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은 아닌 추천이군요.
일단 취향타는 몇가지 작품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고 있는 작품도 있겠군요.
굳이 제목에 '취향타는' 을 적은 것은 사람들의 취향이 전부 제각각이니까요. 대부분의 회원분들이 좋아하는 에뜨랑제만 보더라도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니까요. 고로 최대한 다양한 작품들을 적어보았습니다.
포털은 필수가 될까요 -_-; (귀찮은데, 쳇)
약간의 작품소개와 함께 적었으니 다들 즐감하시길~
당연한 것이지만 스크롤의 압박이 심한 작품도 몇몇 있습니다. 좋은 작품을 단지 이런 하찮은 이유때문에 묵혀놓거나 한다면 나름대로 난감합니다. 선작찍고 묵혀서 조회수 < 선작수가 되는 상황으로 인하여 작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은 없도록 합시다. 이거 은근히 슬퍼요.
마물 사냥꾼인 발자크의 이야기입니다. 에피소드 몇개를 묶어 놓고 현재 2막 진행중.
1인칭 형으로 관점만 바꾸면 '재수없는', '사악한', '썩어빠진' 정도의 수식어가 붙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악당 주인공 이라고 해 놓고는 그저 깽판에 찌질한 정도의 글을 보는데 질리셨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드는 타입이지만 그것을 잘 풀어내는 글. 재미는 보장합니다. 다만 그로테스크 하거나 고어한 장면은 덜하지만 주인공이 정말 근성이 썩어빠진 녀석이라서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정말이지 취향을 타는 글입니다.
약간 부드럽게 변한 주인공을 보려면 2막부터, 제대로 된 발자크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1막부터 추천합니다.
이거 지난번에 추천글 올리고 댓글은 달랑 하나 달아서 미안한;
주인공 하르는 엄친아. 하지만 먼치킨 같은 구성은 나오지 않고 (정확히는 드러나지 않고 이겠지만) 전체적인 이미지는 잘 떠오르는데 어떻게 거기에 도달하고 어떻게 사건들이 연계될지가 궁금한 글입니다.
제목 그대로 '폭군'이 되는 하르의 모습을 그렸습니다만, 발자크 트릴로지와 비슷하게 주인공에게 맞추어진 초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입낟.
단 발자크 트릴로지가 주인공에 대한 미화가 약간 섞였고 그로인해 관점을 다르게 보면 악당이 좀 (아주 조금) 선하게 보인다면 이것은 그 반대로 주인공이 선하지만 다른 사람의 관점이 비치기에 '악' 으로 비친다는 점이 다른편.
단순히 때려부수고 깽판치는 글이 아닌 조금씩 주변을 장악하고 또한 고뇌하고, 그러기에 슬퍼하는 주인공과 그런 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상대편들의 모습에 조금 씁쓸하기도 합니다.
'현대마법사' 부터 읽어오던 크라스갈드님의 작품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판타지가 더 좋지만 (이계진입자나 현대마법사같은) 무협으로도 좋은 글을 써 주시는 갈드님.
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같은 설정에 같은 인물들을 주더라도 갈드님의 글은 인간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까요? 주변의 인물들을 살리고 또한 각 캐릭터마다의 인간성이 살아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현대마법사만큼의 장대한 구성이 나오지는 않지만 (여기의 인물들은 마음에 들어서요. 캐릭터명을 주로 잊는 저로서 아직까지 기억하는 몇몇..키오라던지 키오라던지 *-_-* )지금껏 올라온 글이나 출판/연재를 하신 갈드님이기에 재미를 잃지 않고요.
장대한 구성이나 물흐르는 듯한 스토리, 그리고 무엇보다 인물들이 살아있는 글입니다. 아직은 연재초반이라지만 이거 분명 출판할거라 씁쓸. 외국에 살면 출판본은 바이바이라지요.
의외로 (?) 훈훈한 이야기나 로맨스에 약한지라.
제목 그대로 용사와 딸 (정확히는 양녀)의 이야기입니다. 파터콤의 기질이 보이는 딸과 푼수끼가 넘치는 용사.
