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소설에 대한 선입관/선입견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
08.12.16 13:39
조회
779

가장 많은 '소설에서의 선입관'은 무엇일까요?

(에에, 아래부터는 할수 없이 존댓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

1. 마왕의 이미지 - 남성/굉장히 오래 살았으며 (때로는 1만년이상) 굉장히 사악하다. 자식마저 제물로 삼으며 아내는 우적우적 씹어먹는다. 이 마왕이란 작자의 마음속은 어둠에 물들어 있으며 '善'은 절대로 찾을 수 없다. 인간을 증오한다. 다만 다른 종족에는 관심이 없다. (어째서!?) 세계를 멸망시키고 싶어한다. 살인광에다가 미치광이가 대부분. LV. 99 만렙 굅흘이지만 결국 '주인공' 타이틀 달고 온 녀석들에게 패배하는 족속. (전설의 실버서퍼도 마왕을 이긴다는 소문이 있으니 믿으셔도 무방.)

약점 - 주인공 (누구던간에. 개미가 주인공이면 개미한테도 사살당한다.)

2. 이고깽의 이미지 - 남성(가끔 여성)/대부분 고등학생이며, 가끔 중학생일 때도 있다. 절대 무적이라는 옵션을 부여받고 이계에 '어떠한' 수단을 써서라도 진입한다. 물론 그 진입방법은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것으로 위장한 채, 자신도 몰랐다는 듯이 진입한다. 드래곤 로드라거나 에이션트 드래곤만 만나면 그들로부터 모성본능을 철철 흘러넘치게 하는 기이한 페로몬을 체내에 지니고 있으며, '정의와 선' 만을 위해 싸운다. 절대로 희생자를 내지 않으며, 고독, 고통, 그리고 사악따위는 알지 못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절대로 죽을 수 없는 불사의 몸을 지녔으며, 한대만 얻어맞아도 '한대맞고분노' 스킬이 발동한다. 이 스킬이 발동되면 일시적으로 그야말로 무적이 되므로, 마족도 신족도 손을 못댄다는데... 승리의 쟁취자이며 자신의 고향은 이계에 오는 즉시 잊어먹어버리고 자신의 원래 목표따위 안중에도 없어진다. 그저 이계에서 제왕되는 것만이 목표이며, 그것을 무슨일이 있더라도 이루어낸다.

약점 - 없다. 그 따위 것 알게 뭐냐. 신도 나한테는 생채기 하나 못낸다. ...라고 하는데...

3. 드래곤의 이미지 - 중성(가끔 소설 설정에 의해 남성/여성으로 갈라진다)/하나부터 열까지 오만거만거드름만땅 이여서 그저 보기조차 거북한 생물체. 조금만 말 잘못해도 죽이고 또 죽인다. 자신의 위에는 아무도 없다고 굳게 믿고 있고, 인간은 그야말로 '벌레만도 못한 생물' 로 여기고 있다. 헌데, 참 이상하게도 이계포탈 열고 들어온 17세~19세의 아이들을 보면 99.99%의 확률로 모성본능이 깨어나 자신의 자식들을 내쫒더라도 그 아이들을 정성스레 키워주고 나중에는 자신의 몸까지 바쳐가며 그 아이들에게 능력을 준다. 드래곤 하트에는 마력이 그야말로 만땅으로 차있지만, 브레스 2~3방이면 오링난다. 브레스 하나면 국가 멸망은 기본이요 잘만하면 차원도 찢어버릴 수 있다.

약점 - 이고깽. 그 누가 뭐래도 이고깽만 나타나면 드래곤족은 마귀에 홀린 것 같이 홀려 버린다. 가끔(이라 쓰고 대부분이라 읽는다) 주인공에게도 박살난다.

4. 엑스트라 - 남성(가끔 여성...이지만 악역으로 나오는 여성은 극히 드물다)/그저 엑스트라. 이래도 엑스트라, 저래도 엑스트라. 할 수 있는 게 없다. 주로 주인공들의 그 지긋지긋한 '정의감'을 돋보이게 해주려 악역으로 나오나, 주먹 한 방에 전부 눕는다.

