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마지막에는 최고가 되어야 할까요?

항상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마지막까지 읽다보면 주인공은 최고가 되어 있고 다른 사람들이 범접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어 있더군요

그냥 사람사는 속에 녹아 있는 글은 없을 까요?

[백수77]

그런 글이 없진 않은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농부도 있고, 녹슨검도 있고, 그리고 드래곤 라자도 쥔공이 최고가 되지 않지요.

[[탈퇴계정]]

하얀 늑대들이 그런 점에선 가히 명작이라 할수 있지요.

[박무광]

저도 하얀 늑대들이 떠오른 ㅋ

[No War]

아무래도 현실과 괴리감 느껴지죠. 헤헤

사실 이것만 놓고 봐도 좋은 작품과 덜 좋은 작품을 가르는 하나의 기준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많은 기준들이 있지만요 그 중 하나라는 거니 오해 마시길

명작이라고 불리는

세월의 돌, 드래곤 라자, 하얀 늑대들, 폴라리스 랩소디, 눈물을 마시는 새, 그림자 자국, 윈터러 등 등 모두 마지막에 최고가 되는 것과 거리가 멀죠.

[isoa33]

무협쪽에선 무법자가있지요 ^^;

[쿠쿠리v2.0]

무법자가 진화운이 주인공인 그 작품이라면...
처음부터 절정에 가까운 무공을 익히고 있지 않나요 ;;
최고는 아닐지라도 최고에 가까운 ;;

[백수77]

무법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최고지요.
아니다, 마지막에 가서 더 높은 경지에 오르지요. 왼팔이라는 단점을 안고....
무협중에 찌질이라면 당연 점소이 작삼이 최고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맞기만 하다가 마지막에 한건 크게 터트리고
또 다시 스트레스용 세트백으로 전환하는 전형적인 찌질이.
하지만 작가님의 상상력과 필력으로 엄청 재미난 글이지요.

[함수]

솔직히 요즘 소설은 진짜 막판에라도 최강이 안되면 독자들이 싫어하지 않나요?

[백수77]

정말 필력 좋은 분이 쓴 것이 아니고서는 그런면이 없잖아 있지요.
아무래도 무협 판타지 소설들은, 어찌보면 대리만족 욕구불만 탈출구니까요.
그냥 평범한 학생, 일반 직장인들이 현실에서 벗어나 통쾌유쾌한 주인공을 보며 느끼는 카타르시스는 중독성이 강하지요. 그러니 답답하고 질질짜는 글보다는 그런쪽으로 약간 먼치킨쪽이 더 인기많고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닐까 사료되옵나이다.

[깐깐징징이]

음... 무법자는 무위보다는 무슨 문파의 파벌싸움이였던 걸로 기억함
마지막에 숨겨놓은 세력이 있으나 분란을 일으키지 않고 박수칠때 떠난 기억이

[암월]

마왕부활추진대 , 비밀의숲 드레곤라자나 세월의돌 같은 모험물입니다
모험물이라 쥔공들이 강하기는 하지만 그리 큰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완결란의 꿈을훔치는도둑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글입니다
황금동전님이 찾는 글하고는 가장 코드가 맞을듯 하네요

[헤슬리안]

음...skt도 괜찮구요 가볍지만 가벼움속의 무거움이랄까...

[백수77]

무법자를 5번 정독했습니다. 소장본으로 갖고 있고요. 먼치킨 류는 절대 아니지만 쥔공의 무위수위는 절대자의 위치에 올라가 있는 것 맞습니다.
물론 싸움보다는 문파정치싸움이 주 되고 쥔공의 성격상 아마긴님처럼 기억하시는 분 많습니다. 하지만 다시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는 처음부터 최고의 무공을 배웠고 그것을 나중에 가서 맘껏 뿜어냅니다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