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명의 기사에게 충성 받는 왕이시여, 천년의 영화를 누리던 부유섬의 위대한 왕이시여, 오랜 맹약에 따라 성을 지켜온 제게 천개의 검중에서 한 자루를 돌려주시는 영광을 내리시는 위대한 분이시여. 어찌하여 과거의 영광을 버리라 하십니까.”
“내가 늙었고 성도 낡았기 때문이다.”
-천 명의 기사 중 1인과의 대화 中-
“저주스럽구나, 네가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 것이 저주스럽구나, 비트레이어 턴코트. 밤을 지배하고자한 우리를 배신하고도 태양 아래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증오스럽구나.
“마음대로 지껄여라, 증오밖에 남지 않은 어리석은 망령아. 피의 혈족과 마의 혈족을 구분하지 못하는 너희들의 눈이 잘못된 것을 나의 탓으로 돌리지마라. 너희가 너희의 꾀에 빠져 죽은 것을 나의 탓으로 돌리지마라. 45의 망령이여.”
-45의 망령과의 대화 中-
“오랜 세월이 지났구나. 그 많던 그분의 그림자도 결국 너와 나, 둘 밖에 남지 않았어. 하지만 너는 여전히 처음 만들어졌을 때와 같이 빛나는 것처럼 보이는구나. 나는 날이 갈수록 어두워지거늘 너는 어찌 날이 갈수록 밝아지는 것이냐.”
“네가 어두워지고 내가 밝아지는 것은 내가 스스로의 의지로 그의 그림자가 되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저 하늘에 떠있는 고고한 달의 그림자가 될지언정 암흑의 그림자는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단지 그의 그림자라는 이유로 그가 나의 몸과 마음, 현재와 미래까지 앗아가려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암흑의 그림자와의 대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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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오만하게 시작해본 스웬입니다. 반가워요, 반가워요.
전 작품을 허겁지겁 끝내고 달의 그림자로 여러분을 새로 찾아뵙네요.
달의 그림자의 주인공인 쉐도우는 어쌔신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보아온 어떤 어쌔신과도 다릅니다.
기척을 완벽하게 지우지도 못하고 모든 독을 다루지도 못하며 그렇다고 사람을 한 번에 죽일 만큼 냉정하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보다도 많은 일을 이루었고 많은 사람을 이끌었던 적이 있으며 어떤 사람보다도 강합니다. 어떤 사람보다도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보다도 위대합니다.
그의 정체가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조용히 감상해보시죠.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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