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해적방송입니다.

작성자
Lv.9 해적정신
작성
09.01.08 01:46
조회
690

(아래의 글은 본 소설의 인트로에서 따왔습니다)

BGM-It's a Wonderful-Subarashiki Kono Sekai OST

아, 아, 마이크 체크 마이크 체크, 3, 2, 1 카운트 제로 카운트 제로.

들리나?

이 나의 목소리가 말이야.

들린다면 손을 들어주었으면 하는데(발은? 이라고 하면 AK로 대가리를 갈겨주지)

아, 내가 못 본다고 생각하는 건가? 설마, 그런 사람들에게는 조지 오웰의 1984년이라는 작품을 권해. 내가 빅브라더라는 소리는 아니지. 빅브라더라, 그런 마피아 같은 이름은 난 왠지 좋아하진 않거든. 뭐 마피아 영화를 좋아하긴 해도 내가 그 마피아가 되는 건 원치 않는다고 할까.

아, 내가 누구인지도 궁금하기도 하겠지. 그래, 궁금하다면 그걸로 족해. 어차피 자네들이 내 정체가 궁금하다면, 내 정체를 알게 되어있으니 말이지. 자네들이 날 찾게 될 테니까.

지금 이 비트가 들리나? 비트가 안 들린다면 라디오 채널을 맞춰야 하냐고? 아, 그럴 필요가 없어. 라디오라니, 자네들 설마 지금 내가 이 방송을 라디오로 진행할 거란 생각을 하는 건가? 음, 라디오로도 방송할 수 있겠지. 하지만 라디오는 어째 내 취향이 아니야. 소리만 듣는 건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게 해서 말이지. 현장감이 부족해. 인간의 오감 중 하나만 충족시켜서 무슨 소용이 있다는 거지?

내가 앞으로 진행할 방송은 현장감이 물씬 풍기게 될 테지. 아, 내가 진행하게 될 방송? 그거야 뭐 상상에 맡기겠어. 힌트를 주겠다고 한다면.......너희들, 음악 좋아하나? 음악을 좋아한다면 어떤 음악을 좋아하지? 좀 고아한 척을 하려고 클래식이라고 답할 텐가, 아니면 솔직하게 아이돌들의 음악이라던가 댄스 음악이라고 할 텐가, 아니면 좀 음악에 열정이 있어 보이려고 록이나, 재즈라고 할 텐가? 혹은 애상적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발라드를 택하거나, 혹은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R&B라고 할 텐가?

뭐어, 어느 쪽을 선택하던 내겐 다 좋은 일이야. 저 말을 듣고서 음악방송이라고 묻는 녀석들에게 또 하나 묻지. 영화는 좋아하나? 어떤 영화 장르를 좋아하지? 뭔가 있어 보이는 예술영화? 좀 짜증이 날 정도로 진행이 느리지만 몰입되면 그야말로 끝없이 빠져드는 로맨스? 때론 왜곡 논란에 휩싸이기도 하는 역사물? 좀 뻑적지근하기 이를 데 없는 SF? 그냥 주인공이 다 처리해버리는 호쾌한 액션? 배꼽이 빠져라 웃다가 사람들에게 쫓겨난 탓에 제대로 본 적이 없는 코미디?

그렇다면 게임은 뭘 좋아하지? 인터넷 뒤지다보면 툭하면 튀어나오는 온라인 RPG 혹은 FPS? 아니면 좀 지루하지만 빠져들면 지루하지도 않고 끝도 없는 퍼즐, 아니라면 호쾌하기 이를 데 없는 액션 게임? 그것도 아니면 인간의 ‘결투’를 제대로 묘사하는 격투 게임? 아니면 음악 게임?

이 말을 듣고서 내가 진행할 방송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을 거야. 그래, 하지만 그래도 뭔가 윤곽은 잡히지 않나? 음악, 영화, 게임.......지금 자네의 머릿속은 아주 뒤죽박죽 엉망이 되어있겠지. 저 위에 내가 씨부렁댄 단어들이, 그 세 가지 카테고리 안에서 마구잡이로 돌아다니고 있을 테니. 아니면 그 세 가지 카테고리를 뛰어넘어서 자기들 멋대로 말도 안 되는 단어를 생성하고 있나?