억지로 웃기려고 하지도 않고 은근히 재치있는 행동이 귀엽기도 하고~
작가님이 여성분이라는 것에 쇼크먹었고 현재 미국에 계시기에 연중 크리티컬까지 터졌지만 돌아오실거라 믿습니다.
아기자기한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클릭 플리즈~
많은 분들이 읽고 계시고 아마도 읽었을거라 생각되는 도시전기의 기신님입니다. (월간지 무영도 있습니다)
도시전기의 자매품같은 서울마도전은 도시전기에서 일어났던 모종의 사건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정확히는 이고꺵의 귀환기 정도?
의외로 주인공의 행동에 공감이 가지 않는 분들도 많은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취향탓일지도?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마왕까지 쓰러뜨려서 겨우겨우 고향으로 돌아왔더니 '난 고3 OTL' 크리티컬이란 상황이랄까요;
...그래도 군대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_-;
어쨌던 주인공의 이야기는 단순히 고3 생활기가 아닌 집으로 귀환후 일어나는 이면세계에 대한 에피소드를 엮고 있습니다.
....읽을 수록 새삼 푸른도깨비가 얼마나 굇수였는지를 깨닫는 중;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들을 다수 품고 있습니다. 게다가 힘이 있다고 깽판치지 않는 것도 상당히 마음에 들고요.
이미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계시는 카이첼님!
에...무엇무엇이 출판됐는지는 저로서는 알 길이 없고 마도서 이드레브, 잊혀진아이 버려진아이, 희망을 위한 찬가, 클라우스 학원정도만 기억납니다. 서브라임도 있군요.
주 스토리는 서브라임이라는 곳의 세계관에서 이루어지는 (다른 시간대) 바보같은 천재와 그를 둘러쌓고 일어나는 여자들의 쟁탈전! (은 아닌듯 싶으면서도 맞을듯;;)
희망을 위한 찬가의 바보주인공 은결과 같이 은근히 하트 크리티컬을 터트리는 주인공과 두명의 아리따운 최종보스/히든보스 급 여인네들, 그리고 곁다리 소드맛스타 한명.
역히 흔한듯한 소재인 마법과 소드마스터등이 나오면서도 같은 소재로 높은 퀄리티의 글을 쓴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껴질 뿐입니다. 전작 희망을 위한 찬가보다는 글의 이해도가 쉽지만 역시 판타지라는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의 추악함을 은근히 보여주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이것은 로봇 배틀물! (틀려!!!)
연중 OTL
반년 연중을 하셧지만 가끔 순례를 하고 있는 글입니다.
중세를 바탕으로 한 소설로서 배움의 터를 시끄럽게 하는 망나니 귀족. 말발은 좋고 잔머리는 더 좋은지라 대학을 시끄럽게 만듭니다.
종교의 영향이 아직은 강한 세계를 바탕으로 위험한 사상을 내뱉고, 아랫것들을 깔보고 위의 것들은 끌어내리려는 팔츠부르크 플란체.
사상이 뭍어나고 결코 가볍지 않은 글에 정말로 중세를 잘 표현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서빨리 연재재기를 하시길 빌며...
무림에서 판타지로 이동한 역 차원이동물.
역시 흔한 소재이긴 하지만 글에는 작가이신 가글님의 실력이 보입니다. 주간지~월간지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키신다는 게 흠입니다만...
주인공은 차원을 넘어 3류문파에서 판타지로. 허나 판타지에서의 삶은 누구처럼 마나심법 (이런거 보면 참 답답합니다만 작가마음이겠죠) 이나 드래곤하트를 얻거나 하는게 아닙니다.
수련을 하고 여러 에피소드를 겪으며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 글이 어떻게 진행될지 기다려집니다만..역시 주간지라 OTL
인내를 가지신 분들 당장 보시길 추천합니다
여기까지가 추천작들.
의외로 많이 못 적었네요. 스크롤의 압박이 심해 마지막 몇가지가 뭍히는 상황이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PS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윗 작가분들에게 연재독촉을
PPS 저는 Wicked Love 다시 읽으러 슝~ 스토리를 전부 잊었음; 아이젠이 누구더라..랄까요. 베르타누님은 기억나거늘 -_)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