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은의 기사들 1.5부 홍보입니다.

작성자
Lv.11 진가브리엘
작성
10.03.14 01:29
조회
846

「하지만 끝이 나지 않았다. 나는 행복해지지 않았어.

아니, 행복해 질수 없었다.」

「그대는 그럴 만한 자격이 돼.」

「아니. 난 그럴 자격이 없어.」

「하지만 그녀는, 아르베라제는 이런 나를 사랑해주었다. 당장 지옥에 떨어져도 영혼까지 타버릴 이 죄인을, 사랑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째서?」

「알고 있어.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고독 또한 함께 시작된다는 것을. 그 한없이 달콤하고도 쓰디쓴 맛을. 장미 빛 열기 속에 가려진 검은 구멍을….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나한테는 무리야.」

「그대는 테레사를 사랑하고 있어.」

「그래. 그러니까 테레사 이외엔 어느 누구도 사랑할 수 없어. 상처받고 싶지 않아.」

「그대는 그저 두려운 것뿐이야.」

「알아. 나는 겁쟁이니까.」

「불쌍해, 그대는. 이렇게 약한데도, 어디에도 의지할 곳이 하나 없지. 누군가를 잃는 것이 두려워,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해. 당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줄 사람은, 아마 세상에 없을 거야.」

「그러니까…아르베라제를 돌려줘.

「그래야겠네. 그대.」

─사랑을 두려워하는 기사(Knight).

「어떻게 알았어?」

「아르베라제는 그런 말투를 사용하지 않아.」

「그렇구나. 가장 중요한 걸 있고 있었네. 음~ 역시 처음은 무리인가?」

「그러니 앞으로는 자제해 주었으면 좋겠군.」

「어라, 왜? 남자의 취향이라면 ‘이 쪽’이 더 낫지 않아?」

「아르베라제의 탈을 쓰고 아르베라제의 흉내를 내는 건 달갑지 않으니까.」

「후훗. 하지만 그냥 둘 수는 없는 걸?」

「왜지?」

「그대가 자꾸 보이니까.」

「항상 꿈꿔왔어. 당신과 이렇게 마주보기를.」

그녀의 목소리에 담긴 미묘한 아픔을 느꼈는지 레너드의 표정이 부드러워지면서 서글픔이 어렸다.

「이게 나의 감정인지 그 아이의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방문한 손님에게 차 한 잔 정도는 대접해줄 수 있어.」

「후후. 그대치곤 괜찮지만 무드가 없어. 이럴 때는 아무 말 말고 키스하는 거야.」

레너드는 그녀의 입술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어루만졌다.

그녀는 감미로운 그의 손길을 느끼며 미소를 지었다.

「이 아이는 이 세상 모든 걸 다 합친 것보다 더 그대를 사랑해. 장래가 기대되는 멋진 여자야. 이런 여자아이를 울리면 벌 받는다?」

「무리.」

「심하네.」

─기사를 사랑하는 여제(Empress)

슬프고 슬프다.

어느 누구 하나 보답 받지 못할 슬픈 이야기.

「그래서 미스 콘테스라는 건가….」

「그래, 그리고 네겐 선수의 한명으로 출전을 부탁하지.」

「뭔가 여러 가지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최대한 너의 의견을 존중해주도록하마 에이카. ─네놈. 이유가 뭐냐.」

「우후후. 노출도가 높은 여성들이 상가의 중앙광장에서 맨살을 보여 봐라. 피가 끊는 바보 남학생들이 폭주하는 일이 벌여질지도 모른다구? 그러니 출장선수에 섞여 경호를 실시하면 안심이다…라는 게 이유 중 하나. 그리고 단순한 이유 하나 더. 이 기획을 방해하지 말라는 협박장이 날아왔어. 간 크게도 말 야. 범죄자라면 싹둑 하면 되지만 일단 학원관계자일 가능성이 높아서 말이지. 기사로서 같은 신민을 죽을 수는 없잖아?」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지? 정 걱정이라면 네가 나가면 되는 게 아닌가?! 내가 ‘미스’ 콘테스트 ‘따위’의 무대에 올라가야 하는 이유가 뭐냐?」

「그건….」

「……그건?」

「………(속닥속닥).」

「……….」

「………(속닥속닥).」

「!!!!!!!!」

─정절을 잃을 위기에 처한 나이트 오브 투.

