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싫어?

간혹 홍보, 추천글이나 요청글 보면..

- 여주인공이지만 재밌습니다.

라던가,

- 재밌는 거 추천해주세요 (여주인공인 소설 말고)

라는 식의 글이 종종 보이곤 합니다.

음.. 여주인공이 왜 안되는 걸까요? 외국에는 타라 덩컨도 있고 삐삐도 있는데... 바다 건너엔 마법소녀 인버스 양도 있고요. 최근 출간되는 소설 중에서도 여성 강세는 이어지고 있죠. (굳이 집자면 '칙릿'이라고...)

한국이라고 여성 독자가 없는 것도 아니고, 여성 소설가가 없는 것도 아니죠. '장르문학 소비자'의 절반은 못되더라도 삼분지 일은 족히 될 여성 독자들...

그런데 유독 국내 장르문학에서만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는 건 어떤 특수한 원인이 있어서겠죠?

그게 뭘까요? 갑자기 의문이...^^

[덕천군]

선입견 때문인것 같아요. 제가 어려서 그런지 제가본 출판작 글들은 전부 남자가 주인공이었어요 가끔 강한 여자들이 나오긴 했지만 뭐 대부분 주인공 히로인이 되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여자는 히로인 남자는 주인공이라는 선입견 같은게 생긴것 같아요

[Gony]

장르문학 독자수 전체의 1/3이 여성이라구요?
글쎄요...
1/10이나 될까요.

[isso]

추가, 이영도씨의 퓨쳐 워커의 미라던가, 피마새의 아실이라던가 매력적인 여주인공도 많잖아요? (3인칭은 논외라면 할 수 없지만..)

[무영자]

몰라요.[퍼억!]
쿨럭쿨럭, 예, 농담입니다. 하지만 진담이기도 합니다.
저도 여러가지로 고민해봤지만 도저히 답이 안 나오더군요. 다만 어렴풋하게 짐작할 수 있는 건, 트랜드가 맞지 않는달까요.
한국식 판타지나 무협은 워낙 먼치킨&무력숭배&무력만능주의 쪽이 강하지요. 그러다보니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그쪽을 찾는 경향이 있고, 남성주인공이 펼치는 강맹한(대놓고 말해서는 좀 무식한) 소설에 비해 여성주인공이 이어가는 섬세한(아마도 박력이 부족한) 소설의 인기는 떨어지는 듯 싶더군요.
뭐, 이 그림자 없는 이야 애초부터 섬세한 감정묘사는 포기한 작자라 어렴풋한 짐작밖에 말씀 못드리는 점 죄송합니다.

[isso]

변명하자면 로맨스도 장르....(...)

[루나레나]

장르문학을 대리만족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고, 주 독자층이 남자니깐 그렇겠죠.. 남자주인공이어야 감정이입이 가능하니

[시체(是締)]

아린이야기 재미있게 읽었고 여기사가 주인공이었던 소설도 그냥 읽었었죠 흠 중딩때로군 벌써- _-;; 그이후 손이 잘 안가는부분은 여성작가님이 쓰시면 나의 감정과는 다르게 행동하는 주인공때문에 몰입이 안되고 남성작가님이 쓰시면 몰입은 되는데 뭔가 어색하고 뭐 미묘하더군요

[카이혼]

반대로 로맨스 쪽 가면 남자 주인공이 드믑니다..
판타지 무협은 남자들의 동화
로맨스는 여자들의 동화 라고 할 수 있을거 같네요..
재 생각 입니다 -_-;

[isso]

ㅎㅎ.. 여튼 이게 바람직한 현상은 아닌 것 같네요.

[소중한오늘]

수요공급에 맞춰가는 것 뿐이고.... 여주인공소설이 맘에 안드는 많은 경우가 별거아닌 일에 이상하게 맘쓰면서 질질끌게되는 경우가 꽤나 많더군요 ㄱ-;; 마치 남주인공소설이 다 잘하는데 히로인만 엮이면 병X이 되버리는거랑 똑같은데.... 남주소설은 히로인떄문에 병X되는게 전체부분중 1~4번 정도인데반해 여주소설은 심한경우 거의 모든 에피소드에서 질질끌리는 경우가....

[이불소년]

생각하는데로 움직여줘야하는데

절대 이러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만 골라서 한다거나

그런거죠

[黑月舞]

1/3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살생금지]

작가 성비가 남성쪽이 압도적으로 많아서요

[NoosGN]

1/10도 안됩니다

[[탈퇴계정]]

간단합니다.
독자 수요층에 여성보다 남성이 많기때문이죠. 요근래 여성분들도 장르문학을 많이 보시는 추세이지만 주변친구들을 살펴보세요. 남성이 많이 보는지 여성이 많이보는지..

정말 1/10 정도나 되면 다행이랄까요.. 그래서 대부분의 수요층을 이루고 있는 남성분들이 남주인공을 찾는거죠.

반대로 생각하면 로맨스 소설에서 남주를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것처럼요.