약점 - 그 누구더라도...

5. 여신 - 여성/여신이다. 공정한, 정의로운, 세계를 지배하는 여신이다. 헌데 어째서 이고깽만 나오면 공정따윈 아스트랄계로 넘겨버리고 모성본능을 발휘하는 것일까.

약점 - 이고깽.

반드시 주인공은 아니다. 그저 주인공에게는 그다지 흥미를 못 느끼는 듯 한데... (참고로 헤라클레스는 오히려 '여신'에게 죽임을 당했다.)

-------------------------------------------------------

만약 반말에 기분 상하셨다면 사죄하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떤 것이 가장 판타지계에 깊게 박혀있는 가시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3번...으로 하죠.


Comment ' 12

  • 작성자
    Lv.48 위스프
    작성일
    08.12.16 13:41
    No. 1

    2번이 최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목련과수련
    작성일
    08.12.16 13:48
    No. 2

    글세요...흔히 말하는 양판소 소설을 많이 본건 아닙니다만...
    음...전 서양 판타지를 많이 봅니다. 게다가 판타지 자체도 게임을 통해 알아간것이라.
    많은 분들이 양판소 설정이 익숙하다...하시지만은..
    전 반대로 "왕의 하사품"부터 시작한 저의 판타지 사랑은 서구식 게임,소석속에서의 설정과 더 익숙합니다.
    서양식 판타지 설정은 비슷하면서도 틀린점이 꽤 있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크게 정형화된 느낌은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 판타지 소설의 대부분은

    각개의 작품이 아닌 "패러디 소설"처럼 보입니다. 정말 판에 박은듯 같아 보이는게 많으니까요.

    개중엔 그래도 쫌 참신하거나. 다른 특징의 매력이 있는 소설들이 있긴 한데. 제겐 한국 판타지의 선입관 하면 "거의 대부분이 패러디 소설류다"라는게 가장 크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목련과수련
    작성일
    08.12.16 13:52
    No. 3

    아..그리고 판타지라 하면...뭐...중세 서양식의..배경에 있을법한 이야기..에 국한된 말이 아니라...말그대로 판타지로서의 이야기를 말한 것입니다.

    최근에 본 서양판타지의 최고봉은 "대지의 아이들" 씨리즈가 아니었나 하네요.
    정말 멋진 작품이니 기회되시면 일독들 해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카니안
    작성일
    08.12.16 13:53
    No. 4

    요새 마왕들은 많이 바귀었어요.
    요즘 마왕들은 심하게 부실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목련과수련
    작성일
    08.12.16 13:54
    No. 5

    마왕은 스기타상이지욤;;;; (음...알아들으시는 분이 있으려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김태현
    작성일
    08.12.16 13:58
    No. 6

    음 스키타 카오루상을 여기서...흐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외로운남자
    작성일
    08.12.16 15:12
    No. 7

    런하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해적정신
    작성일
    08.12.16 15:22
    No. 8

    전 2번.......아무리 봐도 2번이 만고불변(?)의 진리인 듯(퍼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Crea
    작성일
    08.12.16 15:50
    No. 9

    저도 2번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아라시엔
    작성일
    08.12.16 18:54
    No. 10

    2번은 만고불변입니다. 정말로. 4번도 끼가 보이는데요(?)
    1번은 '마왕'보면서 깨졌구요.
    3번은 일곱번째 기사(중성은 모르겠지만;) 에서 깨졌지요.
    5번은 잘 보이긴 하는데 2번 4번처럼 항상 그런게 아니라서 패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5 연천
    작성일
    08.12.17 01:07
    No. 11

    2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幻極
    작성일
    08.12.17 11:26
    No. 12

    1번은 그래도 hero of the day의 마왕 브류나드님의 강렬한 포스가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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