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
10.03.25 20:54
조회
1,376

안녕하세요, 길치백곰입니다.

요즘 슬럼프가 또 들이닥쳐서 집필에 방해가 되고 있는 중이여서... 여러분께 여쭤봅니다.

여러분은 보통 슬럼프가 어떤 방식이나 형식으로 찾아오나요?

저는 보통 점점 줄어들어만 가는 제 연독률, 그리고 적어져가는 댓글 수, 혹은 단 한 번의 추천도 없음, 등등등의 상황에서 주로 슬럼프가 비롯됩니다.

그리고 한 번 슬럼프가 시작되면 아주 이게 지독합니다. 하하;;

왜냐하면 저는 좌절을 해버리거든요.

아, 내 글이 그렇게 재미 없나?

내가 그렇게 글을 못 쓰는구나.

사람들의 반응은 곧 내 실력이지.

그래, 나는 아무리 써도 안 되는 구나.

내 글은 누가 봐주고 싶지 않은 글이구나.

이런 식으로 계속 좌절합니다.

이게 심하면 연중도 합니다.

그래서 전작에서 연중하려고 했다가 몇몇의 고마우신 독자분들 덕에 조기완결로 끝내게 됐지만요....헤헤;;

누가 위로를 해줘도 소용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깊게 좌절하는 경향이 없잖아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번에 제가 아는 선배분께 제 좌절을 토로했더니 막 역정을 내시면서 '너는 고작 글쓰기 시작한지 2년밖에 안 된 x초딩이다. 나는 20년을 써도 안되는 줄 알았다. 넌 그 좌절을 모르면서 어디서 굼벵이 앞에서 주름을 잡아?' 식의 따끔한 충고를 해주셨는데.... 저는 오히려 그런 게 약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이구... M도 아니면서 하여간 제가 따끔한 건 좋아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식으로 슬럼프가 다가오세요?

서로 나눠봐요.


Comment ' 18

  • 작성자
    Lv.4 테시우스
    작성일
    10.03.25 21:20
    No. 1

    ^^ 우선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글쎄요. 현실에서 연인과의 이별로 거진 일년동안 문피아를 떠나있던 기억이 나는 군요. ^^ 소소한 슬럼프라면, 잡생각이 많아질 때라고 할까요. 생각이 많아서 집중이 안될 때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fqwebtjn..
    작성일
    10.03.25 21:22
    No. 2

    슬럼프는 어느정도의 수준에서 실력이 올라가지 않고 정체되는 현상을 말합니다만... 지금 길치백곰님은 슬럼프가 아닌 기분적인 현상인듯 싶습니다. 바닥을 찍고 다시 위로 올라오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3.25 21:35
    No. 3

    비평 아닌 비판을 받았을 때 한동안 글을 쓸 기분이 안 나지만... 그건 학생입니다님의 말씀처럼 기분적인 현상이겠죠? ( '');;
    제일 글이 안 써질 때는... 소설보다 더 신경쓰이는 일이 생겼을 때나... 배가 고플 때입니다아..ㅜ_- (정말로요.. 배고프면 글 한 줄도 못 써요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와달
    작성일
    10.03.25 21:52
    No. 4

    차라리 비평이면 나은데..
    '이글은 좀...'이런 식으로 여운을 남기는 댓글 보면..
    한 이틀은 낑낑대지요.ㅋ
    콕 집어 말해줄수도 없을만큼 엉망진창이었나 싶기도 하고..;
    무엇보단 처음 잡았던 시놉데로 가지 않을때..요.ㅋ
    시놉만으로는 연결부위가 엉성해보이지 않았었는데
    두 개의 사건을 이으려니까, 내용이 붕 떠버리면..
    와우..내가 쓴 글인데,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어!<<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오태경
    작성일
    10.03.25 21:53
    No. 5

    배부른 자의 투정입니다. ㅎㅎ 저는 연참대전에 참가하고 꾸준히 글을 쓰고 있음에도 추천은 한번 구경도 못해보고 댓글이 없음은 물론이요, 조회수도 뚝뚝 떨어집니다. 제가 정말 오랫동안 구상하고 열심히 쓴 글인데도 말이죠. 저도 길치백곰님 처럼 " 아, 난 정말 아닌가. " 생각해봤는데 그래서 어쩌랍니까? 조회수때문에 글 쓰는거 아니고 저는 제가 좋으려고 쓴다, 공부한다 생각하고 쓰고 있습니다. 아직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써보세요. 누가 알아줘야만 명품이 아니잖아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페리에
    작성일
    10.03.25 21:59
    No. 6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예전에 한 작품을 연중해버린 이유 중 하나가 그거였다죠.
    다른 하나는 연참대전으로 인한 스토리 트위스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일
    10.03.25 22:08
    No. 7

    하하하;;; 전부 마음이 울렁~ 거릴 때가 있으신 모양이네요..
    게다가 신린님은...ㅠㅠ

    근데 신린님께서는 홍보 한 번 안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사람들이 못 보죠...
    전 홍보를 해도...
    실력이 안 되니.... 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10.03.25 23:16
    No. 8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3.25 23:23
    No. 9

