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1 qwe
작성
10.05.22 16:19
조회
2,254

판타지를 보다보면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글을 쓰시는 분이 가끔 보이더군요. 안타까운 마음에 제가 아는 잘못된 상식들을 적어봅니다.

*중세 기사들의 갑옷은 무거워서 움직이기 힘들다?

아닙니다. 20킬로 이상 나가도 무게 배분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움직이는데는 큰 지장 없습니다. 그리고 기사들은 숙련된 살인 병기에 가깝습니다. 갑옷 입고 마을 몇바퀴 정도는 뛰어야 기사로 불립니다.

물론 80킬로 이상 나가는 풀플레이트메일도 있습니다. 이런 갑옷은 마상경기용이며 실전용이 아닙니다.

*중세 기사들의 무술은 동양의 무술에 비해 형편 없다?

중세 기사들도 체계화된 무술이 존재했으며 아직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동양의 비급처럼 기사들의 무예도 책의 형태로 존재하며 다양한 기술이 존재합니다.

*방패는 방어하는데만 썼다?

아닙니다. 방패는 공격용 무기이기도 합니다. 면을 이용해 밀쳐서 상태의 균형을 무너뜨린다거나 방패의 날 부분으로 가격하는 기술도 있습니다. 이런 기술에 맞으면 중상입니다.  카이트 실드를 보면 뾰족하게 되어있는 이유가 상대를 찍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숙련된 전사에게는 검과 같은 공격무기나 마찬가지입니다.

*기사들의 주무기는 검이다?

실제로는 둔기가 더 많이 애용되었습니다. 갑옷을 뚫기 힘든 검보다 갑옷 위로 치는 것만으로 효과가 큰 프레일이나 워해머 종류가 더 많이 쓰였습니다.

*검은 무조건 날카롭다?

검이 날카로우면 검이 빨리 상합니다. 실제로 약간 무딘 정도가 더 좋습니다. 무딘 검이라도 사람을 베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tv에 나오는 날카로운 검들은 보여주기 위한 검들이 대부분입니다.

*양손검은 힘을 위한 검술이다?

아닙니다. 독일의 마스터들이 쯔바이핸더를 이용한 검술 시범을 본다면 그런 소리를 못합니다. 긴 검을 이용한 기술도 있지만 검날의 중앙을 잡고 펼치는 카운터 기술이나 근접 기술을 본다면 양손검이라도 다채로운 기술이 사용가능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레이피어는 갑옷을 뚫을 수 있다?

레이피어는 갑옷이 쇠퇴하고 나서 주목된 검입니다. 가죽 갑옷이나 가벼운 무장을 한 상대와 싸우기 위한 검입니다. 에스토크 같은 검날이 없는 송곳 같은 검은 갑옷을 힘들게 뚫을 수는 있지만 이 시대쯤엔 총기의 발달로 중갑옷 입고 싸우는게 드물어 집니다.

*풀플에이트 메일은 화살이 못 뚫는다.

이건 어느 정도 사실입니다. 곡면처리와 열처리를 한 갑옷은 매우 뚫기 힘듭니다. 그래서 왠만한 활로는 뚫기 힘듭니다. 이런 갑옷은 매우 고가라 이런 처리를 하지 않은 갑옷도 많습니다. 이런 처리를 하면 화살이 튕겨나가만 후에 영국 장궁에 의해 갑옷이 뚫려 기사들의 몰락이 시작됩니다. 기사들의 몰락 부분은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후에 영국장궁 쓰고도 기사들에게 밀리는 전투도 있었습니다.

*총기의 교전거리는 유효사거리 근처에서 일어난다?

판타지는 아니지만 총기가 등장하는 판타지가 많아 넣습니다. 유효사거리는 대부분 철모를 관통하는 수준에서 판정하는게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전장에서는 바람이나 지형의 영향 때문에 명중시키기가 힘들어 더 줄어듭니다. 유효사거리가 600m이면 전장에선 300m도 멀다고 하더군요. 이라크전의 경우 교전거리가 평균 80m였다고 하더군요. 베트남전은 겨우 수십미터란 살벌한 애기도...

