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0 LoveF3
작성
09.01.05 03:59
조회
1,378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무협소설을 읽을 때 보면 자주 문파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습니까?

구파일방이라 하여...

무당파, 화산파, 청성파, 곤륜파.....개방까지

(파)와 (방).

살문, 하오문의 (문)

돈 많은 망나니 둘째아들 엑스트라역의 배경이 되는

금원보의 (보) 이와 쌍벽을 이루는 황금 (장)

[여담이지만 돈 많은 망나니 둘째아들 엑스트라역의 배경이되는

금원보나 황금장 같은 소재는 그만 나왔으면 좋겠네요.]

사람을 치료해준다는 성수(곡)

.

.

.

.

파 문 보 장 방 곡...이들의 차이점이 뭔지 아시나요?

혹 무협소설을 쓰는 작가님들은 다 알고 구분해서 쓰시는지?

답변부탁드려요~!


Comment ' 7

  • 작성자
    Lv.1 무곡칠살
    작성일
    09.01.05 04:25
    No. 1

    파와 문은 비슷한 개념입니다. 단지 파는 무술인 학문의 흐름쪽을 이야기 하는것이고, 문은 집안이라는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대체로 중국무협에서는 동의어에 가깝습니다.

    무림에서 집안이란것은 혈연이 아니라 학연입니다. 문하제자란 표현이 여기서 나오는것입니다. 물론 유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파라고 한다면 어느 무술의 유파의 기예를 공유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보는 성채를 말합니다. 이것은 문파라는 개념보다는 지장의 유력자의 성격이 짙습니다.
    하지만 보라고 해서 같은 흐름의 무예를 익히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요. 따라서 문파의 개념이 같이 들어갈수도 있는것입니다.

    장은 보와 비슷한 성격입니다. 장원을 중심으로 하나의 세력이된 호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보와 무예의 경우는 같을수도 있습니다.

    방은 패거리를 말합니다. 이익을 위해 혹은 어떤 목적을 위해 모인집단을 방이라고 합니다. 청나라때 등장한 홍방,청방이 대표적이겠지요.
    홍방에서는 구성원들이 익히는 공통된 무예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홍방을 달리 홍문이라고도 칭합니다. 홍문의 무공은 홍희관이 시조인 홍가권이 있습니다.

    곡도 비슷한 개념입니다. 한마디로 한지역을 석권하고 있다는 이야기지요. 어느골짜기에서 세력을 떨치는 집단을 말하는겁니다.
    무예에 대한 부분은 상동입니다.

    그런데 이정도는 무협쓰시는 분들은 대개 알고 계십니다. 구체적으로 모른다고 해도 한자를 살펴보면 뭔지 추측하는것이 어렵지 않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곡칠살
    작성일
    09.01.05 04:32
    No. 2

    추가로 조금 보충을 하지요. 보통 무림의 일이라면 보,장,곡등의 호족들은 일파의 장문의 성격도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중국에 강호에서 그런일들이 많았습니다.
    혈연을 중심으로만 엮으면 너무 배타적이게 되고, 한 집단을 묶을 구속력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혈연대신 학연으로서 소속감을 높이는것입니다. 동양권에서는 군사부일체라고 해서 스승의 위치는 부모의 위치와 거의 대등합니다.
    따라서 어느 집단에 소속되어 들어가서 집단의 우두머리로 부터 무공을 배우면 사제관계가 성립하는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충성도를 높이고, 배신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줄이게 되는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일
    09.01.05 05:31
    No. 3

    철곤님이 확실하게 말씀해 주셨네요.
    무협에서는 학연이 제일 중요합니다.
    언급되지 않은 것 가운데 유명한 것은 '맹'이 있지요. 수로맹이라든가..
    방과 맹, 혹은 요즘 등장하는 '연합' 같은 것은 주로 학연 없이 뭉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혈연으로 이어진 집단은 학연도 공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문으로 일컬어지는 집단은 학연의 공유가 없으면 안되겠지요.
    파는 대게 학연으로 이어지지만, 아닌 경우도 없지는 않습니다.
    특별한 예외를 제외하면 학연으로 이어진다고 봐야 할까요.
    예를 들면 아미파가 있군요.
    아미산에 있는 다양한 도관들과 불문의 연합이 아미파입니다...--;
    원래는 도문이 주체여서 '아미파'가 되었습니다만....
    요새는 여승들의 집단으로 묘사가 주로 되고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LoveF3
    작성일
    09.01.05 05:44
    No. 4

    문과 파의 개념이 상당히 모호하네요. 조금 더 보충 설명을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곡칠살
    작성일
    09.01.05 06:05
    No. 5

    문은 일단은 한집안이란 이야기 입니다. 어떤 형태로던 매개물이 있습니다. 혈연이던 학연이던 간에 말입니다. 무림문파는 규모가 크니까 매개물이 학연입니다. 이른바 무학이라고 하는것 말입니다.

    파는 무술중에서도 어떤 흐름을 이야기 합니다. 권법도 당랑권이 있고 백학권등이 있듯이 독특한 스타일의 기예가 있습니다. 파는 이 기예의 독특한 스타일을 말하는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당랑권하면 다 같지 싶어도 파가 많습니다.
    팔보,비문,칠성,육합 보통은 이렇게 4개파가 있습니다. 당랑권 내에서도 무예의 스타일이 달라지면 파가 갈라지는것입니다.
    이렇게 파는 무예의 스타일을 중심으로 가른것입니다.

    그런데 보통은 그렇습니다. 무예의 스타일이 달라지면, 문파가 따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문과 파를 거의 동의어처럼 쓰는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LoveF3
    작성일
    09.01.05 06:20
    No. 6

    소중한 답변!! 소설을 쓸 재주는 못되는 놈입니다만 보는 눈이 생겼서 좋습니다. 새해 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나인서클
    작성일
    09.01.05 15:44
    No. 7

    철곤님 말씀하신 호족들에 (세가)도 포함시켜야할것같네요
    예를 들어 남궁세가만하더라도 그지방의 호족출신으로 성장한 세가로
    나오는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또 다른 맹이라는 경우 말고 성 이라는 경우를쓸때도있는데 그경우는 맹과 비슷하다고 생각돼네요.
    짧게 글남기고 갈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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