까지 늘어나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무책임한 저를 용서해주세요.
실은, 고백 하나 하려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다술에서는 이미 한번 밝힌 바 있지만 문피아에서는 무서워서 그랬는지, 그게 아니라면 부끄러웠던 건지 모르겠네요.
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인사드립니다. 전 우주가람이라고 합니다. 물론;;;우주가람을 아시는 분 없으시겠지만;; 로함이라는 녀석을 쓰고 있는 우주가람입니다.
다중 아이디라고는 해도, 단 한번도 두 아이디를 관계시키거나 간접 홍보같은 것을 한 적 없으니 크게 문제 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사의 성을 연재하면서 보내주신 애정과 관심엔 숨기는 구석 하나 없이 마주 서야 한다 생각해 이렇게 짧은 글로나마 알립니다.
본래 기사의 성은 한 소녀의 기사 액션 러브 판타지였습니다. 남자 캐릭터가 들끓고 여자 주인공은 그 모든 남자를 홀리는 억센 잡초?같은 전형적인 캐릭터였구요. 꽃밭에서 고백받고, 은근슬쩍 훈련하다 챙겨주는 서브 남 캐릭터에... 이것저것 로맨스에서 빠질 수 없는 장면들만 모아서 쓸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또 제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욕심이 났습니다. 뭔가 있어보이는 글을 쓰고싶단 욕심에;; 오글거리는 장면들은 적당히 눌러가며 썼습니다. 제가 여자인지라 상대적으로 여성분들이 보기 편한 글이겠지, 하는 생각에 문피아에는 사실 아무런 기대 않고 올렸었어요.
감사합니다. 죄송하단 말씀 전에 감사하단 말을 먼저 올려야 할 것 같네요. 전 지금 휘렐의 세계가 아닌 제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학 준비에 고민하고 징징 짜고, 제 한계를 매일같이 느끼며 살고 있어요.
휘렐이 되고 싶었던 글쟁이이자 수험생이었습니다. 쓰는 동안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제 꿈을 들어주신 분들께는 정말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저는 제 세상에서 열심히 살아보려합니다. 휘렐과 체자르가 그리워질때엔 틈틈히 그 세상에 빼꼼히 얼굴을 들이밀어 보겠습니다. 뻔뻔한 감사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능이 끝나면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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