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천계와 마계는 자타가 공인하는 앙숙지간이다. 근본은 같으나 사상이 달라 찢어진 그들은 서로 상반되는 모습을 취하게 되었고, 천 년이 넘는 시간을 신마대전-전쟁이라는 명분 하에 중간계에서 죽고 죽이는 혈전을 벌였다. 하지만. 어느날 천지를 뒤흔드는 피어와 함께 칠흑의 어둠을 두른 거인이 심판의 성서를 들고 나타났다. 그리고 그와 함께 불멸의 전사와 흑의를 두른 천사, 그리고 12개의 눈을 가진 용이 나타나 천 년 간의 전쟁에 종지부를 찍는다. 시간이 흐르고 전쟁이 완전히 종결되자 그들은 다시금 자취를 감추어버린다. 시대가 되풀이 된다면 다시 돌아온다는 말과 함께. 그리고 수 천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그들은 전설의 대상이며, 아직까지 그들을 기억하는 이들은 두려움에 전쟁이라는 말조차 함부로 입에 올리지 않았다.
검은 기류가 세상을 휩쓸며 불멸의 전사와 흑의를 두른 천사와 12개의 눈을 가진 용이 검은 거인과 함께 세상에 발을 내딛을 때, 세상은 혼란과 안식에 잠기며 나아갈 것이다.
"……라고 하네요."
"허이구. 그래? 차라리 투드가 더 현실성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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