    슬럼프..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갑자기 사라지드래죠. 슬럼프의 해결 방법은 1박 2일로 짧게 여행을 다녀오신다든가, 여행이나, 게임한판 시원하게 하시는 것도 괜찮겠지요. 예전 sf소설 썼는데 5편 연재 후로 슬럼프가 이어지더니 27화를 마지막으로 끝장. 스토리 막장이 되었죠. 길치백곰님 슬럼프가 상당히 강하네요. 제 슬럼프는 주름도 못잡겠네요.
    슬럼프는 해결 방법이 상당히 애매모호해서 사람마다 다릅니다. 한번씩은 겪어봐야 대처방법도 알게 되겠죠. 그저 다음 단계로 나가야 할 번데기의 탈피라고 보시면 간편할 것 같아요.
    글쓰면서 겪는 슬럼프를 표현하자면 곡선형 성장이 아니라 단계형 성장 같아요. 죽 이어지다가 갑자기 훅 높아지고, 죽 이어지다가 갑자기 또 훅 높아지는 성장 말이에요.
    그럼 길치백곰님 힘내세요!(어린 제가 할 말은 아닙니다만... 잡지식 많아서 그래요. 이해 바랍니다ㅎㅎ;; 딱히 해결 방법은 없네요.)
    본론으로 와서 제 경우는 주인공이 미쳐 날뛸 때 이것을 어떻게 제어해야 하는것에서 가장 큰 문제에요. 주인공이 성격이상장애를 앓고 있는지라.. 연재 주기가 많이 비틀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수리秀利
    작성일
    10.03.25 23:26
    No. 10

    출판사의 거절 메일 10연타....
    나머지 10여곳에서는 메일도 안 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수리秀利
    작성일
    10.03.25 23:28
    No. 11

    안 써질 때 억지로 쓸려고 하면 더 역효과 납니다.
    아무래도 여행 가는게 제일 좋은 약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글쓰는 거 외에 다른 일에 집중하다보면
    언젠가 의욕이 날 것입니다..... (시간이 좀 걸려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0.03.25 23:30
    No. 12

    ............슬럼프 와도 꾸준히 씁니다. 그게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 거란 생각이 안 드네요. 경험해 본 바, 슬럼프에도 글은 쓸 수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선 슬럼프에서 썼던 게, 멀쩡할 때 썼던 것보다 객관적이고 필요한 것만 딱딱 맞춰 적은 글이 됩니다.
    그러나, 기분만은 여전히 비관적이죠. 써도 이건 뭐 글 같지도 않고. 독자들이 좋아하셔도, 내 눈엔 안 차니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고. 그냥 다들 좋아해주는 척 같고.
    그 시간이 지나갈 때까지 인내하며 집필하는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기린
    작성일
    10.03.26 02:03
    No. 13

    한 가지 확실한건.. 슬럼프라고 쉰다면 처음엔 잠시 쉬자..가 되지만 그것이 점차 길어지고 더욱 감이 무뎌지고.. 자신감 떨어지고.. 끝내는 절필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는것이죠.
    잠시는 정말 잠시로 그쳐야하고 힘들어도 글을 써야 할 것 같아요.
    슬럼프에 시달리는 작가님들, 힘 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사맛디
    작성일
    10.03.26 02:56
    No. 14

    전는 글을 쓸주도 잘모르는 일반 독자 입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저만의 글을 쓰기 시작 했습니다. 약 6년여 동안 무협에 빠져 살아서 저만의 글을 쓰고 싶어 졌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면서 가장 느낀 건 기초란 공부하고 집 짓는데만 필요 한게 아니 라는 겁니다. 기초가 튼튼 하다면 슬럼 프도 쉽게 넘길수 있자 않을까요. 슬럼프를 이겨 내고 싶으시다면 여러 형태의 글을 글공부를 위해 써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자신이 좋아 하는 형태의 글만 아닌 다양한 형태의 글을 쓰며 글쓰기의 폭을 넓이는 겁니다. 예로 이승엽 선수도 자신을 홈런왕으로 만들어준 타격폼을 바꾸려 하였습니다. 그러니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가 슬럼프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꺼라 생각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레이언트
    작성일
    10.03.26 14:20
    No. 15

    불현듯 폭설처럼 찾아오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희망찬하루
    작성일
    10.03.26 18:39
    No. 16

    슬럼프가 오면.. 그냥 지내여... 어떻게라고 물으신다면 뭐라 할말이 없내여, 그냥 사회생활 하는거져. 그러다 어느순간 이거 글감이 될거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거에여. 그럼 글을쓰기 시작하져.. 순간의 필이 작품을 좌우하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희망찬하루
    작성일
    10.03.26 18:39
    No. 17

    슬럼프가 오면.. 그냥 지내여... 어떻게라고 물으신다면 뭐라 할말이 없내여, 그냥 사회생활 하는거져. 그러다 어느순간 이거 글감이 될거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거에여. 그럼 글을쓰기 시작하져.. 순간의 필이 작품을 좌우하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새소리
    작성일
    10.03.26 22:56
    No. 18

    제 경우 슬럼프는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다가옵니다.
    아........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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