[아스트리스]

...음, 전 사실 여주라면 일단 한번 보고 보는데-_-;
다만 청순가련해서 남주에게 끌려다니는 여주는 별로입니다.
조금 당차서 사건을 전개해나가는 아가씨가 좋죠.
...다만 무개념은 별도입니다. 아하핳하ㅏ하하

[isso]

다시 변명하지만 로맨스도 추리도 sf도 장르소설입니다 ... (...)

[치야랑]

카이혼님 말에 공감...

[Leonhart]

로맨스는 여성독자층에 여주가 대세이고, 무협은 그 반대일테고요.
(대세라는거지, 남성독자가 로맨스 안보고, 여성독자가 무협 안읽는다는 소리 아닙니다. 저도 양쪽 다 보고 있고.)
판타지쪽은 무협계통- 싸우고 세계제패 위주라면 남자주인공이, 로맨스 계열이라면 여자주인공이 많지요. 여기에서 벗어나는 것은 정말 드물고, 그 드문 것에서 괜찮은 게 있다면 보고싶네요.
여주싫어-는 로맨스계열 보기 싫어-라는 거라든가;
제 생각일 뿐입니다;

[뽕맞은레옹]

흠 그건 헐리웃 돈지랄 영화들의 주인공 99%이상이 남주인것과 일맥상통하지 않을까요

[EverQues..]

당연히 여주면 자기가 게이가 되는느낌??

윗분말씀처럼 몰입감에 보는데. 여자가주인공이면 남자를 좋아해야 되는

ㅡㅡ;; 이건뭐 울렁거리는군...... 그렇죠?

[뮤뮤]

남자분들이 여주인공의 로맨스 보기 싫다는 것과 감정적인 면에 공감하기 힘들어서 기피하시는 건 이해가 됩니다. 누구나 취향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그런데 간혹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 위의 요소와는 무관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 만한 시점에서 주인공의 성별이 여자로 밝혀지는 경우 '헉 여주인공이네요 선작 취소'와 같은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드네요.

[Flex]

여주인공 소설은 매우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사실 재밌다고 알려진 퀄리티높은 소설중에 여류작가가쓴 여주인공 소설이 많은것도 사실이구요.
..아.. 재밌는 여주인공 소설좀 추천해주세요.

[不完全인간]

여주인 소설은 대게 로맨스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힘으로 뭘 한다면 여자주인공보다는 남자 주인공이 더 맞잖아요?

[asdfg111]

저는 여주 남주 잘 안가리는 편이지만..
여주인공 소설은.. 의존적인 경향이 많았고 스토리가 대부분
로맨스 중심으로 흘러가는데다.. 작가분들의 취향이 상당히 많이 반영되더라고요.

요즘 양판소와 다를 것도 없고.. 필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왜 봐야하는지.. ㄱ-

그리고 이미지상으로도 맞지가 않죠.

황제/기사/마법사를 떠올리면 반지의제왕/중세시대를 모태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여성 이미지보단 남성 쪽 이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괴리감 느끼죠.

현대물을 쓰시면 여학생 학교 이야기를 남성 분들이 보고 싶어할까요?

여주인공 소설은 진짜.. 대작이 아니면 관심조차 안갖습니다..

블루그리폰님의 작품중 반이 여성주인공인데.. 뛰어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보질 않죠..ㅋ

삼천포로 빠졌는데 말하 고 싶은 게 뭐냐면.. 여성 주인공은

관심 받기가 힘들다는 거죠. 아 그리고 분위기도 ㅡ,.ㅡ;

이영도님 소설에 남성인물 여러~나와도 상관 안하는데

이수영님 작품에 남성인물 여러~나와서 뭉쳐 다니면서 하는 짓 보면

ㅎㅎ 아시죠 다들..

[샤르웬]

역시 큰 이유로는 장르문학 독자층의 남성비가 우월함이 있겠구요 -_-..
그 외로도., 보통 남주가 히로인을 만나서 이뤄지는 얘기는 로맨틱한 장르계열이 되지만, 여주로 시작하면 그소설은 로맨스소설이 되버린다는 단점이.......

[우울한날]

뭐 몸은 여자 마음은 남자... 라든가 이런건 간혹 있던것 같지만요.
게이가 아니라 혼이 바꼇다는 설정.

[SAT컨]

남자 작가가 쓰는 여주는 괴리감이 느껴진다랄까? 여성 작가분이 쓰는 남주도 제가 기억하고 있는 몃몃 작가분들 소설을 예를 들면... 여성지용BL물이되더군요.... 제가 여주인소설중 제미있게본건 불멸의기사.엘야시온스토리,아린이야기 정도일까요? 대부분 보면 스토리전개가 거의 로맨스쪽으로 흘려가더군요... 로맨스는 드라마로도 충분하다는..;;(응?)
장르(판타지(중세),무협) 소설의 경우 일단 시대적배경.(이경우 작가분의 독창성이 묻어나고 작가분이 직접 창조한 세계관 이라도 하더라도 결국 일정한 룰이 정해져있고 그룰은 대부분 실재 역사적인 배경이 모태가 되고있기에....), 독자가 원하는 스토리 전개,대리만족감 등을 생각해 봤을때.. 여주가 등장한다면... 일단 스토리가 맞아들어 가기힘들어 지기 때문이갰죠... 전 작가도 머도아닌 그냥 독자임니다만은... 일단 여주가 등장하는 부분에서부터 일단 스토리나 늘어지개 됨니다. 결국 회가 갈수록 좀 답답하달까? 그런 느낌을 자주받더군요.. 그리고 내용 전개가 로맨스쪽으로 흘러들어가개되면 닭살이 돋는 느낌도들고... 여자 작가분이 쓰는 글들을 보면... 왠 미소년들이 나와서... 남자끼리 므흣한 분위기만들고.. 그런거보면...참... 답답하기도 하죠.... 대표적인개... 성검전설이였던걸로 기억되내요..