곧 알게 될 거야.

내가 진행하게 될 방송은 말이지.........

[방송의 정체를 알고 싶으십니까?]

Yes or No

노라고 하셨다면, 다시 한 번 기회를 드립니다.

신개념 리듬 액션 배틀 게임 판타지

정연란의 로드 비트

P.S: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게임 소설 읽는 느낌보다는 간츠나 그런 부류를 읽는 느낌으로 보시면 편합니다.^^(간츠처럼 피터지거나 현실 세계에서 죽는다거나 하지는 않지만요)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92580 한담 모용세가는 +7 Lv.50 백린(白麟) 09.01.08 877 0
92579 홍보 단편 무협 입니다. FM 09.01.08 281 0
92578 한담 일일연재로 드디어 끝을 보았습니다. +5 Lv.1 소네트 09.01.08 629 0
92577 한담 기선님~ +1 Lv.1 연화낭자 09.01.08 342 0
92576 추천 도미솔도미솔랄랄라솔파파파미미미레레.. +6 Lv.10 아랑개비 09.01.08 958 0
92575 요청 내 주위엔 좀비만 득실거리고 어떻게든 살아야 겠... +4 Lv.34 애시든 09.01.08 889 0
92574 추천 파스텔같은 느낌의 소설이지만 DC스러운 리플이 대... +23 푸른봉황 09.01.08 1,280 0
92573 한담 연재한담이 점점 강호정담화 되어 가고 있네요. +9 Lv.24 용선비 09.01.08 751 0
92572 한담 두렵도다. 연재한담. +26 유상무상 09.01.08 1,976 0
92571 요청 이런 무협 없나요? 문피아 연재면 더더욱 좋겠습니... +10 Lv.49 오래된트롤 09.01.08 612 0
92570 추천 추천] 평행차원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광휘의 제국! +6 Lv.1 사우안 09.01.08 1,019 0
92569 공지 문피즌를 위한 게임베타가 시작되었습니다! +36 Personacon 문피아 09.01.08 3,338 0
» 홍보 해적방송입니다. +2 Lv.9 해적정신 09.01.08 691 0
92567 요청 모용세가 위치 +13 Lv.14 무의식 09.01.08 934 0
92566 추천 처음으로 추천합니다. +1 Lv.73 중적 09.01.08 937 0
92565 요청 이런 느낌의 소설 아시나요? +4 Lv.36 펜우드 09.01.08 488 0
92564 요청 어떤 작품이라도 상관없습니다. +7 Lv.54 박Guy 09.01.08 451 0
92563 한담 무협물을 좋아하다보니 이 동영상이 확 눈에 들어... +23 Lv.1 최고라니까 09.01.08 1,276 0
92562 요청 소설추천 부탁드립니다. +7 Lv.53 곰아저씨 09.01.08 445 0
92561 추천 오랜만의 추천작입니다 +7 Lv.1 玄暗 09.01.08 1,143 0
92560 홍보 미르의 영토 ^^ 홍보입니다 +4 PianoForte 09.01.08 543 0
92559 한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합시다. +3 Lv.1 逍遼 09.01.08 427 0
92558 홍보 "이럴 때 당신은 어떤 행동을 취하시겠습니까?" +8 Lv.29 버터솔트 09.01.08 633 0
92557 한담 무협을 보다보면 드는 생각이.. +16 Lv.16 [탈퇴계정] 09.01.08 740 0
92556 요청 이런 소설좀...문티즌분들의 도움을 원합니다! ;ㅅ; +4 Personacon 네임즈 09.01.08 611 0
92555 추천 역시 글은 누가 쓰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추천추천! +3 Lv.1 핑크팬더 09.01.08 1,050 0
92554 한담 요삼단물의 힘은 대단하군요. +4 Lv.76 co**** 09.01.08 1,092 0
92553 홍보 환상의 숲에 빠져보시겠어요? Lv.8 노솜 09.01.08 222 0
92552 홍보 곤충을 다루는 직업?(자추입니다 ㅠㅠ OTL) +2 Lv.3 Lucife 09.01.07 249 0
92551 요청 흠.. 과연 잔상이 남으려면 어느정도 속도로 움직... +39 Lv.99 온달곰 09.01.07 87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