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아무리 봐도 참 재미있는 소설인데도 불구하고 세자릿수는커녕 50도 못 넘는 조회수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추천글을 두드리게 되네요.
립립의 글 보는 기준은 대단히 엄격합니다. 기본이 안 된 글이면 쳐다도 안 보죠. 그래서 선작이 몇 개 없는데, 지금부터 추천할 <상속재산의 배후>는 제 졸렬한 선작 리스트 가운데서도 가장 N이 자주 떠 아주 이뻐죽겠는 소설입니다. <
우선 간략하게 작가분 이력을 소개해야겠네요.
서하진에서 최근에 차이설로 닉네임을 바꾸신 이분에 대해서 말할 것 같으면, 습작 경력이 무려 7질 완결이랍니다. 전전작인 아쿠아리버를 아시는 분이 계실까 모르겠는데, 초장편을 완결낸 적도 있는 분이니 연재의 지속성이나 수준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고 하겠습니다.
소설 특징을 소개할게요.
차이설님은 여자분이세요. 겉멋이나 어설픈 기교가 없는 담백하고 귀여운 문체가 최장점. 소프트한 스토리텔링과 개성 있고 매력적인 케릭터 셀렉트가 차장점.
간간히, 그리고 꾸준히 미소지으며 볼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와 재미있는 '문장력'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솔직히 이 정도 이력에 이만한 수준이면 호응도가 대단하리라 생각하는데 작가분이 홍보에 전혀 관심이 없으셔서 제가 대신 한마디 적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간략한 줄거리. 이것은 이설님이 정규연재란을 받으실 때 직접 쓰신 걸 복사해왔습니다. 굳이 따로 쓸 필요 없이 이것만 보셔도 어떤 글인지는 대충 아실 거예요.
<영국으로 입양간 지 17년 후, 임종을 앞둔 이모님에게서 급히 찾는다는 연락을 받는다.
이모는 상속재산이라며 통장과 도장을 건넨다. 통장 안의 액수는 무려 500억.
상속재산 관리 잘하라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는 이모님.
뒤늦게 한국인인 자신이 왜 영국으로까지 입양을 가게 되었는지,
또 이 거액 500억이 어떻게 해서 탄생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지는 주인공.
거액의 상속재산이 남겨진 이유를 알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녀 안의 500억이 위험하다.>
여주 위주로 전개되는 사건에 로맨스라는 비교적 마이너한 장르가 독자의 '기호' 면에서 다소 빛을 바랬다는 느낌이 들지만..
놓치지 않고 찬찬히 읽어보신다면 분명 재밌다고 느끼실 겁니다.
편안한 글, 은근히 재미있는 글, 기복이 느껴지지 않는 글, 앙증맞은 글을 보고 싶은 분들만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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