「예쁜 아이네~ 너도 기사 후보생이니?」

「…말도 안…돼.」

‘그곳’에서 만난 그녀.

「자비 깊은 자에게 무자비를,」

「무의미한 생활엔 무의미한 사랑뿐,」

「「하지만 그것은 현실보다는 영원에 가깝다….」」

그저 한 여름의 꿈일 뿐.

「나이트 오브 원─에반젤린 드 테스타로사. 오로지 여제께서 원하시는 데로 하시옵소서.」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예수의 것은 예수에게. 제국의 것은 제국에게 돌려 드리겠습니다!」

─있을 수 없는…여행.

「정했어! 만약 내가 아이를 가지게 된 다면 말이야. 만약 남자아이라면 이름은….」

나의…000시여.

[1991년 2월. 대영제국 사상 최악의 반란사건. ‘피의 성창(聖槍)’ 사건.]

「구시대의 기사 따위─하찮다.」

「놀리 메 탄제레(Noli me tangere)!!」

[소년의 소망은 짓밟혀진다.]

「드디어 나오는군. 세계 최강, 최악, 최흉의 검사. 모든 불멸자들의 수장. 동방의 4신수 ‘북쪽의 맥’의 주인───강일휘!!!」

[적그리스도의 재림]

「…하지 않을 거에요. 아무리 오라버니라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거에요!」

「이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이 아이를 인도하기 위해서라면,

─난 악마라 불려도 상관없어.」

[자신의 전부(영혼)에게 조차 거부당한 채.]

「─당신과 같은 기사 따위가 <라운즈>라는 이름을 쓸 줄이야.」

[올려다보는 것조차 허락되지 못하는 ‘하늘’의 존재.]

「그만두는 게 좋을 거다. 강한 녀석에겐 세 가지 유형이 있지. 너와 같은 천재형과 인간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력형. 그리고 날 때부터 완성되어져 태어나는 ‘완성형.’ 나는 신쥬신…아니, 전 00을 걸쳐 단 셋 뿐인 ‘완성형’의 인간이다.」

과거 중국에 “현경”이라 일컬어지는 검의 경지가 있다.

검을 다루는 데 필요한 초식과 검결, 응용 등의 것을 초월하여 얻어내는 경지.

이미 검이 손과 같고 마음을 따르며 보이는 대로가 아닌 느끼는 대로 검을 다루는,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 가능한 사람의 경계점이었다.

그 자에게 있어서 이미 휘두름은 베어짐의 이치와 상통하는 것.

때문에 현경에 이른 자는 손에 검이 없다 해도 검을 상대할 수 있는 묘기를 부릴 수 있었다 전해진다.

그것을 서구 문명의 기록에 대조한다면 “그랜드 소드 마스터”라는 이름으로도 부른다.

그래, 그는 검.을.손.에.쥐.기.전.부.터.그.런.경.지.였.다.

살고자 하는 민족의 원을 이뤄 받아 적그리스도로서 세계와 싸웠던 신의 권능에 가까운 능력 소유.

그 실상은 악마에 가까웠으며 한 세계 최고이자 최강의 지도자로서 그는 태어난 것이다.

후에 100년의 수행 속에서 그런 것을 얻는다는 보통의 인간과는 전혀 틀린, 인간을 벗어던진 최강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고로 검의 수준은 당연하다고 할 만한 기적의 결과인 것이다.

[그의 앞에선 인간은 무력한 존재였다. 같은 임간임에도 불구하며…]

「바다에 자립하는 모든 것들의 수장(首長). 창세의 다섯째 날에 만들어진 거대한 ‘물고기.’ 본디 암수 한 쌍으로 창조되었으나 한 쌍의 괴물이 힘을 합쳐서 온 땅을 멸망시킬 수 있었기에, 창조주는 암컷을 살해했다.

