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최강의 기사를 꺾은 검사가 창단한 전설의 기사단, 창단과 동시에 대륙에서 자취를 감춘 <비랑 기사단>. 그로부터 15년 후, 대륙에 등장한 흑발의 청년.
"넌 누구야?"
"비랑의 서른 두번째 기사."
제국의 유아왕 유이빈과 비랑의 서른 두번째 기사이며, 차대 비랑의 기사단장이자, 차세대 비랑을 모집하기 위해 대륙으로 모습을 드러낸, 비호 란(Ran). 그들의 첫만남으로, <비랑>의 여행은 시작된다.
대륙 최강의 기사단, 비랑의 자격요건은 <검>이 아니다.
검을 사용하든, 창을 사용하든, 활을 사용하든, 도끼를 사용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바람개비를 기가 차게 잘 만드는 소년이든, 옆집 동네 낚시왕 아저씨든, 팬케잌을 최고의 솜씨로 만들어주는 아주머니든, 개여치 않는다. 그런 게 아니다. 우리는 비랑이다. 우리가 비랑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들만의, 대륙을 지키기 위한 고독하고 긴 여행. 가슴의, 그래서, <비랑>.
조금, 긴 이야기 입니다.
어른 동화를 쓴다는 느낌으로, 쓰고 있습니다. 사람향기가 나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내 머릿속에 그 남녀들의 사랑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가슴벅찬 역사의 전률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죽어서도 울리는 동료들의 우정을 써내리고 싶었습니다. 네, 저는 비랑의 일원입니다.
작가연재, <비랑의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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