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가 살아 움직이고 텃밭이 말을 합니다.
심지어 노래까지 합니다.
마법이 와장창 걸린 학교가 있습니다. 아마 이놈도 말을 할지도 몰라요.
지 멋대로 움직이는 정원도 있는가하면 삼각형의 멋진 건물도 있습죠.
얼빵하지만 정 많은 주인공도 나오고, 그를 좋아하는 많은 들러리들도 있습니다.
주인공을 마법의 세계로 인도할 은거고인들도 대거 준비 중에 있습니다.
헌데 히로인이 없네요?
마왕이 납치를 해간건지, 안드로메다 관광을 떠난 건지....
마왕이 납치를 했다면, 용사를 고용하면 되겠지만... 안드로메다 관광가신 거라면...털썩...
이 사태를 어찌하면 좋습니까?
안드로메다에 관광 가버린 히로인을 찾아주실 여러분들을 모집합니다. 모집 신청은 이곳으로... 이곳
자세한 설명은 이제 시작합니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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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허수아비와 텃밭이 말을 하던 그 시절, 호랑이도 노래를 좋아하던 그 시절부터 세상을 떠도는 사람들이 있었단다. 그들은 진실을 찾아 세상 곳곳을 떠돌았지.
진실이 무어냐고? 아무도 모르지, 심지어는 찾고 있는 그들도 모른다더군. 무얼 찾는지도 모르면서 그들은 세상을 헤집고 다녔지. 보통 그런 사람들을 보면 미친놈들이라며 무시했겠지만 그들은 가는 곳곳마다 기적을 일으켜냈지. 죽을 자를 살리기도 하고 병든 자를 낫게 하는 것은 기본이었다네. 말솜씨 또한 어찌나 유창한지. 그들이 이야기를 시작하면 배고픔도 잊고 집중할 수밖엔 없었다네. 사람들은 그들을 두려워하면서도 반겼어. 그래서 그들을 그냥 미친놈들의 집단이라 부르지 않고 ‘진실을 쫓는 자들’이라 불렀지. 그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기적을 일으키며 길을 찾는 자들을 가리켜 마도사(魔道士)라 불렀다네.....
‘일곱 노래의 전승 - 일곱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中 魔道士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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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사(魔道士), 잊혀진 진실을 쫓는 자들 중 마법을 사용하는 이들을 우리는 그렇게 부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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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 자네 역시도 선택 된 것이 라네 잊혀진 진실을 찾기 위한 긴 여정에 말이지."
.........
"... 축하하네, 자네에게 주어진 선택의 힘은 자네를 바른 길로 이끌어 줄 것이라네..."
일곱 개의 노래 - 1장. 물에 빠진 허수아비 中
이 이야기는 어긋난 진실을 되돌리려 노력하는 마도사들의 이야기입니다. 덧붙여 1장이 끝나가는 아직까지도 등장하지 않는 히로인을 등장시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필요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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