한 번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려면 요단강에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모든 물이 필요했다고 하며 육지 동물들의 수장(首長)인 암황 베히모스(Behemot)조차 저것이 갈증을 해소했음을 확인할 때까지는 불안해했다고 하지.

하지만 저것이 창조된 진짜 목적은 내세에 경건한 자들에게 진미(珍味)로 내놓기 위해서다. 암컷은 이미 죽자마자 소금물에 절여져서 그 고기가 필요할 때를 위해 보존되어 있고 수컷은 경건한 자들이 그 고리를 먹기 전에 모든 보는 자들에게 즐거운 눈요기 감이 될 운명.

하지만 저것이 창조주로부터 아마겟돈까지의 삶이 ‘약속’되어있고 그것이 ‘개념’으로서 지구에 기억되어있는 한─우리가 저걸 죽일 방도는 절대로 없다. 전승이 사실이라면 저건 ‘천군천사’조차 상처하나 입히지 못했던 ‘죄악의 괴물’이니까.」

[인간은 무력하다. 레너드는 인간이었기에…무력했다.]

「예정보단 앞당겨 졌지만, 여기서 신쥬신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한울의 궤도함대, 제 12특전 함단, 제국 익문사, 제국 어사대 그리고─필멸자(Mortal), 반필멸자(Demimortal), 모두에게 소집을 명해라… 특히나 ‘이곳’에 남아있는 모든 불멸자(Immortal) 들에게 전해라. 임모탈의 수장의 명으로. 전원이다.」

「아무리 ‘비틀림’이 걸린다고 해도… 여기까지 무시를 당하고도 가만히 있을 만큼, 한단 쥬신은 느긋하지 않다.」

「전쟁이다.」

[하늘을 넘는 공간에 감춰진 인류의 비밀.]

「도수문장(都首文章)? 미륵(Maitreya)? 제우스(Zeus)? 오딘(Odin)? 라(Ra)? 루(Ru)? 브라마(Brahmā)? 마르두크(Marduk)? 도대체 어디의 신에게 빌고 있는 것이냐, 버러지. 그런 구신(舊神) 따위, 오래전 잿더미로 화한지 오래거늘.」

[인간이나 신의 업을 달성한 자들]

「이젠 돌아오는 게 어때? 다가올 묵시의 그때까지 전력이 필요하다는 건 너도 잘 알잖아?

청룡의 주인인 너에게 필멸자들과 반필멸자들은 열렬히 너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어. 나도 나름의 체면이라는 게 있다고? 8000년이 넘게 살아왔지만, 다 늙은 노인이 젊은 것들과 놀아줄 수는 없잖아?」

「검을 뽑고, 싸우는 것만이 저의 장점입니다. 저는 이런 세상에서 밖엔 살아갈 수 없어요.」

「난 하백, 네가 싫다.」

「그런가요?」

「넌 나와 같은 ‘완성형’의 인간이지. 너는 최강이지만, 불멸자들은 넘겨줄 수 없어. 왜인지 알아?」

「……왜인지요?」

「내가 그렇게 할 마음이 없기 ㄸㅒ문이야. 어마어마한 업을 짊어지고 태어난 주제에 주어진 힘만을 누릴 뿐, 의무는 다하지 않아.」

「제겐 아직 못다 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을 이룰 때까지는 돌아올 수 없습니다. 양해 좀 구해도 될까요?」

「너의 자만심은, 결국 모두를 파멸로 몰아넣을 거다. 일개 병사조차 교본을 통해 알고 있어.」

「─…처음부터, 교본을 지니지 않고, 오로지 운명의 장난에 의해 불멸자가 된 몸이어서 말입니다─.」

[최강과 최강]

「너는 어찌할 테냐, 인간아. 한 번 발을 들인다면 절대로 되돌아 갈 수 없다. ‘인간’에게 허락된 힘에 만족하여 네가 그토록 바라마던 행복을 지키겠느냐? 아니면, 돌아오지 못할 길에 내딛어 ‘인간’임을 벗어나겠느냐?」

[레너드의 선택은───]

은의 기사들 1.5부+외전격의 이야기.

<불멸과 필멸의 사이에서….>

지금 시작하고 있습니다아.

일단, 이것은 광고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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