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3 草木
작성
09.02.14 20:23
조회
978

자~ 모두 모이셨나요?

모였다구요? 그렇군요. 그럼 우리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인사를 나눠볼까요?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안녕못하다고 외치는 저분은 뭐하시는 분인가요? 뭐라구요? 인생이 힘들다구요? 아니, 그런 이야기는 다른데서 하세요. 전 그냥 이야기꾼일 뿐이거든요.

흠흠.

이렇게 여러분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것은 꽤 오랜만이군요.

오늘 여기에 온것은 다름이 아니라 한가지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싶어서 입니다.

아, 그전에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있군요.

혹시 펜릴을 아십니까?

예? 여러분들을 바보로 아냐구요?

이런이런.... 결코 그런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여러분께...

네? 저는 알고 있냐구요? 물론이죠.

펜릴은 불의 신 로키가 거인인 앙게르보다와의 사이에 낳은 3명의 자식 중 하나이며 상상을 불허하는 괴력을 가지고 있죠.

이리의 모습을 하고 있는 펜릴의 아래턱은 대지를 긁고 윗턱은 하늘의 천장에 닿았다고 하죠.

어라? 이상하군요. 물어본 것은 저인데 어째서 제가 대답을 하고 있을까요?

물어본 이유요? 당연히 펜릴이...흠흠.

어쨌든 여러분 모두가 아시니 다행이군요.

그럼 이야기를 시작하죠.

제목은 '신들의 황혼'입니다.

그날도 평소와 같았다.

단지 엄마는 죽었고 동생은 머리가 잘려 흰자위를 드러냈고 집안에선 혈향이 가득했을 뿐이다.

구토가 나왔다.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러나 현실은 차갑고 냉혹했다.

주먹이 쥐어졌다.

경찰은 미친 살인자의 짓이라고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럼에도 나는 분노할 수 없었다.

단지 그 넓은 세계에서 자신이 혼자라는 것을 깨닫고 힘들어 했을 뿐이다.

그래서 그것을 떨쳐내기 위해 일탈을 위해 싸웠다.

싸우고 싸우고  싸우고....

싸우고 있는 동안에만 현실을 잊을 수 있었다.

그렇게 어떻게 어떻게 지하격투장에서 싸우게 되고 무리에 무리를 거듭했다. 그리고...

현은 끊어지고 활은 부러졌다. 나의 손은 망가졌다.

결국 현실을 벗어날 순 없었다.

그리고 그 날이 찾아왔다.

다른 세계의 영웅이었지만 죽어버렸다는 나. 이세계의 내가 살아남기를 바란다는 여자.

2년전 나의 가족을 죽......

어잇차!

죄송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끊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 것 같군요.

예? 지금 장난하냐구요? 왜 갑자기 이야기하다 말고 그만두냐구요?

정말 죄송하지만 진짜로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나서요. 뭔 일이냐구요? 말씀드릴 수 없어요. 괜히 예기치 못한 일이 아니죠.

아아~ 그렇게 화내지들 마세요.

어라? 잠시만요! 거기 돌이나 사과를 던지시려는 분은 잠시만 기다리세요.

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은 저만이 아니거든요? 애초에 이 이야기는 저도 그저 들었을 뿐이거든요. 단지 반복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군요. 굳이 저한테 들으실 필요 없이 그냥 저한테 이 이야기를 들려주신 분께 듣는 것은 어떨까요?

그분이 누구냐구요? 어딜가면 만날 수 있냐구요?

본명은 저도 잘 모르겠군요. 그저 스스로를 '김백호'라고 하셨어요.

가는 길이요? 그것은 제가 서비스를 조금 해드리도록 하죠.

짜잔!

워프

여깁니다.

마법도 쓸 수 있냐구요? 물론이죠. 기본 아닌가요?

네? 선물이나 그런건 필요없냐구요? 음... 그냥 먼저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마음에 드신다면 다른 분들께 이야기를 전해드리는게 그분의 가장 큰 기쁨일겁니다.

정말이냐구요?

이런.. 한번 믿어보세요.

엇차! 시간이 벌써.... 이젠 정말 가봐야겠군요.

언제 또 볼수 있냐고 물으신다면... 글쎄요.

그것은 잘 모르겠군요. 언젠가 다시 올것은 확실하지만 언제인지는 정확히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어쨌든 정말 가봐야겠군요.

그럼 다음번에 뵐때까지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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