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그렇게 많이 읽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제 판타지 소설에 대한 내공에 자신이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제게 신기한 능력이 생겼더군요.
판타지 소설의 제목과, 그 책을 손으로 집어들었을 때의 감촉만으로 이것이 나한테 맞는 소설인지 아닌지를 감별해 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명작'을 잡아내는 능력이 아닙니다. '제 취향'에 맞는 소설을 잡아내는 능력이죠.
물론 제가 놓친 명작들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겠지만, 적어도 제 '감'으로 고른 소설이 제 취향에 맞아들어간다는 건 신비로운 능력(궤변)이 아닐까 싶네요.^^
여하튼 저는 이런 신비로운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분들 추천 받는다거나, 조회수나 선작이 높은걸 고른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감으로 집어든 소설은 대충 이런 패턴을 갖고 있습니다.
1. 표지가 멋있더라(역시 궤변입니다만, 표지가 멋있는 소설이 재미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2. 게임소설은 피하는 편.(순전히 제 취향의 문제로, '게이킹'정도 된다면 게임소설이라 해도 재밌게 읽습니다.)
3. 히로인의 비중이 그럭저럭 되더라.(세상은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시커먼 남자들만 나오는 소설은 시러요~)
4. 이계진입물도 피하는 편.(이계진입물 별로 안좋아 합니다.)
그런데 인터넷 소설은 책을 집어본다거나 하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목'이나 '홍보글'에 많이 의존하는 것 같아요. 제가 인터넷 소설을 접한지는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방면으로는 내공을 키워야 할 것 같음.
뭐 '미.친.놈이군.' '정신병원에 가 보는게?'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겠죠. 저도 이글 써갈겨놓고 보니 허경영씨가 죽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마이클 잭슨과 꿈속에서 이야기를 했다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어보이니까요.^^;;;;
그냥, 심심해서 한번 써갈겨 본 거라고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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