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합니다.
기존 틀에서 벗어나세요.
근데 이 간단한 사실이 무척이나 힘들죠. 하지만, 그게 창작의 고통이니까요.
뭐 저도 서양 중세를 배경으로 해서 혼자 끄적거리곤 했지만, 배경이 꼭 서양이여야만 한다는 법은 없지요. 제 아는 분만 하더라도 한국의 설화나 신화를 배경으로 글을 준비하고 계시며 문피아에서도 여러 작품들이 동양을 배경으로 나온 것을 봤습니다.
그럼 또 꼭 동양이여야 할까요?
아니죠. 남미의 아마존 원시림이 되어도 좋고 아니면 또 완전히 다른 세상을 만들 수도 있겠지요. 물론 그건 무척이나 힘들테지만.
우리가 동양권에 살고있기 때문에 동양에 대한 신비로움을 느낄 수 없고 서양 기사들에 대한 동경심이 강한 것인지 모릅니다. 저도 서양의 기사 이야기들을 동경했고 동경하고 있으며 그걸 주제로 글을 쓰기도 합니다만, 그럼 이건 어떨까요?
"서양에서 바라보는 신비로운 동양."
이건 제가 구상하고 있는 글의 기본적인 틀입니다만 우리가 서양의 용들과 마법사들을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서양이 동양을 바라봄에 있어 여러가지 두렵고도 신비스런 이미지들이 존재합니다. 좋은 예가 징기즈칸의 몽고와 훈족입니다. 우린 우월하다는 서양의 자존심을 짓밟은 이 유목민족들의 침략은 한 편으론 공포스러우면서도 신비스런 모습일 것입니다.
그럼 이걸 구체적으로 묘사해보자면(판타지로 쓴다고 했을때..)
'나부끼는 깃발', '말들의 거친 숨소리', '괴기스런 문양이 그려진 방패와 갑옷', '괴이한 노랫소리', '무시무시한 그들의 왕'
그럼 또 동양에는 이런 모습만 있나요?
구름 위를 노니는 신비로운 용들, 신선, 운무가 짙게 깔린 산, 승려들, 요괴, 아름다운 궁전들, 비파 소리, 협객 또는 무사들, 황제의 위엄어린 모습
이외에도 다양한 것들이 있지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어떤지 모르겠네요. 제 생각엔 이것들 모두 꽤 훌륭한 소재가 될 수 있을거 같은데 말입니다. 이 소재들로 글을 쓰고있기도 하고요.
"이미 무협이 있지 않느냐."
음... 무협은 무협이고요. 무협도 뭐 저걸 이용해서 쓸 수 있을테고요. 무협이나 판타지나 저는 그 구분이 모호하다고 생각되네요.
제가 알기론 일본에서 나온 책중엔 동양적인 소재의 책도 출판되었더군요. 뭐 자세히는 모릅니다. 아시는 분들이 계시면 써주실테지만요.
이런 소재로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길 빌며 써봅니다.
다른 분들의 여러가지 의견 듣고싶네요.
오타가 좀 많을꺼에요. ㅎㅎ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