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
09.12.16 12:03
조회
1,291

지금은 그렇게 많이 읽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제 판타지 소설에 대한 내공에 자신이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제게 신기한 능력이 생겼더군요.

판타지 소설의 제목과, 그 책을 손으로 집어들었을 때의 감촉만으로 이것이 나한테 맞는 소설인지 아닌지를 감별해 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명작'을 잡아내는 능력이 아닙니다. '제 취향'에 맞는 소설을 잡아내는 능력이죠.

물론 제가 놓친 명작들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겠지만, 적어도 제 '감'으로 고른 소설이 제 취향에 맞아들어간다는 건 신비로운 능력(궤변)이 아닐까 싶네요.^^

여하튼 저는 이런 신비로운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분들 추천 받는다거나, 조회수나 선작이 높은걸 고른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감으로 집어든 소설은 대충 이런 패턴을 갖고 있습니다.

1. 표지가 멋있더라(역시 궤변입니다만, 표지가 멋있는 소설이 재미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2. 게임소설은 피하는 편.(순전히 제 취향의 문제로, '게이킹'정도 된다면 게임소설이라 해도 재밌게 읽습니다.)

3. 히로인의 비중이 그럭저럭 되더라.(세상은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시커먼 남자들만 나오는 소설은 시러요~)

4. 이계진입물도 피하는 편.(이계진입물 별로 안좋아 합니다.)

그런데 인터넷 소설은 책을 집어본다거나 하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목'이나 '홍보글'에 많이 의존하는 것 같아요. 제가 인터넷 소설을 접한지는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방면으로는 내공을 키워야 할 것 같음.

뭐 '미.친.놈이군.' '정신병원에 가 보는게?'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겠죠. 저도 이글 써갈겨놓고 보니 허경영씨가 죽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마이클 잭슨과 꿈속에서 이야기를 했다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어보이니까요.^^;;;;

그냥, 심심해서 한번 써갈겨 본 거라고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음.


Comment ' 9

  • 작성자
    Lv.77 풍산
    작성일
    09.12.16 12:05
    No. 1

    ㅎㅎ 재밌게 읽었어요.
    책방에서 책 고르느라 시간 버리는 거 정말 아깝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Tark
    작성일
    09.12.16 12:07
    No. 2

    아.......공감간다.......이분 나랑 동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일
    09.12.16 12:41
    No. 3

    singchon님, 싱촌님께서 피하시는 이계 진입물을 제가 읽게 해드리죠. 호호호호호호.

    (이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09.12.16 13:11
    No. 4

    전 울나라 고등학생이 게이트를 통해 넘어가는 류의 이계물을 본능적으로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작품소개에 '대한 건아 XXX, 정신을 차려보니 이계로...' 그냥 책꽂이에 정중하게 꽂아드립니다.

    무협인이 판타지 세계로 넘어간다거나 이런 류는 거부감이 적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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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라샤르
    작성일
    09.12.16 13:22
    No. 5

    저는 요즘 이계 진입물과 더불어 환생물도 피하는 편, 특히 요즘 책으로 나오는 것들 중에 저 두개에 해당되는 분야의 작품 중에서 재미있는 것은 못 본것 같습니다.

    물론 재미있으면 봅니다만은.... 게임물도 재미있는게 안 나오고, 전 장르적으로 볼 때 끌리는 게 별로 없다고 생각되네요. 옛날 거, 재탕 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Flex
    작성일
    09.12.16 15:48
    No. 6

    살다보면 이상한 감이 생기기 마련이죠.
    저도 만화책을 몇천권을 읽으니 표지들만 봐도 내용 전개가 그려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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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1 glenchec..
    작성일
    09.12.16 17:55
    No. 7

    헐...
    몇천권이라니... 내공이 대단하시네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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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7 레이빈센트
    작성일
    09.12.16 22:35
    No. 8

    그런 능력이면 저도 있습니다.
    거의 새책을 집어든 순간, 알죠..명작 수작이라기보다..
    그냥 재미있다 없겠다..그정도..
    100프로는 아니고.한 85프로정도는 항상 맞는듯...
    뭐 재미있다없다야 제 취향에 맞추어지는거라서 ..
    수필과 로멘스..요즘 나오는 뉴웨이브..
    그런쪽은 아예 잘 안보지만...
    판타지 무협은 뭐..ㅎㅎ

    더 신기한 능력을 알려드릴게요...
    문피아에서 글을 읽다보면..극악연재하는 작가님들이 있습니다..
    한달 두달은 기본이고...년단위로 오시는분도 계시고...
    재미있는건..새글이 올라와서 글을 읽고 주인공 이름을 보면..
    언제 어디서 본건지 기억은 안나는데..그전 내용은 다 기억납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곤 기분좋게 새글을 보죠...
    다른 능력가지신분들도 많으실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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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8 死門
    작성일
    09.12.16 22:53
    No. 9

    선작에 있는 글 첫화만 들어가면 모든 스토리가 생각이 납니다
    .
    ..
    ...
    참고로 선작 150개 있습니다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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