그리고 드물지만 rt-20 같은 대물저격총으로 2000미터 밖에서 벙커 안의 병사를 사살한 사례도 있습니다.  

기억나는대로 한번 적어봤습니다. 다른분들도 기억나는거 있으시면 추가했으면 좋겠네요.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으시면 관련 책을 찾아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무기 도감이랑 신화 같은 것을 모아서 출판한게 있는데 뭔지 기억은 안나는군요.


Comment ' 32

  • 작성자
    양파즙
    작성일
    10.05.22 16:22
    No. 1

    판타지에 상식이란게 어디있겠느냐만은.. 그래도 기왕 쓰는거면 qwe님의 글처럼 어느정도 고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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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0.05.22 16:25
    No. 2

    이것은 좋은 공부가 될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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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saintluc..
    작성일
    10.05.22 16:26
    No. 3

    판타지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서양 무구들에 대한 잘못된 상식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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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일
    10.05.22 16:26
    No. 4

    기사들이 검을 자주 들고 다녔던 까닭은, 역시 실제 전쟁에서 검이 유용하다기보단 다른 기사와 결투를 할 때에 다른 무기보단 유리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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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나무우물
    작성일
    10.05.22 16:27
    No. 5

    제목에 오류가 있는 것 같네요.
    판타지의 잘못된 상식이라고 중세 병기에 관한 잘못된 상식이라고 적는게...
    판타지야 강화 마법이라거나 경량화 마법으로 어떤 갑옷을 입던지 이동이 가능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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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7 설백(雪白)
    작성일
    10.05.22 16:29
    No. 6

    흠, 제가 생각했을 때 여기서 말한 판타지는 그냥 중세서양인 듯 합니다. 그런데, 많은 작가분들이 적는 판타지는 중세서양의 모습을 배경으로 삼았지만 분명 다른 세상입니다.
    즉, 그 시대의 설정을 정하는 것은 작의 몫이라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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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1 qwe
    작성일
    10.05.22 16:31
    No. 7

    쓰고 나서 보니 군데군데 오타가 보이는군요. 판타지에 상식 들이밀기는 그렇지만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서 나오면 글 읽기 거슬려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제목은 수정했습니다. 시대를 넘나드게 있어서 중세라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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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0.05.22 16:33
    No. 8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무기 관련 책들 중 상당수는 환타지적인 시선으로 쓰인 것이 많기에 옥석을 잘 가리셔야합니다.
    요즘엔 구글을 통해 쉽게 자료를 검색할 수 있으므로(텍스트 뿐 아니라 동영상까지!!)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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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1 qwe
    작성일
    10.05.22 16:37
    No. 9

    관심분야가 중세병기와 개인화기 쪽에 치우친 부분이 많아서 내용이 좀 편협합니다. 판타지인만큼 확실한 고증을 원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상식이나 사실을 고려하고 썼으면하는 마음에서입니다. 관련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글을 보기에는 잘못된 상식을 사용해 그냥 중도에 포기하게 만드는 글들이 있어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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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페이첼
    작성일
    10.05.22 16:47
    No. 10

    귀족들이 검을 들고다닌건 아무래도 명예적인 것이나 호신적인 이유가 컸죠. 전쟁터에서는 병사들에게도 보조무기 정도로 쓰였구요. 창들고 싸우다 잃어버리면 에라 모르겠다 이거나 먹어라 하면서 휘두르는 것 정도의 용도?

    판타지에서처럼 전쟁터에서 검 들고 나 잘났다 뛰어댕기면, 그야말로 나 죽여주세요 외치고 다니는 걸어다니는 시체.

    하지만 주인공이 철을 두르고두르고두르고두른 철인28호같은 넘들 상대한다고 철퇴만 휘두르고 다니면 그것도 문제가 있죠.

    뽀대가 안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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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8 네크로드
    작성일
    10.05.22 16:53
    No. 11

    무협이나 판타지의 주무기가 검과 도인 이유는...
    서부영화나 수사물의 주무기가 '권총'인 것과 같습니다.

