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보다가 한 자 올립니다.

작성자
사류라
작성
09.05.06 21:50
조회
782

누구를 지칭하는 말이 아닙니다.

어쩜 글을 쓰고 있는 모든 분들께 해당되는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포함이 됩니다.

작가는 작가 나름대로 예를 갖추어야하고, 독자는 독자나름대로 예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글을 쓰면서 많은 악플도 받았고,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인간인 이상 나에 대해서 나쁜 말을 하면 기분이 나쁜 것 사실입니다.

글을 쓰는 작가는 그 어떤 악플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떤 사람을 공인이라고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전 일단 자신의 게시판을 가지고 글을 올리는 순간 그 사람은 공인이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옛 말에 펜은 총칼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말은 단순하게 생긴 말이 아니지요.

식민지 시대때에 대다수의 지배국에서 그 나라의 문화를 말살시키려고 자국의 언어를 쓰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강제로 지배국의 글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글이라는 것은 큰 의미로 보면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글을 쓰는 몇몇 지인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항상 이런 말씀을 저에게 해주십니다.

"글쟁이가 글을 쓰면 100명 중 90명에게 욕을 들을 수 밖에 없어. 나의 글을 보고 좋아하는 사람은 10명 뿐이야. 그런데 있잖아. 욕하는 90명은 내가 쓰는 글에 계속해서 잔소리를 해. 하지만 내 글을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떠나버리지. 그 90명이 나에게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 내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야. 그리고 애증을 가지고 싫은 소리를 하는 거지. 그렇게 계속해서 글을 쓰면 점점 줄어들어. 그리고 난 후에 느끼지. 이 사람들이 있어서 내가 지금까지 글을 쓰고 있었다고 말이야. 내가 이걸 깨달은 시간이 20년이야."

저 역시 이 말에 공감을 합니다.

글은 다른 누구와의 싸움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이니까요.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글을 쓰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독자분들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막무가내 악플은 정말 작가가 절필을 선언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했습니다.

조금만 생각을 해 보고 지적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가 독자분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조금씩 늘어나는 거지요.

조금은 애정을 가지고 독자분들이 쓰는 조언 한 마디에 유명 작가가 되기도 합니다.  

사설이 조금 조금 길어진 것 같습니다.

개국이래 가장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힘든 시기라 모두가 신경이 예민해서 그런 듯 합니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바라봐 주었으면 합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13 레이언트
    작성일
    09.05.06 21:53
    No. 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5.06 21:59
    No. 2

    비평은 당연한 것입니다. 글을 올린다면 분명히 감수해야겠지요.

    하지만 생각없이 배설하는 기본적인 자세조차 되어있지 않은 댓글들은 분명히 문제가 됩니다.. 제가 지적한것도 그러한 부분입니다. 최소한의 댓글에 있어서의 예의조차 사라지니 답답한 마음에 올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술먹은독
    작성일
    09.05.06 22:04
    No. 3

    작가와 독자분들 모두 이 계기로 좋은 문피아가 되길 기원합니다.
    저도 좀 있다 제 글 폭파하겠습니다. 여러모로 명언들 많이 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문백경
    작성일
    09.05.06 22:24
    No. 4

    사류라 선배님 말씀에 백 번 공감합니다.
    오늘 사정이 있어 잠시 밖에 다녀왔더니... 쑥대밭이 된 연담란을 보고 경악하던 참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민폐보이
    작성일
    09.05.06 22:42
    No. 5

    저는 사실 이번 사건을 자세히는 모릅니다..
    단지 제가 예전에 겪은 일을 얘기하자면
    문피아에서 무협소설을 하나 선작해놓고
    매일 매일 읽었는데 어느날 작가님이
    글이 어떤지 평가좀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사실대로 말해줬습니다.
    정말 좋은 글이지만 일반독자들이 읽기엔
    내용이 좀 어려운것 같다고.......
    다음날 모든 글들이 다 없어졌더군요/
    그런 작가도 있더이다......
    레이던트님은 물론 심한 악플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해 이런일이 벌어졌겠지만....
    저 작가처럼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피하지마요
    작성일
    09.05.07 10:28
    No. 6

    역시 사람마다 다른가 봅니다.
    저는 악플(다들 악플이라고 하니까)에 대한 레이언트님의 대처보다는 마지막 ps로 달아 놓으셧던 말이 더 걸리던데요. '내설정 싫어? 이해 못해? 그럼 보지마.' 물론 싫은 사람이 안 보는건 맞는 말이죠. 그러나 생각으로 가지고 있는것과 공개적으로 내뱉는 말의 무게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자기 물건 팔려는 사람이 '한번 보고 가세요. 손님' 정도의 자세를 가져야지 '맘에 안들면 사지마.' 라는 자세를 가지고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자신의 설정을 가지고 '왜 이걸 이해 못할까?'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이해 안돼? 그럼 가' 라는 마인드는 곤란하지 않을까요? 독자가 '왜 이래요?' 하는건 설정 자체를 뒤집어 엎으라는 말이 아니라. 이해를 못 했을때 하는거 거든요.(저는 그래요) 그걸 '맘에 안 들면 가라' 라고 하기전에 '저 사람은 왜 이해를 못 했을까?' 라는 생각에 자신의 글을 한번더 돌아보면 안되는것인가. 싶네요.

    작가도 아닌 독자 나부랭이라 글도 못쓰고, 제 생각을 재대로 전달하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좀 그렇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호랭이虎林
    작성일
    09.05.08 22:10
    No. 7

    저는 그분의 글을 읽었는 적이 없지만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 보면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아마 그분은 마음이 섬세하신 분이신가 봅니다.
    글을 쓰는 일이 힘들지만 재미있게 쓰셨고 그렇게 때문에 다른 분들도 재미있게 읽어 주시리라 생각했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댓글과 평이 올라오면서 많은 상처를 받고 지우신거 아닌가 싶네요.
    저도 사건의 결과를 모르지만 지금 올라오신 댓글만 보고 추측한 것 뿐입니다.
    만약 상처를 입으시고 글을 지우신거라면 많은 시간이 걸리실지 모르지만 빨리 치유되셔서 좋은글 연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댓글을 올리시는 분들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시고 올리시길 바랍니다.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건 나쁜건 아니지만 타인의 배려조차 없는 말은 남을 다치게 하고 자신도 다친다 걸 잊지마시길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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