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8 이등별
작성
09.12.30 14:08
조회
757

밑에 논란이 되는 글의 주가 되는 댓글들은 제외하고... 본문, 그리고 그와 관련된 댓글을 보면

글쓴이가 미흡하더라도 독자들이 참고 봐주며 여러가지를 비판해줬으면 좋겠다 vs 상품성 없는 물건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가 중심인 것 같습니다... 뭐 그와 조금씩 다른 댓글들도 있지만요.

처음부터 글을 잘 써서 양질의 상품을 생산한다면 정말 좋겠지만, 아무래도 문피아는 아마추어 작가분들이 많다보니 그것이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다독, 다작, 다상량을 하고, 여러 지식들을 섭렵하며 노력을 하지만 아무래도 자기 글의 문제점을 혼자서 고쳐나가기 보다는 독자분들의 조언과 함께하는게 더욱 좋겠죠.

그렇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쏟아지는 수 많은 글들 중에서 양질의 소설만 골라볼 시간도 부족합니다. 출판본만 해도 양판소 천지다 하지만 진흙 속에 진주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대중소설 밖으로 나가면 명작들은 훨씬 많죠. 그것들을 논외로 치고, 문피아 내에서도 좋은 글은 충분히 많습니다. 이런 좋은 작품에 시간 할애하기도 벅찬데 미숙한 글을 읽어달라는 수십개의 홍보글의 요청에 시간을 쏟는 것은 독자에게는 자선행위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숙한 글이 홍보를 할 때는 어떻게 해야 독자분들의 관심을 끌고, 그들의 시간을 투자받을 수 있을까요? 저는 자신의 글의 미숙함만을 말하며 도움을 청하기보다는,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분수를 아는 것은 중요한 것이지만, 저는 딱히 잘 쓰지도 못하고 설정오류도 많지만 글을 연재중입니다 읽어주세요 하는 것은 구걸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장점이 하나라도 있다면, 독자분들은 흥미를 가집니다. 일단 서장을 읽는 시도는 하게되고, 단점들이 거슬리더라도 읽게됩니다. 그리고는 글쓴이에게 말하겠죠. '이러저런 부분이 미숙한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을 고쳐주시면 더 좋은 글이 되겠군요' 하고. 완성품은 아니지만, 투자가치가 생긴 상품이 되는 겁니다.

처음부터 완성된 글을 쓰기 힘들다면, 적어도 투자가치가 있는 글을 써야합니다. 여러 단점에도 불고하고 독자들이 댓글로 조언과 비판을 해서, 더 완성도 높은 글로 만들고 싶다는 욕구를 가지게 해야합니다.

그냥... 자기 글이 '잘 팔리는 상품'이 아니라면, '투자하면 잘 팔릴 것 같은 상품'이라는 것은 홍보글에서 보장을 해야된다는 말이 요지네요. 글과 상품을 비유한 댓글들이 있길래 주절주절 써봅니다. 뭐 이거말고도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으음..


Comment ' 10

  • 작성자
    하늘색
    작성일
    09.12.30 14:15
    No. 1

    좋은 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통통배함장
    작성일
    09.12.30 14:24
    No. 2

    마케팅의 승리, 바로 미국식, 전형적인 자본주의식 전략입니다. 저는 이런 '장점 부각 광고'를 별로 좋게 평가하지 않지만, 사실 어느새 저도 그렇더군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자유 경쟁 하에서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통통배함장
    작성일
    09.12.30 14:25
    No. 3

    여튼, 요런 마케팅 전략의 가장 큰 문제점이 단점을 계속 감추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비자(독자)를 세뇌시킵니다. 자신들의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고...... 결국 품질(작품성)싸움이 아니라 얼마나 광고 전략을 잘 세우냐는 마케팅 싸움이 되어버리죠. 하지만 적절한 광고를 반대할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전자보다는 후자에 가깝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이등별
    작성일
    09.12.30 14:27
    No. 4

    예, 밑에 자본주의에 비유되는 글이 많기에 한번 써봤습니다... 저는 경영학도라 그런지 거부감은 덜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에서 장점에 혹해서 산 물건은 단점을 고칠 수가 없고 속았다는 느낌도 들지만, 문피아에서는 합심해서 고쳐나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차지혼
    작성일
    09.12.30 14:27
    No. 5

    좋은 정보입니다. 저의 지식과 정보가 한층더 레벨업하는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이등별
    작성일
    09.12.30 14:30
    No. 6

    뭐 결국은 자신의 글의 수준을 높이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홍보수단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카샤피츠
    작성일
    09.12.30 14:43
    No. 7

    필력이 안 좋다. = 매니악한 소재를 써서 어떻게든 읽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태클을 받는다. = 나쁘지 않은 작가로서 평가 받는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8 이등별
    작성일
    09.12.30 14:47
    No. 8

    카샤피츠님의 비약에는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앞으로는 마음속으로 블라인드 하고 살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저냥그냥
    작성일
    09.12.30 15:07
    No. 9

    제가 보기에는 답이 없습니다. 어제 팍팍튀는 홍보글 봤습니다. 그냥 홍보글만 봤죠. 저같은 경우는 홍보하는 글은 검증된 분들 아니면 안가보는 스타일입니다.

    방향을 전환해서 어떻게 하면 정당하게 추천이라도 한 번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쪽으로 아마추어 작가분께서 초점을 맞추시는 쪽이 더 효율적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광림
    작성일
    09.12.30 21:09
    No. 10

    홍보할 시간에 자신의 글을 더 연구하고 다듬는 것이 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보이기에 미숙하다고 생각한다면 안보여주는 것이 더 낫지않을까요? 굳이 마케팅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이미지마케팅으로 생각할 수 있겠네요. 미숙한 글을 보여주면 그 작가는 미숙한 작가가 됩니다. 미숙한 글을 읽고 떠난 사람들이 작가의 이름을 보고 다음작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김xx님이 있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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