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치백곰입니다.
요즘 슬럼프가 또 들이닥쳐서 집필에 방해가 되고 있는 중이여서... 여러분께 여쭤봅니다.
여러분은 보통 슬럼프가 어떤 방식이나 형식으로 찾아오나요?
저는 보통 점점 줄어들어만 가는 제 연독률, 그리고 적어져가는 댓글 수, 혹은 단 한 번의 추천도 없음, 등등등의 상황에서 주로 슬럼프가 비롯됩니다.
그리고 한 번 슬럼프가 시작되면 아주 이게 지독합니다. 하하;;
왜냐하면 저는 좌절을 해버리거든요.
아, 내 글이 그렇게 재미 없나?
내가 그렇게 글을 못 쓰는구나.
사람들의 반응은 곧 내 실력이지.
그래, 나는 아무리 써도 안 되는 구나.
내 글은 누가 봐주고 싶지 않은 글이구나.
이런 식으로 계속 좌절합니다.
이게 심하면 연중도 합니다.
그래서 전작에서 연중하려고 했다가 몇몇의 고마우신 독자분들 덕에 조기완결로 끝내게 됐지만요....헤헤;;
누가 위로를 해줘도 소용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깊게 좌절하는 경향이 없잖아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번에 제가 아는 선배분께 제 좌절을 토로했더니 막 역정을 내시면서 '너는 고작 글쓰기 시작한지 2년밖에 안 된 x초딩이다. 나는 20년을 써도 안되는 줄 알았다. 넌 그 좌절을 모르면서 어디서 굼벵이 앞에서 주름을 잡아?' 식의 따끔한 충고를 해주셨는데.... 저는 오히려 그런 게 약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이구... M도 아니면서 하여간 제가 따끔한 건 좋아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식으로 슬럼프가 다가오세요?
서로 나눠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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