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음은 굉장히 고차원적인 무학의 경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섞여 있는 와중에 오직 한 이에게만 자신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 대단한 경지이자 상승공부가 아닐런지요?
한데, 몇몇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무공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는 이들도 쉽사리 전음을 날리는 경우를 접하게 됩니다.
"이건 아니잖아!"
내공이 반갑자 혹은 한갑자 이상이면 전음이 가능하다는 설정.
일류고수는 되야 전음 맛을 볼 수 있다는 설정.
"이것도 아니잖아!"
물론 주변에 사람이 많이 자리할 경우 비밀 얘기를 해야 하는데 계속 속닥속닥 거리기 뭐한지라, 매끄러운 이야기 전개상 등장인물이 전음을 사용할 수 있게 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 봅니다. 기타 등등, 등장인물들이 전음을 할 수 없으면 글을 쓰기 난감하거나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요.
하지만, 전음이 남발하는 글을 보면 왠지 모르게 글에 대한 신뢰감이 다소 떨어집니다.
저만 그런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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