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air)입니다.
이번에 추천하게 될 글의 제목은 '영원으로가는문' 사실 제목만 보시면 무슨 내용인지 잘 짐작이 않되실 겁니다. 예, 당연한겁니다. 1부가 완결되었고, 한편도 빠짐없이 모두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저 역시 어째서 제목이 저것인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어쨋든! 추천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1.
먼저 주인공은 '드래곤' 입니다. 판타지 소설에서 흔히 볼수있는 설정과 비스무리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틀립니다. 일단 세계관에의 '드래곤' 이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이 여타 소설과는 틀립니다. 작가님의 세계관 속에서 '드래곤' 이란 신화속의 존재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주인공은 신화속에 존재냐, 하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할수 있습니다.
이 세계의 드래곤은 모두 원래는 '신' 이었던 존재들 입니다. 본래 신들은 자신들의 세계에 갇혀 살았는데, 자유를 갈망한 4명의 신들이 지상으로 내려왔는데, 그들이 갖춘 '모습' 이 바로 '드래곤' 인겁니다. 당연히도 이 세계에서의 드래곤은 4마리 밖에 없습니다. 화룡, 백룡, 흑룡, 은룡. 바로 그들이지요.
2.
이 소설의 주인공은 '백룡 루루렌칼리체' 입니다. 성별은 그때그때 바뀝니다(…) 주인공은 본래 신이었던 만큼 영원을 살아가고, 그에 걸맞는 권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별 바꾸기 역시 그중 하나. 소설은 철저하게 1인칭 주인공시점으로 전개되며 그 내용은 알차기 그지없습니다. 그럼 간단한 소개를 시작하죠…
3.
주인공은 방구석폐인(?)입니다. 예, 영원을 살아가는 만큼 상상도 못할 세월을 자신의 레어에서 보냈지요. 눈 한번 감았다 뜨면 수백년이 흐르죠(…) 어쨋든 그런 무료한(?) 생활을 보내던 주인공에게 변화의 계기가 일어납니다. 주인공이 지배하는 곳에는 세계수가 존재하는데, 원래 요정들이 그곳에서 삽니다. 헌데, 인간들이 그곳을 침범하지요. 변덕에 의해 인간들을 물리친 주인공. 그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드래곤의 존재를 본 인간은 그 사실을 인간의 '현자' 에게 알려줍니다. 결국 현자는 주인공을 찾아와서 인간의 정체성 비스무리한 것에 대해 물어보고, 때 마침 동료 드래곤-화룡-의 잔소리를 들은 주인공은 세상에 나가기를 결심하게 됩니다…
4.
음음, 재밌습니다.
각 인물들은 모두 개성이 뚜렷하기 그지없고, 주인공은 그야말로 매력덩어리(!) 입니다. 또 이 글만 보시고 깽판물 걱정하시는 분이 있으실텐데, 결단코 아닙니다. 얼마전에 1부가 끝나고 2부가 시작됬는데 그동안 주인공은 결코 자신의 힘을 개방한적이 없습니다. 철저하게 자신이 '설정' 한 인간속에 살아가며, 심지어 죽기까지 합니다(몰론 가짜로.)
그러니까 깽판물 걱정은 하지 마시구요. 게다가 드래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인간들의 세계역시 흥미롭습니다. 주인공은 단 한번도 동굴 밖으로 나간적이 없는 방구석폐인(…)답게 세상에 대해서는 문외한인데, 세상에 대해 알아가는 모습도 정말 앙증맞고 귀엽기 그지없습니다. 아, 그렇다고 주인공이 애완동물화 되버린것은 아니니 오해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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