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3 천시
작성
09.07.13 18:28
조회
602

“봐봐. 내가 마음만 먹으면…….”

  콰앙, 하는 연속적인 소리와 함께 카사와 레이피어를 중심으로 2미터쯤 되는 부분을 제외한 넓은 반경의 ‘땅’이 사라졌다. 연속적인 소리는 뿌리의 지지기반을 잃은 거대한 나무들이 쓰러지는 것으로, 마치 도미노처럼 간단하게 넘어가는 나무들은 이내 그들을 중심으로 하는 거대한 분지를 형성하고 말았다.

  할 말을 잃어버린 카사와 레이피어에게 싱글거리는 미소를 보여주며 작가는 말을 이었다.

“카사라면 알아봤겠지만 이건 ‘소멸 마술’이야. 물론 현 마도학으로 볼 때 절대 불가능한 현상이겠지. 하지만 ‘땅에 박힌 뿌리’는 제거되지 않고 오로지 ‘땅만’ 제거한 이 현상은 카사가 아는대로 ‘개념의 소실’ 현상이라구.”

  자연에 균일농도로 분포하고 있는 마나는 세상을 구현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 진리가운데 하나이다. 마나는 존재하는 모든 것의 ‘개념’을 가지고 있고, 또한 마나는 절대 소멸하지 않는다. 따라서 세계를 구성하는 어느 사소한 것일지라도, 결단코 ‘소멸’되는 일은 없다. 그것은 소멸되지 않는 마나에 의해 보호되고, 유지된다. 따라서 ‘질량보존의 법칙’이 성립되는 것이다.

  그러나 마나에 저장되어있는 ‘개념’을 삭제한다면 그 물질은 어떻게 될까? 그것이 소멸마법에 대한 실마리로 여겨져왔고 한때 많은 연구가 있었다. 그러나 결론은 불가능. 소멸 불가능한 마나에게서 무언가를 삭제시킨다는 것은 진실로 불가능한 것이라는 것이 연구결과였다. 그런데 그것을 이용했다니…….

  작가의 말에 따르면 그는 카사와 레이피어 주변에 존재하는 마나에게서 ‘땅’이라는 개념을 삭제시킨 것이다. 마나는 세계의 균형을 조정하는 물질. 개념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한 마나는 세계의 균형을 위하여 그것을 스스로 삭제시킨다. 따라서 ‘땅은 사라지고 그 가운데 뿌리는 남아있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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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조금 퍼왔습니다.

정석판타지와는 좀 다른 이단아, 용을 죽이는 소녀!

많이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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