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곰냥
A: 죽이겠어!!!
B: 죽일 테야!!!
C: 죽이겠다!!!
아니, 지금 세 분 다 왜 이러십니까?
지금 이 세 분이 서로에게 죽이겠다고 외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어서 알아보러 갑시다.
일단은 A씨께 물어보죠.
“A씨, 도대체 어째서 B씨와 C씨에게 ‘죽이겠어!’라고 외쳤나요?”
A: 느낌표 두 개 더 추가하시죠.
“…….”
뭐… 제대로 답변하시는 것을 피하시는 것 같네요. 다음 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B씨, 당신은 어째서 A씨와 C씨에게 ‘죽일 테야!’라고 외쳤나요?”
B: 어릴 때부터 쭉 해보고 싶었던 꿈이었어요. 헤헤.
“…아니 소싯적 가정교육이 얼마나 판타지스러웠기에 그런 괴기스런 꿈을 가지게 된 겁니까?”
B: 저는 남동생을 죽였고요… 제 아빠는 그것 때문에 저를 버리고 집을 나가셨고요… 저도 그래서 집을 나갔고요… 엄마가 저를 추적하고 있어요….
“…….”
아무리 들어봐도 저건 말도 안 되네요. 거짓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B: 진짠데요?
“사람이 되는 말을 해야 믿죠. 그것보다 당신은 어떻게 제 마음속을 읽어보신 겁니까?”
B: 얼굴에 다 써있어요.
“안 써있거든요?”
B: 제가 써놨어요.
“…….”
그냥 말을 말죠. 다음 사람으로 넘어갑니다.
“C씨는 어째서…”
C: 나는 세계를 구한 영웅이야!!! 영웅 대접 좀 하라고!!!
“…….”
C: 그래… 돈 없다고 영웅 취급도 안 해주겠다, 이거지? 좋아!! 맘대로 해!!
“…….”
아니 뭔가 이상하군요.
제가 알아보긴 그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도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꼭 알고 싶은데…
제발 부탁드리니 여러분이 저 대신 알아봐주시면 안 될까요?
부탁드립니다.
포탈은 [여기]를 누르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럼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께서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해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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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뿐인 지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찬성: 
반대: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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