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忍之爲德
작성
09.11.24 00:03
조회
1,095

제목 : 흰 까마귀의 천국

작가 : 판탄 (제이코플레닛, 마라)

연재편수 : 19

편당 글자수 : 3,500 ~ 4,500 정도?

최근 꾸준히 보던 활선도가 출판된 후 새롭게 읽을만한  글을 찾다가 신인베스트 글 중 판탄님의 이름을 보고 클릭을 했습니다. 역시 만족할 만한 글이더군요. 연재된 분량을 재미있게 읽고, 오랜만에 추천글을 씁니다.

무엇보다 제가 이 글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문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주 구성진 문체가 작가님만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세계관에 대한 설명과 주인공에 대한 설명을 모두 짤막하거나 인상적인 대화들로 아주 자연스럽게 묘사하고 있지요. 그러한 글의 진행도 자연스러웠고, 흥미를 끌기도 하더군요.

글속의 묘사 또한 충실해서 독자들의 상상력을 도와주기도 하고, 묘하게 여운을 남기기도 합니다. 글의 성격도 먼치킨과는 백만광년 떨어져 있기에 저와는 잘 맞더군요. 진중한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크게 만족할 만한 글이라는 것을 보장합니다.

주인공은 달의 신전기사로 신탁을 받아 왜 찾아야 하는지도 모르는 신탁속의 인물을 찾아 세상을 떠돌아다닙니다. 벌써 10년이 되었지요. 그가 세상을 떠도는 중에 인간 세상은 상당히 많이 변했고, 그는 자신이 받은 신탁과 세상의 변화가 적지 않은 관계가 있다 여깁니다. 그리고 그의 임무는 여전히 진행형이기에 이야기는 시작되죠.

이렇게 시작되는 이야기가 주인공의 일상을 통해 이 글의 세계관과 기타 인물들에 대한 것들이라든지 하나 둘 자연스럽게 나타내 보이도록 하는 형식으로 글이 쓰여져 있습니다. 아직 많은 것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글속 세계관이 상당히 짜임새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적잖이 흥미를 갖게 되더군요.

[판탄님의 흰까마귀의 천국]

어쭙잖은 포탈을 엽니다. 흥미가 동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918

p*s  아! 마음만 앞서다보니, 하고 싶은 얘기를 다 못했네요. 이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 등장 인물들이 하는 얘기를 보면 무협에서 객잔에 등장해서 시비거는 건달패나 무슨 세가의 망나니 공자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우리가 익히 그럴법하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그럴법하다라고 여기는 대화를 나눈다는 것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두 번째 이유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한 마디로 진중하고, 자연스러운 냄새가 나는 글이지요. 바로 제가 좋아하는 글입니다.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2927 공지 hkggg(hkggg)님 경고 1회입니다. +2 Personacon 문피아 09.11.24 1,888 0
102926 추천 '더 베일리프' 추천합니다 +7 Lv.68 지르탱 09.11.24 1,495 0
102925 홍보 어느날 눈 떠보니 무인도라면? 그런데 미모의 여성... +28 Lv.42 개발자L 09.11.24 1,587 0
102924 추천 고아님의 사부무적을 추천합니다. +3 Lv.2 호랑이자리 09.11.24 975 0
102923 홍보 위닝메이트[WinningMate] -- 야구소설 +2 Lv.99 미에크 09.11.24 524 0
102922 추천 이카로스의 하늘 +5 Lv.84 에뎀 09.11.24 1,160 0
102921 알림 게시판 삭제합니다. +5 Lv.90 키리샤 09.11.24 1,247 0
102920 추천 무협6.-노력무사 이원연공 좋아하시는분들께 추천. +1 Lv.77 저냥그냥 09.11.24 1,641 0
102919 추천 소설 추천이요~~ +4 Lv.1 귀여븐냥이 09.11.24 692 0
102918 추천 우왓, 독보적으로 재밌는 판타지 물 발견! +11 Lv.1 foxrain 09.11.24 2,388 0
102917 추천 먼치킨추카추카! +15 Lv.14 별과이름 09.11.24 2,240 0
102916 한담 실제 독자수 계산 방법 +6 Lv.21 雪雨風雲 09.11.24 1,152 0
102915 추천 흥미진진..흡혈대협무백 +2 Lv.12 가오리연 09.11.24 1,241 0
102914 한담 이런 소재로 글을 쓰면 장르가 뭘까요? +14 Lv.67 松川 09.11.24 1,009 0
102913 추천 미치겠군요. 사람을 안달나게 하는 [캔커피-Mr.Mar... +21 Lv.3 품절된소군 09.11.24 2,149 0
102912 요청 추천 부탁드립니다. +6 공허의기사 09.11.24 787 0
102911 추천 인생은 ㅆ ㅂ 이다, 명언을 남긴 지옥도 추천해요. +2 Lv.1 닥다리 09.11.24 1,286 0
102910 한담 리얼링크 쪽지왓습니다. +6 iopzx 09.11.24 1,101 0
102909 요청 요새 나오는 무협, 판타지 추천좀요 +2 Lv.1 르씨엘 09.11.24 629 0
102908 홍보 패왕가. 대륙을 질타할 군주의 노래가 시작됩니다. +3 머드 09.11.24 1,087 0
102907 한담 천마선 같은 소설.. 어디 없을까요? +8 Lv.30 염라귀 09.11.24 1,206 0
102906 알림 한파대전 13일차!!! +5 Lv.21 雪雨風雲 09.11.24 893 0
102905 요청 문체 좋은 소설들 추천좀 +12 9월의Alice 09.11.24 1,281 0
102904 한담 무협 출판작 제목 묻습니다.(고수분) +6 Lv.59 loveless.. 09.11.24 680 0
» 추천 [흰까마귀의천국]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진중한 판타... +4 忍之爲德 09.11.24 1,096 0
102902 홍보 좋은 글 느낌이 있는 무협 +11 SKALFTM 09.11.23 1,559 0
102901 추천 [카이첼] 이분의 글은.... 심오하고 방대해서 높은... +15 Lv.6 빌로소비 09.11.23 1,941 0
102900 공지 단편제 본선심사가 내일 자정으로 끝납니다! +2 Personacon 금강 09.11.23 958 0
102899 한담 요새 벽에다 머리를 찧고 있습니다. +10 Lv.10 세종 09.11.23 951 0
102898 한담 ? 발간 되는 책들을 보면요. +15 좋니버스 09.11.23 1,637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