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6시쯤부터 다른건 다 제쳐두고 밤새서 봤네요. 맨처음에는 판타지인줄 알고 손안대고있다가 잠깐 봤는데 너무 훌륭한 글이어서 깜짝놀랐습니다. 무협/판타지/현대물 장르소설에 입문한지 6년, 여태까지 봐왔던 것 중 감히 다섯 손가락안에 든다고 생긱합니다. 웹툰/영화화까지 얘기나온다고 하는 걸보면 두말이 필요없는 글이라고 생각하네요
묵시록의 기사는 구역질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배경으로 합니다. 친일파 정치인, 비리 검찰, 깡패, 비리 종교인 등 온갖 추하고 더러운 인물들이 가득찬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비리경찰 '강현'이 주인공입니다. 또다른 주인공으로 '카론'이라는 인물이있습니다. 자신을 묵시록의 기사로 칭하며 더러운 현실에 징벌을 내립니다. 구역질나는 세상에 환멸을 느끼는 그의 광기는 오히려 순수하기까지 합니다..
글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강현은 카론을 보며 점점 갈등합니다. 자신을 꼴통비리경찰이라고 불리게 만든 가혹하고 추한 현실, 그것의 더러움에 대한 분노는 항상 그 자신 안속에 내재되어왔는데 카론의 극단적처벌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나 할까요..카론으로 인해 변화해가는 그의 행동양식과 사고방식또한 독자에게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줄거리는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그냥 누군가가 필요한 절실한, 그리고 철저히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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