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떠오른 생각.

문학에 '주제'란 건 없어선 안 될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장르문학에선 주인공의 목표 또는 목적이 되기도 하겠죠.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책방에서 빌린 책들의 주제는 대부분 하나군요.

주인공에게 Power overwhelming이란 치트키 쳐주기 바쁜 책 말입니다.

케케묵은 양판소 얘기 또 들먹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전 세계관이나 설정이 고착화되는 문제보다는 작가들이 써내려가는

글들의 주제가 고착화되는 게 훨씬 무섭다고 느껴집니다.

최근 들어 게임판타지가 붐을 일으키는 것도 이런 영향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온라인게임을 하는 유저의 목표는

끝없는 레벨업 끝에 지존이 되는 것이니까요.

이것이 그대로 문자로 옮겨지고 있을 뿐인 책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게는 커녕 읽을 땐 재밌을지 몰라도 책을 덮으면 남는 건

기회비용에 대한 생각과 허무함뿐인 책들도 있다는 게 슬플 뿐입니다.

환상문학입니다.

환상 '문학'

요즘의 작가분들께서는 문학이란 두 글자를 너무

소홀히 하시는 것 아닌가 싶어 넋두리해봅니다.

[김트라이]

'문학'이 뭔진 정확한 뜻은 모르지만
그러니까? 색다르게 썻으면 좋겠다는 말인가요>?

[박한빈]

오예-

내 방귀 냄새 구려 오예 너무 구수한거 아냐

뿡뿡

[버터솔트]

푸고님 // 획일화되지 않은 다른 주제를 가진 이야기를 보고 싶다는 거죠. 근데 요새 판소들 생각하면 확실히 힘들기는 합니다. 뭐만 해도 필력최고라고 외치는 독자들이 대다수고, 그 필력마저도 구린 책들이 쏟아져나오니.

근데 샤리스님 이분 아까부터 왜 이러시는 겁니까? 이거 신고대상 아닌가요? 공지 봐야겠네.

[나잍]

취향이 다른 것.

[문백경]

잘 찾아보시면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형태로 소화하고 있는 좋은 작품들도 많습니다... ^^
작가는 좋은 주제를 효과적이며 재미있게 잘 전달하도록 정진하고, 독자는 그런 작품을 발굴해내어 즐거이 읽어주고 주변에 추천을 해주신다면... 앞으로 그런 작품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요 ^^

[FM]

작가의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면
추천, 이거 중요합니다.
상부상조하는 작가와 독자의 의식 속에서 깨어나는 수작

[김트라이]

그 중에 서시님의 시공의 마도사가 있지오./

[MusicFis..]

동감 꾹-

[문백경]

푸고님 -> 기라성 같은 선배 작가님들이 보실까 두렵습니다. 저야 아직 핏덩이 신인 작가인데요, 뭘... ^^;; 부족함 투성이지만, 더욱 노력을 해야겠지요.

[목련과수련]

초딩때부터 배우지 않나?
소설의 3요소 주제 구성 문체.
이 3가지중 어느하나라도 빠지면 소설이 아니고 그건 문학이 아니겠지요.

[글읽는이]

무엇보다 문학이라면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글에 담는것이 아닌가요?

[ether]

주제는 주인공의 목적이 아니라, 작품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중심 사상이며, 의도의 집약이 아닌가요? 다시 말해서, 다수의 소설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주제가 획일화 되어서가 아니라 작가의 의도와 사상이 작품 내에서 보이지 않는 무(無)주제 때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