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설입니다. 네.
여타 다른 게임소설들처럼 주인공의 폭렙이나 사기적인아이템 , 직업등은 나오질 않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보게 만드는 매력이 이 소설엔 있습니다.
윙오브 프리덤의 시작은 게임이 서비스 된지 몇년이 지난 이미 안정권에 접어든 시기입니다. 하지만 그 '안정권'이 되기까지의 비하인드스토리가 있지요.
주인공의 게임시작계기는 바로 그 '비하인드스토리'에 있습니다.
주인공의 누나였던 류은하(당시 18세)는 선천적으로 몸이 약합니다. 특히 심장이 약하지요. 남들이 달리는걸 유독 동경했던 류은하는 '윙 오브 프리덤'이란 가상현실 게임을 알게되고 거기에 열광적으로 빠져들게됩니다. (이후 내용은 문피아에 연재된 윙 오브 프리덤 오리진(본편 외전)을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뜻밖의 사고사를 당하게 되지요. 류은하의 죽음으로 주인공과 주인공의 가족은 거의 붕괴되다시피합니다.
그리고 2년 뒤,
주인공은 누나와의 추억을 더듬기위해 누나의 캐릭터인 '루니아나'로 윙 오브 프리덤에 접속함으로써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 소설의 특징은 매끄러운 진행입니다. (아쉽게도 그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되어버렸지만요.)
너무나 물흐르듯한 진행에 독자는 자칫 '지루함'에 빠져버릴수가 있는데, 터지는 사건이란게 비슷비슷해서일지도 모르겠지만 개성넘치는 캐릭터들과 여러 엑스트라조차 가볍게 웃음을 짓게 만드는 것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간간히 터지는 욕설필터에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요. (보시면 알겠지만 이게 은근히 웃깁니다. 간혹 이상한곳에서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애교로 넘어가주는게 좋을 듯합니다.)
간혹 이해가 안가는 등장인물들의 행동이나 바보같은 행동들도 정말 게임을 '즐기기'위해서라면 저럴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하게 만들죠.
그러면서도 스토리에는 충실하게, 차근차근 결말을 향해 다가갑니다.
이 소설의 대립구도는 크게 게임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비매너유저들과 그것을 척결하고자하는 주인공과 동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 더 중요한 사건인,
'비하인드스토리'와 연계되어 게임을 무너뜨리고자하는 집단과 맞닥뜨리게되지요.
여기서 중요한건, 주인공은 '정의의 용사'따위가 아닙니다. 그저 누나의 추억을 간직한채 게임을 즐기고자하는 유저일 뿐, 주인공은 자신의 아이템을 스틸해간 유저를 쫓다가 '신'이란 유저를 만나게되고 신과의 만남으로 비매너유저척결의 길을 걷게되는거지요.
'신'은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세상을 무너뜨리는 비매너유저들을 척결하고자 하고
주인공은 오만하고 독선적인 '신'을 잘 구슬리며 일을 해나갑니다.
그와중에 벌어지는 해프닝들은 독자로 하여금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주인공은 남자지만 케릭터 '루니아나'는 자신의 누나의 케릭터였던만큼 매우 아름다운 '소녀'로 나옵니다. 주인공의 행동또한 예측불허 말괄량이에 성격또한 개차반이지만 충분히 '소녀'같아보입니다. (원래 변덕이 심한성격에 케릭터에 맞춰진 행동을 하다보니 이렇게 된것 같습니다.)그리고 행동만 보면 절대 '선'같진 않습니다.
'신'은 신성그룹(게임을 만든회사인 신성소프트의 상위회사)회장의 손자로서 오만하며 독선적이고 제멋대로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 된 이유는 본편을 보시면 알 수있습니다.)하지만 루니아나에게 코가 꿰여(?) 같이 다니게 되지요.
그 외 수많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각자에게 얽힌 사연들은 자칫 지루해질수있는 사건의 반복들을 매꾸어 줍니다.
결말 또한 흐지부지 끝나버리는게 아니라 확실히 결론을 내리고 있으므로, 썩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독자로 하여금 굉장한 아쉬움을 이끌어 냅니다.(좋은쪽으로 말이지요.)
물론, 이 글이 썩 재밌지 않은분이 계실수도 있습니다. 또한 헛점 역시 있구요.
하지만 그냥 묻히기에는 매우 안타까운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P.s
아주 예전에 여러곳 (저는 조아라에서 읽었었지만 검색해보니 꽤나 여러곳에 연재하셨던듯 합니다) 연재되었던 소설입니다.
꽤나 많은 분량이 연재되고 난 이후에 결국 출판까지 했지만 안타깝게도 절판이 된듯하군요. 문피아에 연재된건 윙 오브 프리덤의 외전으로서 '류은하'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분께서 본편의 전분량 또한 개인블로그에 올려놓으셨으니 그것을 이용해 보시면 될겁니다.
이 글은 감상란에 올린 감상글과 동일합니다.
첫 추천글인만큼 포털쓰는 방법따위 모릅니다 (실은 귀찮아서.. <-퍽!)
찬성: 
반대: 
이설理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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