    사실 전쟁통에 검과 도를 갖고 나가는건...
    대포와 박격포, 중기관총이 난무하는 곳에서 권총질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지요.
    수사관이 바주카포 들고 용의자 심문하러 다닐 수 없으니..
    권총들고 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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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5.22 17:18
    No. 12

    후에 검은 날카롭고 다단하게 만들어집니다.

    검을 제련할 때
    단단하게(경도) 만들면 날카롭기는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부러지기 쉽습니다.
    왜냐하면 더 강한 힘이 가해지면 단단하게 버티다가 힘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지게 되는 거죠.
    그래서 검을 제련할 때
    부드러운 철(연성)을 집어넣어줍니다.
    바로 탄성력을 강화시켜주는 거죠.
    그렇게 하면 검이 약간 무뎌지기는 하지만
    강한 충격에 왔을 때 살짝 휘어지면서 힘을 흘려줍니다.
    그렇게 부러지지 않는 검이 됩니다.

    옛날 우화에도 있지 않습니까?
    폭풍 앞에 커다란 나무와 갈대여.

    후에 재련술이 발전하면서 안쪽에는 연성이 강한 철을 바깥 면에는 경도가 강한 철을 사용함으로써 날카로우면서도 잘 부러지지 않는 검을 만들어내죠.

    대표적인 검이 일본의 카타나이고, 서양은 까먹었습니다. 뭐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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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5.22 17:35
    No. 13

    주무기는
    중무기도 아니고 검도 아닙니다.
    둘 다입니다.

    전장의 환경과 작전의 특수성에 따라
    무기의 성능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죠.
    기습전이나 빠른 진격에서
    무겁고 커다란 중무기를 들고 뛰는 것보다
    가벼운 검을 들고 싸우는게 더 효울적이니까요

    실재 1415년 아젠쿠루(?) 영국과 프랑스의 싸움에서도
    영국이 가벼운 무기 들고 싸워 승리를 할 수 있는데
    커다란 힘이 됐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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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aimens
    작성일
    10.05.22 19:06
    No. 14

    마행기님 다마스커스검을 말하시는것 같은데 정확하게 말하면 사실 다마스커스검은 서양의 무기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젱쿠르전투는 영국국이 가벼운 무기를 써서 승리한게 아니라 지형적 이점에 장궁병의 위력이 더 해져서 이긴 전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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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aimens
    작성일
    10.05.22 19:12
    No. 15

    아니 어떻게 보면 숲 사이의 좁은 통로를 무모하게 진입했던 멍청한 프랑스군의 전술이 영국 승리의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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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헤제키아
    작성일
    10.05.22 19:21
    No. 16

    금속은 열처리를 잘 하면 강하면서도 잘 부러지지 않는 두 장점을 다 갖출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런 열처리는 매우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에 잘 쓰이지는 않지요. 특히 올림픽 역도에 쓰이는 공인봉은 정말 고도의 열처리가 집적된 것이라 봉만 100만원이 넘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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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대머리오공
    작성일
    10.05.22 19:57
    No. 17

    머스킷이 처음 나왔을 때 사정거리란, 상대의 눈동자가 보이는 지점이라고 하죠. 그만큼 가깝다는 소리. 판타지 배경이라면 초기의 머스킷을 크게 벗어 나지 않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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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5.22 20:22
    No. 18

    다마스커스는 이름 자체부터
    중동의 영웅 살라딘이 살았던 도시의 이름입니다.
    다마스커스에서 만들어진 검이라 해서
    간단하게 다마스커스 검이라 부르는 거죠.
    후에 십자군 원정 때 십자군 기사들이
    다마스커스 검을 보고
    그 뛰어난 성능에 놀라
    자신들도 그와 같은 검을 만들려고 하죠.
    하지만 대장장이의 제련기술은 그 당시 1급 기밀에 속해서
    그것을 만들어내지느 못하고,
    비슷한 형식의 검을 만들어냅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검은 바로 이 검인데 이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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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철값상어
    작성일
    10.05.22 20:52
    No. 19

    몰랐던 사실들이었습니다.
    좋은지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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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나무우물
    작성일
    10.05.22 21:24
    No. 20

    마행기님 까먹으셨다고 다른 사람에게 묻는 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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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5.22 21:45
    No. 21