[신수(搜)]

아, 그거 소설이 재미 없어서 그래요. 여성작가가 여주인공 소설을 쓰면 꽤 재미 있는데 남자가 쓴 여주인공소설은 인기가 없어요. 이유는 작가는 남자잖아요. 여자의 마음을 알 턱이 있나. 그래서 TS물 같은게 생기는 겁니다. 정신은 남자 이니까. 남성적인 어투나 생각으로 공감을 끌어낼수 있으니까요. 작가가 남자이기때문에 여성캐릭터로 공감을 끌어낼수 없습니다. 독자는 대부분 남자가 많기때문이죠. 또한 자신이 여자가 아니기 때문에 독자도 읽으면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이 있을듯 합니다. 이해가 안가면 흥미를 못느끼죠.
소설은 교훈, 깨달음, 박력, 공감, 재미, 감정, 웃음, 배움의 집합체.
여기서 하나라도 빠지면 그 소설은 재미없어요. 너무 진중한 소설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고 너무 개그만 있는 소설은 가벼워 보일수도 있고 뭐 그런 겁니다.

[S.Gerrard]

사실 여주 소설을 읽을 바에야 로맨스 소설을 읽습니다. 어차피 대부분이 로맨스로 흘러갈텐데 로맨스 소설쪽이 더 뛰어난 작가분 많으시고 좋은 소설들 많죠.

[음푸햏햏]

밥내놔님 성검전설 작가 남자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아닌가??ㅎㅎ 남자분이실걸요ㅎㅎㅎ

[천누]

같은 여자도 소설 속 여주 모습을 보면 답답하달까요.....아니, 장르 문학 전반적인 연애 라인이 사실 여자들 공감얻기는 힘들죠. 남자들 공감은...잘 모르겠지만. 그런데 여주는 대부분 로맨스판타지로 가잖아요? 공감이 안가는 연애 비중이 높아서 보질 않는 것 같습니다.

[히키코모리]

전 여주 소설이 너무 싫어요. 남자의 영혼이 여자 몸에 들어간 것은 더 싫구요. 왜냐면 제 경험상 대부분의 여주소설이 TS물을 벗어나질 못하더라구요. 가끔 그따위 TS 물이 출판되기까지 하는것을 보면 살인충동도 일어나더라구요. 이건 진심이에요

[不完全인간]

히키코모리님 동감!

남자의 영혼에 여자의 몸이라느니 뭐, 이런 건 진짜 대작가 님들이 인간에 대한 깨달음을 담아 놓으면 재미있게 보겠지만, 그런 것도 아닌 사람들이 그냥 ts물을 쓰는 거 보면 정말 작가의 정신상태가 궁금해져요. 게이인지 레즈인지 변태인지...

[조롱박]

싫어

삐질.

[푸른봉황]

리멤브랜스라고 문피아에서 가장 애착을 가지고 보던 작품이

여주였는데 '-';

근데 연중크리요.이런 17+1

여성작가분들이 쓴건 남성작가분들이 쓴것에 비해서 좀 뭐랄까...카타르시스가 적은것같아요.
남자독자들은 로맨스의 내용이 카타르시스쪽의 부재를 메꿔주지 못하기때문에 인기가 없는것같군요.

그냥 여주만 어떠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재미있으면 다 봅니다.
오히려 신선한 시도는 여자가 주인공인쪽이 더 많더군요.
다만 아쉽게도 대부분이 필력이 좀 받쳐주시질 못하시던 기억이..'ㅁ';

참고로 색안경 끼고 사는 사람들은 뭘해도 못 벗으니 걍 포기하시고 그런 분들은 그냥 무시하고 글쓰시면 된다고 봅니다.

진정한 보석은 어둠속에서도 스스로 빛나는 법.

[푸른봉황]

참고로 제가 본 무협만화 중에서

2개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여성작가분이 그리신 '비천무' 라지요.ㅇㅇ

남주긴 햇어요.'-';

참고로 비천무의 여주는 좀 몸을 함부로 굴린 느낌이 남긴하더군요.;;

[SAT컨]

아 맞군요.. 내용이좀 이상하개 전개되길래.. 착각햇나보군요 ^^;

[SAT컨]

국내판타지 최초의TS 물이 되갰군요.. 비상하는 매에서도 패르아하브가 여성형으로 복재되긴하는대.. 그냥 잠깐스쳐간 정도니까. ^^;

[기동포격]

전 남자이지만 남주인공은 그닥 안땡깁니다. 여주인공이 더 땡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