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치백곰입니다.
아직 연배도 안 찼고, 아는 것도 얼마 없고, 글도 잘 못 쓰고, 인기도 없는 신인 작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추천 받고 싶어도 못 받고, 홍보해도 별 효과가 없어 낙담하시는 몇몇 분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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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제 첫 번째 글을 보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첫 번째 글에 제 정체에 대하여 살짝 정리한 것도 있으니, 제가 누군지 알고 싶으시다면 저번 글을 읽어주세요.
첫 번째 글에서는 매우 기본적인 홍보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좀 더 세세한 것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쪽으로 하겠습니다.
미리 밝히겠습니다.
저는 '증류수를마시라' 이외에는 단 한 번도 정연란에서 연재한 적이 없습니다. 만날 자연란에서 끄적이다가 중도하차했지요.
저는 인기 작가가 아닙니다. 과연 몇 분이나 제 필명을 기억해주실까요? 별로 없을 겁니다.
저는 어립니다. 연배도 안 쌓였으며, 쌓은 지식도 얼마 없습니다.
저는 국어를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밖에 배운 적이 없습니다.
저는 홍보에 관련하여 공부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래에 나올 홍보 방법은 전부 제가 경험하고 분석하여 나온 산물입니다.
아마추어의 산물이란 소리입니다.
따라서 옳지 않은 내용이 들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홍보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몇몇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이 글을 감히 올립니다.
자, 이쯤으로 인사는 접어두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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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서론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글은 홍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세세한 방법이라거나, 상세한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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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하나의 홍보글은 얼마간 효용성이 있는가?
많은 분들께서 가질만한 질문입니다.
저도 한 때 이 문피아라는 사이트에서 홍보글을 올리면 얼마나 유용하며, 얼마간 버틸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홍보 후,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에는 그래프가 있습니다. 만약 엑박이 뜨신다면 마우스 오른쪽 클릭 후 '사진 표시'를 눌러주세요.]
보통 홍보글을 올리면 이런 식의 효험을 보입니다.
홍보글을 올린 당일에 가장 많이 오르고,
그 다음날까지는 효험성을 보입니다.
홍보글의 유효기간은 이틀입니다.
네. 홍보글은 올리고 나서 이틀 정도를 버티는 게 고작입니다. 오래 가봐야 사흘이죠. 나흘까지 유효한 홍보글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한 마디로, '내 홍보글이 얼마나 강력했는가' 를 알고 싶으시다면,
홍보글을 올리고 나서 이틀 후에 오른 선작수를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두 번째로, 독자분들은 어떤 식으로 내 홍보글을 읽으시는가?
이것도 꽤 고민하실거라 생각합니다.
홍보글 장황하게 써놓았는데, 정작 독자분들은 처음 부분만 읽으면 어떻게 합니까?
이런 식으로 고민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에 대한 해답은 이것입니다.
[아래에는 그림이 있습니다. 엑박이 뜨신다면 사진 표시를 눌러주세요.]
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어의 대문자 Z 모양으로 홍보글을 읽습니다.
(물론 홍보를 읽는 분이 좋아하는 게 나오면 자세히 읽으시겠죠. 예를 들자면 등짝횽님의 '무한의 검제' 영창이라거나.)
세 번째, "저번 홍보글이 굉장히 좋았는데, 똑같이 올려도 괜찮겠죠?"
답은 아쉽게도 NO 입니다. 네버!
문피아 독자분들은 저번과 똑같은 홍보를 올렸다고 한다면,
성의 없는 작가로 낙인 찍어버립니다.
……라고 생각해요.
여기까지 분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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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
그럼 위의 분석된 자료를 가지고 어떻게 현실에 응용을 할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1. 문피즌분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이틀을 노려야합니다.
예를 들면 주말이라던가, 화요일과 수요일쯤 되겠습니다.
2. 처음과 마지막 문구는 홍보에서 가장 강렬하고 빛나는 부분이여야만 합니다.
Z 를 무시하지 마세요. (마징가도 Z를 달고 있는……[퍽!])
Z 는 모든 것을 훑고 대충 지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과 마지막은 자세히 읽되, 그 중간만 띄엄띄엄 읽는다는 소리입니다.
처음과 마지막, 그 문구를 가장 강렬하고 인상 깊게 적어서, 독자분들의 뇌리에 새겨야만 합니다. 그것이 성공 방법입니다.
3. 저번 홍보가 정말 좋았고 효과가 굉장했다면, 그 아이디어만 빼내오되, 절대로 복사해오시면 안 됩니다.
단 한 글자라도 바꾸셔야 합니다.
복사 붙여넣기는 매우 성의 없게 보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아래에는 그림이 있습니다. 엑박이 뜨신다면……(이하 생략)]
↓
(이것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하시면 지는 겁니다. 네, 지는 거예요.)
*위 실험은 제가 한 게 아닙니다. 저는 길치백곰입니다. 저는 결백하고 순백하고 담백한(응?) 백곰입니다. 매운 불곰따위가 아니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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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에 중요한 팁}
1.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면, 홍보글에서 맞춤법은 반드시 정확해야합니다. 소설보다 더 신경 쓰셔야합니다.
2. 대부분의 사람들은 홍보글의 질에 따라, 본 소설 질이 좋냐 나쁘냐를 떠나서 (거의 대부분) 끝까지 읽어줍니다. 홍보글이 좋으면 글도 좋아야한다는 고정관념이 박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끝까지 읽었는데 글이 별로다. 이러면 선작수 증가는 바라지 마세요.
3. 제목은 26개의 한글, 33개의 알파벳까지만 나타내집니다. 그 후부터는 <...>, 한 마디로 말줄임표에 의해 더 이상 나타나지 않습니다.
여기서 한글이라는 것은, ㄴ 같은 매우 단순한 것만으로도 26개, 뾇 같은 매우 복잡한 것만으로도 26개입니다.
여기서 알파벳이라는 것은, a~z 까지의 모든 알파벳을 지칭합니다.
4. 포털을 숨기세요. 많은 독자 분들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단, 너무 어려운 곳에 숨기면 역효과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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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꽤 오래 걸렸습니다.
이 글을 올리고도 수정을 계속할 생각이니,
틀린 점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그럼 모두들 힘내주십시오.
아빠~ 힘내세요~ (퍽)
꾸벅.
-길치백곰 올림.
*추가합니다. 그 누구도 이 글을 복사해 가실 수 없습니다. 불펌은 범죄입니다. 이 글은 '문피아' 사이트의 '연재한담'란에 있던 글입니다. 함부로 가져가지 말아주세요. 저도 이 글 쓰면서 힘들었습니다.
*다음에는 홍보글을 올린 후에 감당해내야할 후폭풍과 독자분들의 반응에서 조심해야할 것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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