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작성자
Lv.71 diekrise
작성
09.06.10 02:12
조회
485

저는 글을 조리있고 논리적으로 쓸 줄 모릅니다.

다소 글 내용에 어폐가 있을지라도 양해 바랍니다.

저는 환상소설(무협,판타지..)을 읽기 시작한지 10년가량 되었습니다.

처음엔 이것저것 끌리는대로 읽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 나름대로의 책 선별 기준과 취향같은 것이

갈리더군요.

처음에 즐겨 읽던 환상소설은 가즈나이트 시리즈를 비롯해

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던 글들이 주류였습니다.

저는 평론가도 아니며 그저 일개 평범한 독자일뿐인지라

어떤식으로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당시 읽던 글들은 대부분..너무 강한것만을 추구하지 않고 적당히 내면성찰을 할줄도 알며, 충분히 작품성또한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환상소설들이 대중적으로, 그리고

어린연령층으로 전파되면서

국내 환상소설스타일이마치.. 무협지에서 자주 보이는 '경지' , 즉 주인공 캐릭터와 기타 주요 캐릭터들의 강함에만 치우치고

단순 힘겨루기만을 그린..아이들 로봇만화와도 같은 내용이 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를테면..이제 갓 약관의 나이를 넘겻을 뿐인 주인공이

번뇌에 휩싸여 있던 도중, 떨어지는 폭포수를 보고

'그렇지! 흘러내리는 폭포수처럼 힘차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순리대로 하는거야! 바로이거야!' 하는 순간 온몸의 껍질이 벗겨지면서

새살이 돋고 피부또한 어린아이의 것처럼 순결하게 변하면서

탈태환골을 하여 어린나이에 그랜드소드마스터의 경지에 이르러

대륙을 피로 물들게 하려는 비밀세력의 우두머리와 단판승부를 내어 힘겹지만 승리하는..대륙을 지켜내는 그런..?

판타지나 게임소설에서 95%이상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른바..'양산형' 들이 쏟아져 나왔죠.

어찌보면 취향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말대로라면 저 개인적으론 '오로지 주인공의 강력한 힘만을 추구하는 글' 에 대해 문피아에서는 배타적인 성향이 더 큰 것 같아 보여 다행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책방에 가면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 비추어봤을때

상극에 위치한 책들이 가득차 있어서

도무지 무엇을 빼들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5~6년전 이미 읽었던 책을 다시 빌려 보기도 하고..

그러다 간혹 운좋게 취향에 맞는 책을 하나 찾기도 하고..

(그런데 그렇게 고른 책은 꼭 극악연재이거나 연중이되더군요..)

...

더 시간이 흐르다보면 극악한 연재의 묵향 다음권이 나왔네?

대체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곰곰히 정리해 보면..

저는 대충 이런 생각을 말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1.현재 우리나라 환상소설(무협+판타지+게임소설등)들의

성격과 그 종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위에도 썻다시피..제가 말하는 글의 성격의 예

-오로지 강함만을 중점으로 한 글

-내면성찰의(?) 글

-기타등등..(뭐라 표현해야할지 잘 몰라서 기타등등으로..^^;)

2. 현재 주를 이루고 있는 성격의 글들(양산형..)이 과연 언재까지

활발한 모습을 보일거라고 생각하십니까?(언제쯤 없어질 것인가)

3. 기타등등등 이것과 관련된 어떤 내용이든 좋습니다. 문피아 회원님들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양산형 양산형..그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겠고

특정 작품을 찝어서 말할수있는 문제도 아닌지라

간혹 논란거리가 된다는 걸 알고있습니다만..

평소 개인적으로 이것에 대해 종종 생각을 하는지라..

궁금합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좋은하루되십시오.


Comment ' 6

  • 작성자
    Lv.25 독불이한중
    작성일
    09.06.10 02:23
    No. 1

    상단 메뉴의 독자마당>독자설문란으로 옮기셔야 할 듯 싶습니다.

    <a href=http://www.munpia.com/novel_view3.php?w=30&id=fr2 target=_blank>http://www.munpia.com/novel_view3.php?w=30&id=fr2</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풍류(風流)
    작성일
    09.06.10 03:07
    No. 2

    이런 좋은글을 독자마당으로 옮겨야 된다는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류원우
    작성일
    09.06.10 06:48
    No. 3

    저 같은 경우는 판타지라는 장르 안에서 많은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가고자 했던 정점이 판타지가 아니라 일반 순수문학계열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건데... 판타지를 잡고 있으면 글에 대해 이런 저런 잡생각들이 많이 떠오릅니다. 여기서 이런식으로 의미를 부여해, 액션성이나 판타지의 모험성과는 좀 멀어지지만 내가 표현해내고 싶은 색깔들... 그럴 때 마다 스스로 규제해버리고 맙니다.
    독자가 읽고싶은 것은 이런게 아니다... 라고 말이죠.
    무엇보다 그런 발상의 전환, 양산을 벗어난 큰 작품을 낼만한 작가의 기량이 많이 부족해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류원우
    작성일
    09.06.10 06:53
    No. 4

    어릴 때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글을 쓰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끄적이는 글자 몇개로 사람을 울고 웃고 가슴아프고 따듯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고. 저는 적어도 한국 판타지 안에서 마음과 소통하는 글을 보지 못한거 같네요..
    그리고 저 역시 그렇게 마력의 언어를 가진 작가가 되고싶습니다.만, 기량이 부족한 것은 저 또한 예외가 아닌가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란필
    작성일
    09.06.10 08:34
    No. 5

    저같은 경우에는 10여년전쯤 판타지 붐으로 점점 강한 주인공을 위주로 나오는 걸 보고 '이거 무협지처럼 되어버리는거 아냐?;;;'라는 우려를 했었고... 그 우려가 적중해버린 요즘은 지뢰밟는 게 두려워서 아는 작가꺼가 아니면 잘 안읽게 되버리더군요. OTL
    (무협지도 처음에는 안그랬잖아효오오오 ;ㅁ;)
    무협지에서 있었던 일이 판타지에서 이어지는 것으로 봐서는 출판되는 한은 그대로 주구장창 지뢰가 포진되어 있을 겁니다. 그 안에서 수작을 골라내는 건 점점 더 힘들어지겠지요.
    그래도 지금도 간혹 무협지에서 보물이 발굴되는 것처럼 판타지에서도 보물을 발굴해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은 품고 있습니다. (비록 그게 너무 힘들지만서도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경천
    작성일
    09.06.11 18:10
    No. 6

    판타지가 무협처럼 된 것의 시작은 엘란 같더군요. 엘란을 제대로 보진 않았는데 대륙 십대강자니하면서 나와서 참 독특했다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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