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 히트수 봤더니 초반에서 Good Game 하신 분들 많더군요. 추후 밸런스는 조정될 수 있지만 지금은 손 못 댑니다. 퇴고를 몇 번할지는 아직.
#경고문
제 글을 읽게 될 당신은 무이산, 무당산, 여산 3개의 산을 넘고 동정호에서 고생 좀 하셔야 합니다. 앞으로 무슨 고생을 하게 될지 장담 못합니다. 책 읽기 전에 태극권 입문 무공을 먼저 배우셔야합니다. 읽다가 주화입마에 빠져 때려 칠지도 모릅니다. 습작인은 당신의 입맛을 맞출 만큼 친절하지 않습니다. 상만 차릴 뿐. 알아서 먹어야 합니다. 읽으시겠습니까?
#처방전
주화입마 증상이 있으면 선호작 리스트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1. 컴퓨터 on
2. 모니터 off
3. 글 읽는 법 : 통나무를 안 듯 온 몸의 힘을 다 빼고 이마는 바르고 견정하게, 백회혈과 회음혈이 실로 연결된 듯 기행과 혈행이 순조롭게 편안한 자세를 유지한다.
4. 3번의 자세가 안정되면 모니터 on
5. 암기는 사천 당문만 쓰는 거 아냐? 무협은 낭만 아냐? 이런 질문이 예상됩니다.
* 줄거리
무이산에서 백노인에게 무공을 전수 받은 무위는 화약을 발명한 묵씨 형제와 세상에 나가 축사를 한다. 영웅을 동경하는 무위는 장삼봉과 함께 악비, 한세충, 양홍옥을 만나고 주이안과 동행하게 된다. 축사에 지친 다섯 사람은 무당산에서 쉬다가 자연노인을 만나 유금명주를 봉인하고 태극지회를 망쳐 사영령과 갈등이 생긴다. 여산에서 자연문을 결성하고 세상에 대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는 시기, 백운루주의 함정에 빠진 묵씨 형제로 인해 동정호 명교 수군 진룡제 신어를 청부살인해야 하는 난이도 있는 퀘스트를 받는다. 성화가 타오르고 성녀는 칼의 계단, 불의 다리를 건너야 하는 운명... 세 사람이 겨눈 신경궁의 화살이 신어를 향하고... (줄거리는 무난해 보이지만 과연 무난할지 하하하)
------------------ 절 취 선 ----------------
*친구들을 위한 예고편
“하늘이 우리의 뜻을 외면하지 않는다면 우린 살아날 거요.”
장삼봉이 말했다.
“나도 천지를 순환하는 순리대로 생사가 정해지리라 믿소.”
무위가 말했다. 그를 바라보는 주이안의 눈망울이 흔들렸다. 눈가가 미미하게 떨리더니 울음이 터질 것처럼 습기가 차올랐다.
짜악!
무위의 뺨을 때린 주이안이 알약을 삼키고 눈을 감았다. 운기에 들어간 그녀의 뺨으로 주르륵 눈물이 흘러 턱 끝에 맺혔다. 따귀를 맞은 무위는 영문을 몰라 어리벙벙한 표정으로 장삼봉을 쳐다보았다. 장삼봉도 주이안의 돌발행동에 놀란 듯 무위를 마주 보았다.
‘무형...? 혹 내가 없는 사이 주낭자에게 잘못한 일 있소?’
‘잘못...? 없소. 내가 잘못할 일이 뭐 있겠소? 주낭자가 왜 뺨을 쳤는지 영문을 모르겠소.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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