    검의 이름이 따로 정해진 게 아니라 제련 공정 과정이더군요.
    우리나라 단조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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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0.05.22 22:03
    No. 22

    딴지 하나 겁니다.
    중세시대 갑옷이 사용되지 않게 된 것은 영국의 장궁때문이 아니라 석궁때문입니다.
    먼거리에선 힘이 약하나 근거리, 약 4미터 미만의 거리에서는 풀플래이트도 쉽게 뚫을 정도로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것이 바로 석궁이었습니다. 때문에 오랜 수련을 한 기사들이 일반 병사, 아니 평민들에게까지 죽는 사건이 일어나자 교황청에 석궁을 악마의 무기로서 사용금지처분을 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워낙에 사용하기 편하고 기사들을 상대로 좋은 무기이기에 계속사용하게 되자, 자연스럽게 갑옷이 밀려나게 된 것이지요. (바로 이 시점에서 총들이 등장하게 되나, 역시나 갑옷을 밀어낸 것은 석궁입니다.)

    흔히 전투방법은 이렇다고 하네요. 석궁은 장정하기가 매우 불편하기때문에 화살을 장정한 석궁을 들고 있다가 기사들이 다가오면 한방쏴서 맞친 후 석궁을 버리고 무기들고 달려드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뭐, 화살 한방 맞은 기사는 더이상 싸우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맞아죽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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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별바람
    작성일
    10.05.22 22:04
    No. 23

    열처리를 하지 않은 갑옷을 입었다는건 금시초문인데 자세한 자료 좀 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이 글에도 여러가지 잘못된 상식들이 존재하는군요. 카이트 실드가 뾰족한 이유는 기마시의 하체를 보호하기 위해서지, 뾰족한 부분을 이용한 공격의 목적이 아닙니다. 게다가 뾰족한 부분을 이용한 공격 자체가 매우 비효율적이기도 하고요.

    기사의 주무기는 창과 랜스 같은 장병기이고, 부무장으로 주로 검을 사용했습니다. 기사의 목적 자체가 돌진력으로 보병의 밀집진형을 깨부수거나 우수한 기동력으로 아군의 밀집진형을 노리는 적 기사의 돌진을 막아내는 것이 주목적이기에 땅에 서서 둔기를 들고 휘두를 이유가 없죠. 비효율적이니까요.

    영국장궁은 그렇게 위력적이지 않습니다. 동시대에 사용된 석궁이 위력면에선 더 낫습니다. 거기에 갑옷을 입은 상대라면 상황은 더 끔찍해지죠. 피해를 입히려면 100m 정도로 근접해야 되니까요. 거기에 이 상태에서 쏜다고 해서 화살이 반드시 갑옷을 관통하느냐? 것도 아니거든요. 죽어라 쏴야 몇 발 정도가 갑옷을 관통해서 기사에게 피해를 입히죠. -_-;; 그렇기에 사실 궁수의 목표는 기사가 아닌 기사가 타는 말에 있습니다. 낙마하면 기사도 끔살이니까요.(낙법으로 살아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부상은 피할 수 없죠.) 유럽의 판금갑옷은 활과 석궁과 같은 투사무기에 한해서는 진짜 절대적인 방호력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이후 총기가 도입되면서…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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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2 박무광
    작성일
    10.05.22 22:06
    No. 24

    이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설정과 세계관에 맞지 않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ㅁ매우 유익한 정보네요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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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콤니노스
    작성일
    10.05.22 22:28
    No. 25

    풀 플레이트 시대로 넘어가면 방패가 잘 쓰이지 않습니다. 기사들은 갑옷이 워낙 쎄진 마당에 방패는 시야를 가리고 무겁고 뭐...보병들은 양손으로 다루는 장병기의 사용이 늘어남으로서 방패를 쓰지 못하게되고..투사무기 사용률이 서유럽에 비해 훨씬 높았던 투르크족이나 동방 유목민족들을 상대해야했던 세르비아 같은 동네에선 15세기에도 기사들이 방패를 듭니다만, 그 외의 지역에선 방패가 거의 쓰이지 않고, 이후 총기류가 나오고 어쩌고 하다보면 스페인의 로델렐로 정도를 제외하면 방패가 쓰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유럽아해들이 검 좋아했던 것도 사실이고 많이 들고 다녔던것도 사실이에요. 워해머나 플레일 같은 물건들은 갑옷은 잘 뚫는데 무게 균형이나 방어, 무게 같은건 검에 비해 훨씬 불리해서 ㄲㄲ; 한손 도끼가 11세기 이후로 퇴락한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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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1 qwe
    작성일
    10.05.22 22:30
    No. 26

    티레브님 제 지식에도 오류가 있더군요. 인정합니다.
    열처리를 안함 갑옷의 경우는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예전에 본 내용인데 비용문제로 모든 갑옷이 열처리를 한 것은 아니라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그런 류의 갑옷은 대신 두껍고 무거운 편이었다는 내용을 본적 있습니다.
    근거가 빈약하고 원문 확인이 불가능해 오류일 가능성이 큽니다.

    카이트 실드의 경우는 길쭉한 형태와 상반신만을 가릴 정도의 크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긴 쪽의 카이트 실드는 하반신을 가리는 목적이었으며, 짧은 카이트 형태는 싸우는데 치거나 찍는데 쓰더군요. 유튜브에 나온 대련이었는데 자세한 주소는 모르겠습니다.
    카이트실드보다 스파르탄의 방패사용법을 예로 드는게 더 좋았는데 저의 잘못입니다.

    영국 장궁의 경우는 갑옷을 뚫고 기사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거리를 꼽는데 다큐에서 10미터를 들더군요. 실제 전투라면 문제가 많은 거리입니다. 역사학자들이 이 사건의 상징성을 기사의 몰락으로 꼽아서 썼는데 실제로는 더 복잡한 사건이라 예를 잘못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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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콤니노스
    작성일
    10.05.22 22:31
    No. 27

    아, 또 '플레이트 메일'은 잘못된 용어입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역사가들은 '메일=갑옷'이라는 잘못된 인식하에 '스케일 메일, 체인 메일, 플레이트 메일' 같은 잘못된 단어들을 사용했는데 이것이 몇몇 rpg물에 차용된 뒤 판타지계에 뿌리를 박아버렸습니다(빅토리아 시대의 오류 자매품으로는 '링메일'도 있음) 사실 메일은 사슬 갑옷을 의미하는 단어이고, 플레이트 아머, 혹은 플레이트라는 말이 맞죠. 풀 플레이트로 넘어가기 전 시대의 사슬,판금 혼용 갑옷이 플레이트 메일 아니냐?하는 말도 있지만, 그런 물건들은 전환기적, 과도기적 갑옷(트랜지셔널)으로 불러야 마땅하고 실제 그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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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1 qwe
    작성일
    10.05.22 22:39
    No. 28

    일몰왕님 감사합니다. 이거 몰랐던 지식 얻어 가는군요.
    플레이트 아머와 플레이트 메일을 같이 쓰는지 몰랐는데 그런 이유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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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본짱
    작성일
    10.05.23 08:28
    No. 29

    흐흐흐 여기서 사슬갑옷이라불리는 체인메일 을 입어보셨나요?

    기회가 있어서 머리부분만 써봤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썼다가 목 부러지는줄 알았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갑옷의 무게는 상당합니다.

    옜날 기사들은 상당한 괴력의 소유자들일겁니다. 저도 힘하면 좀 합니다만 장난 아니더군요.

    풀레이트는 고사하고 사슬갑옷만해도 상당한 무게입니다.

    안입어봤나요? 입어보세요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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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본짱
    작성일
    10.05.23 08:32
    No. 30

    뭐 움직이는데 방해는 안되지만 무게때문에 좀 힘겨운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체력없으면 금방 지치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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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유주
    작성일
    10.05.23 11:52
    No. 31

    좋은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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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0.05.24 04:35
    No. 32

    판타지는 상상문학이죠. 상식에 얽매이지 않을수록 좋지요.판타지를 쓰기위한 정보로 보시면 더 좋을거 같습니다.
    자료실에 가면 중세시대부터 현재까지 무기와 관습, 시대배경등 좋은 자료가 많이 올려져 있습니다. 필요하신분들은 활용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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